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내 통제해제를 위한 게임사의 공식적인 개입이 이루어졌다.
금일(28일) 게임사는 라이브 서버에는 지난 26일 테스트 서버 라스타바드 던전 및 정령의 무덤의 이동방식 변경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 패치는 적용 유무에 따라 소위 "리니지 불법 작업장"의 존폐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용자 모두가 주시했던 사안이다.
![09281.jpg 09281.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raonline.net%2Ffiles%2Fattach%2Fimages%2F1282%2F294%2F014%2F43ea84d0f92bb42a09c69bdbacc8368d.jpg)
애시당초 테스트 서버에 설정된 일주일에 5시간 설정은 일반 유저 입장에서도 다소 무리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며, 업데이트 시기에 대해서도 게임사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이 패치는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지 불과 이 틀만에 라이브 서버에 적용이 된 셈이다.
-라스타바드 연합 해체 선언
현재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라스타바드 연합은 금일부로 해산이 되었다고 밝혀졌다. 그렇지만 해당 연합에 속해있던 작업장들의 네트워크는 흔들릴 수 없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전투만을 담당하는 사무실을 제외하고 게임 내 아이템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대다수의 작업장들은 라스타바드 던전에서의 사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현재 대책을 논의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09282.jpg 0928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raonline.net%2Ffiles%2Fattach%2Fimages%2F1282%2F294%2F014%2F4c60fe0f1717ad10ec3dc971babe5f23.jpg)
이에 따라 예견된 사안이지만 통제를 이끌어왔던 (생계형 작업장)주 세력들의 무대는 본토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40여개의 캐릭터를 이용해 정령의 무덤 오브를 둘러싸고 통제하는 서버까지 생겨나고 있다. 통제 지역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오만의 탑 41층 및 고층부 지역, 선박의 무덤, 고대 거인의 무덤, 잊혀진 섬 등이 앞으로 통제 지역으로 설정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또한, 사무실의 작업이 과도하게 몰려있던 서버 내에서는 현재 오만의 탑 100층, 발록의 아지트, 그림자 신전 등 활동 영역을 놓고 내부 분쟁이 나기까지도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패치로 통제를 주도해왔던 각 연합은 어떤 식으로 의견을 모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터 서버는 이미 "격돌의 바람"
서버 이전이 적용이 완료되는 금일, 군터서버는 (지난 주 141개)약 142개의 캐릭터가 이전 신청을 하여 이번 주 서버이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군터 서버의 반왕 라인으로 가드리아 서버의 반왕이였던 '제우스'혈맹이 대거 합류했다. 이로써 군터 서버 반왕 연합은 멸망 활피단, 봉팀, 제우스, 뽀로로 4개의 혈맹이 된 셈이다. 사전에 모든 협의를 마치고 합류한 이유 때문인지 아직 게임 내에서 공식적인 동맹식은 치뤄지지 않고 있다.
![09283.jpg 09283.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raonline.net%2Ffiles%2Fattach%2Fimages%2F1282%2F294%2F014%2Ff6c6513db620506b6204edb79a59b6ca.jpg)
[군터서버 얼던 필드 현장, 이미지 BJ좌쎔 방송 캡춰]
22시 현재 군터서버의 동시 접속자는 3천 3백여명 가량이며, 불어난 필드 세력들에 의해 축 서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무한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 아프리카TV를 통해 군터 서버의 광경을 지켜보던 유저들은 "군터 서버에 차기 업데이트 격돌의 바람이 이미 적용된 것 같다"며, "무한한 전투와 볼거리가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 리니지 컨텐츠, 진화되야 한다.
리니지가 아닌 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대표적인 의견은 리니지는 최악의 저주 서버 환경에서 유저들이 게임 콘텐츠를 자력으로 생산하여 즐기고 있다는 부분에 크게 놀란다고 한다. 한마디로 리니지의 장수 비결은 바로 유저들이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설정된 라스타바드 던전 패치를 보며 문득 떠오른건 타 MMORPG 게임의 인스턴스 던전 방식이다. 리니지는 흥행 초기부터 자유도가 높은 필드가 제공되어 '인스턴스 던전'이 어울리지 않는 게임으로 비춰지곤 했다. 때로는 억지스럽기도 했다.
![09284.jpg 09284.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raonline.net%2Ffiles%2Fattach%2Fimages%2F1282%2F294%2F014%2Feaace28aa5443629fee75febf809d76c.jpg)
이런 자유도는 어느틈에 악용되어 통제라는 악제를 낳았고 이용자들의 자유도 제한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던전은 라스타바드, 정령의 무덤도 아닌 바로 인스턴스 던전이다. 테베, 티칼, 기란 감옥 중 유일하게 '인던'이라는 칭호가 붙는 곳은 "과거의 말하는 섬 던전"뿐이다. 성질은 이해하고 있지만 인식 자체는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극한 보수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라스타바드 던전, 통제해제에 웃고 공정성에 울다.
대작 MMORPG 아이온의 컨텐츠인 "파슈만디르 사원"은 입장시간이 24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파슈만디르 사원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모두 영웅 시리즈 셋트로 드랍률이 극악에 달했다. 이 후 황금 데바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 드랍률이 상승되어 결국 지존의 상징이였던 '영웅템'은 대중적인 장비가 되어버리고 말았던 전례가 있다.
단순한 통제 해제의 수단으로 라스타바드 던전이 리뉴얼 된 것이면 큰 의미가 없겠지만 이제와 주 5시간 플레이, 인스턴스 던전으로 설정된 부분은 너무 안타까운 점이다.
![09285.jpg 09285.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raonline.net%2Ffiles%2Fattach%2Fimages%2F1282%2F294%2F014%2F6f6a499525bca023cdc14cd09c2ca18b.jpg)
아예 던전 자체의 입장 횟수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 완벽한 인스턴스 던전의 성향으로도 전환이 된 것도 아니다. 파티사냥을 하고 있으면 언제든 타 유저의 파티가 등장해 우리를 앞질러 갈 수도 있는 지역이다. 리뉴얼 된 라스타바드 던전은 어떤 성향을 지향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 년동안 이 곳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현금거래 가격 최대 27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징성은 상징성대로, 가격은 부풀대로 부풀어져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더 많은 인원의 참가로 이 곳에서 획득할 수 있는 일반 아이템들은 이용자들이 접했던 가치보다 더 하락하게 된다는 점이 문제점이며, 집행검의 제작 여부는 일주일 5시간 제한이라는 설정으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와 제작하려는 자의 공정성은 아예 무시되었다고 할 수 있다.
![09286.jpg 09286.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raonline.net%2Ffiles%2Fattach%2Fimages%2F1282%2F294%2F014%2Fbe1ca8d977476881d7adc05fbd95dde7.jpg)
오랜 기간 동안 리니지의 암적 존재로 불렸던 통제 해제에 대해 이 같은 설정이 적용되어 현 상황에선 환영받을 수 있겠지만,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개방형 던전, 인스턴스 던전, 드래곤 레이드 등 던전의 명칭처럼 성향과 보장성이 보다 강조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
헤라온라인-헤라(hera@heraonl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