어떻게 생각하기엔 여기 소개된 음식이 너무 편협해 보일 수 있다.
빼놓기
아까운 수많은 "한국 음식"들이 있는데 말이다.
이것들을 먹어봤다고
한국음식을 먹어봤따고 할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고..뒤집어
생각해보면 우리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어떤 나라의 유명한 음식을 먹어볼꺼라고
가이드북 뒤져서 찾은 몇개 음식 중에서 하나 정도 먹어보고는
나도 그 나라
음식 먹어봤다고 생각하니깐 말이다.
외국인이 갈비와 비빔밥만 먹고 길거리에
파는 떡볶이와 오뎅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그것은 한국음식문화를 알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외국에 가서 그 나라의 수많은 전통음식
중에 꼴랑 한두가지 먹어보고
그나라 음식을 먹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뭐
단기간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의 한계인 것 같다.
<감히 이걸....!!! We Dare YOu)>
좀 더 모험적인 음식들 ;
Beondegi(번데기) : 누에 애벌래..학교 근처에서 파는 걸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Bosingtang(보신탕) : 개고기 수프
Godung(고둥) : Roll Shells..길거리에서 판다.
Mettugi(메뚜기) : 튀긴 메뚜기..혹자는 계란후라이 맛이 난다고도 한다.
Nakjiboggeum(낙지볶음)
Sannakji(산낙지) : 작게 썰려진 살!아!있!는! 낙지..
경고 : 빨판이 아직 살아있으므로 먹다가 질식한 사람이 있다.
-
이런 무시무시한 음식들을 보고 기겁하는 건 이해가 된다.
히딩크도 산낙지를 보고 기절할 뻔 했다고 하니깐 말이다..
심지어 우리팀이 4강에 올라가면 산낙지를 먹겠다고 약속을 했단다..
사실 우리도.. 중국사람들은 지네, 귀뚜라미 같은 벌레도 먹는다더라!! 라고 놀라지만..
하긴 우리가 먹는 번데기도 엄연한 벌레다....지네나 누에나..
보신탕이야 이해가 가지만..
우리 메뚜기 잘 안먹는데.......ㅡㅡ;;
한국에서 주위에 특이한 사람들을 만났나보다..
튀긴 메뚜기는 어디가면 먹을 수 있는게야????
그리고 고둥?? 이게 왜??
프랑스에선 달팽이도 먹고..조개나 고둥이나 그게 그건 것 같은데...
낙지볶음은 너무 매워서 큰맘 먹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아침
도시에선 서양식 아침을 먹을 수 있는데,
한국의 전통 아침식사는 국, 밥, 김치가 중심이다.
그런 조합이 점심이나 저녁 같아 보일 수가 있는데, 반찬수가 좀 적을 뿐이다.
국이 점심 저녁보다 좀 큰 경향이 있다.
- 아침에 국이 다른 때보다 크다고???
치킨
Samgyetang(삼계탕)은 찹쌀 대추 마늘 인삼으로 채운 끓인 작은 닭이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먹는데 인삼주와 함께 마신다.
dakgalbi(닭갈비) 는 뼈없는 닭을 양배추와 다른 야채, 손가락 크기의 떡들이
테이블에서 요리된다. 조금 맵다.
-우리 음식인데 영어로 써 놓으니 참 읽기가 힘들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오면 고생 좀 할 것 같다.
지명도 발음하기도 어렵고 영어로 써놔도 읽기도 힘들고...
김밥
이 저렴한 음식은 건조시킨 김 안에 밥을 만 것이다.
이런 이류로 한국의 "스시"로 불리기도 하지만, 생선회는 안들어간다.
생선류가 들어가다면 그건 익힌 것이다.
길쭉한 야채와 계란, 고기가 중간에 들어가 있고, 밥은 미리 참기름이 뿌려져
있다.
- 요즘 서양에도 일본식당이 유행이라지만
아직 생선을 날로 먹는 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김밥에는 회가 없으니 걱정말고 먹으라..는 어감이다.
"김초밥"과
"초밥"을 잘 구분하라고 당부한다..
그 밖에도 횟집, 찌게, 김치, 만두, 국수들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되어있다.
사려깊은 최근 커플들..
김치는 한국의 부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김치 보관은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온도가 높으면 시어 버리고, 낮으면 얼어버리므로 온도조절이 중요하다.
최근의 아파트 생활에서 땅에 김치독을 묻을 순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
어떤 김치냉장고는 하나의 냉장고 안에 여러가지 온도로 구분되어 있기도 하다.
특별한 결혼 선물로 뭘 줄까..하면.. 바로 김치냉장고이다..
-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전제품이 바로 김치냉장고일 듯..
어쩌면 이 글쓴이는 한국인 집에 놀러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물건을
발견하고
그 낯선 용도에 대해서 신기해 했을 지도 모른다.
From www.genijoon.com
첫댓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품이긴 하지만.... 아주 좋은 제품이기도 하지요 요즘은 김치 냉장고가 예전의 김치만 넣는 냉장고가 아니니까요.....^^ 정말 재미 있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뵈니 반갑네요... 시험 잘 보셨죠? 홈페이지에서 지중해여행기 사진과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에 카프리에 갈때 김밥을 싸갔어요.. 점심 도시락으로 카프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항구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같이 간 친구와 같이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옆에 미국인이 오~ 초밥인줄 알고 직접 만들었냐며 엄청 놀라던데.. 제친구는 먹어보라고 그러는데 초밥 아니고 김밥이라고 말하려고요.. 근데 전 말렸어요.. ^^;
제가 싼거라 제겐 맛있지만 혹시 외국인이 먹고 거부감이 들면 어쩌나 하는생각에..^^;; 그 커플 외국인 미국인이었는데 자기들도 스시 좋아한다며 그러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