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인사 올립니다..이제부터..카페활동 지대로 해 볼생각으로...글 첨 올리는 곰신입니다~^^
지난 일요일 다목리로 면회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이번주랑, 다음주랑..연속으로다가 면회, 외박 다녀올 계획을 세워놨더니~
이게 뭡니까~
유격훈련이 있다네요....어허......;;;;
그래서 급히 부랴부랴 다녀온 면회 이야기 입니다~
첫 면회라 꽤나 어리버리 댔죠....안 그래도 심히 어리버리한데....^^
그래도 용케 잘 다녀 왔습니다...
전날 낼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까...일찍 잔다고 누웠능데...
설레여서 그런지..잠을 못 이루고 어찌나 뒤척이든지........3시에 겨우 잠들었습죠....
넉넉하게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쳐노코 일어났능데...이거 원 잔거 같지도 않고,,,,
암튼, 이것저것 챙기고, 못생긴 얼굴 쫌이라도 어케 해 볼까 싶어~ 쫌 찍어 바르고,,,
인천에서 동서울로 Gogo~
지하철 안....이대로 가다간....늦어 버립니다...
다목리 가는 첫차 7시 50분차....놓칠꺼 같습니다........화장하는데 꽤 오랜시간이 흘렀었나 봅니다.
이를 어쩌나...이대로 못 가능건 아니겠지? 지하철 내려서 택시 타고 동서울??
아~ 그래도 늦을꺼 같은데...흠;;;;
일단 가보자...했드니.역시나~ 버스는 떠나버렸더군요....
춘천 가는 차 끊었습니다....긍데..화천 가는 차가 어차피 춘천을 거친다네요....
다시 화천 가는 차 끊었습니다....
한시간을 내리 기다렸지요~
이제 출발~!!!!!
한강 물줄기 따라 계속 올라 가데요~ 잠도 안옵디다!! 차가 어찌나 느리게 가능지....
장마가 막 끝난지라...사람들이 물들을 찾아 오능지..차도 쫌 밀리는 듯 싶고,,,
아~ 안 그래도 당일 치긴데..오빠 얼굴 얼마 보지도 못하고 오는건 아닐까 싶어 엄청 맘 졸였죠..
게다가 춘천에서는 한 20~30분 정도 정차하데요 ;;;;;;
세시간 걸려...드뎌 화천 도착!!!!!!!
이젠 또 어쩌나~ 다목리는 어케 가지~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저~기로 가서 버스 타세요~
이러능데....버스에서 워낙 목빼고 도착하길 기다리느라 진을 다 빼서....
에라 모르겠다..택시 타 버렸습죠....
'아저씨!! 다목리까지 한 참 걸려요~?' '그럼요~ 한참 거리죠~'
.......
'아저씨~ 다 왔어요~?' '아직 고개 2개 더 넘어야 합니다~'
;;;;;;;
20~30분 타고 왔나~? 2만 1천원!!!!!
와우~
머..편하게 왔다 생각하고,,,,,일단 돈 생각은 접고....
'저기~ 면회 왔는데요~'
'누구 찾아 오셨습니까?' 'X희윤이요'
'누구 면회 오셨습니까?' 'X희윤이요'
'아녀~ 면회 오신분이요..' 'X희윤이요'
'그 쪽 성함 말구요..여기 있는 사병이름이요~' 'X희윤이요~~~~~~~~~~~'
그 아저씨 착각하셨나 봅니다..오빠 이름이 쫌 여자 이름 같긴 하지만...
그렇게 못 알아 들으실까~ ㅋㅋㅋㅋ
오빠한테 말했더니..그럴때는 '이병 윤희윤이요~' 이래야지 하고 갈쳐 주데요~ 히히^^
제가 실수한거죠 머~ ^^
암튼, 당연히 영내면회라 생각하고..먹을꺼 쪼금이랑, 과일이랑 싸 갔능데....
고참님들께서' 여자친구 첫 면횐데 무슨 영내면회야~ 외출끊고 나가~'
이러능거예요...절대 우리의 의지가 아닌데로 떠 밀렸죠....으흐흐^^
우리 외박일이 하루 줄어드능데....흠;;;;
어쩔수 없이...내무실 구경 쫌 하고, 부대 안 구경 쫌 하고, 싸간 음식들 오빠는 하나도 못 먹고
고참님들께 나눠 드리고~ 일단 부대를 나섰지요....
아~~~~~ 좋다~~~~~~
산 좋고, 계곡물 졸졸졸 흐르고~ 정말 정말 깡촌이더이다~ 히히^^
긍데 다목리 시내는 어케 가지?? 오빠가 말하데요...얼마나 먼데?? 하고 물었드니...
쫌 먼데.... 하드라구요..
그래?? 하고는 지나 가는 차 제가 냅다 잡았습니다..아무차나....
첨엔 훅~ 지나가더니~ 끼익~ 하고 서능거예요...
오빠는 야~! 너 머해~! 하더니.. 내가 빨리 달려!!!!!! 하니까 잘 따라 오데요...히히^^
그리고는 차에 냉큼 올라 탔습니다..물론 양해를 구하구요...^^
운전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우리 아들도 제대한지 몇 일 안대서...다 상황 아니까 태워 주능거야~'
하시드라구요..'네~ 네~ 고맙습니다~ ^^' 했죠....
일단 다목리까진 잘 나왔능데....
모하지??? ㅡㅡ;;;;;;;;;;
일단 나 오는 거 기다리느라 점심도 굶고 있던 우리 희댕이....
밥 먹였죠, 김밥, 라면, 떡볶이....으흐흐;;;; 맛있다데요....^^ 맛있었어요.....
오빠는 배고팠든지...그거 먹느라 정신 없고, 나는 앞에서 쫑알쫑알, 쫑알 떠들어 대기 바빴죠..
어젯밤에 잠 못 잔거부터,,,아침에 버스 타고 온 얘기까지....^^
밥 다 먹고 이제 모하지??
비디오방이라고 올라갔드니....ㅡㅡ;;; 그냥 비디오 대여데요....
다시 나와서,,,,
다목리 시내를 두세네바퀴...아니 한 다섯바퀴...뺑뺑 돌다가.......
일단!!! 대책없이 비디오를 빌렸습니다.....
그리고...방 잡으러 다녔능데....
비디오 있는 방...다 찼데요......ㅡㅡ;;;;;;
우짜냐.......
그냥 비디오 없는 방 만원에 빌리고,,,, 풀하우스, 황태자의 첫사랑 재방송 보면서,,,,
오빠랑 떠들고 놀았죠 머....히히^^ 결국에 빌린 비디오 보지도 못하공 반납하고,,,,,,
떠들다 보니..맙소사 시간이 다 갔네요....
부랴부랴...피씨방에 없는 자리...고참님들 자리 빌려서능...
아침에 서두르느라..디카도 챙겨가지 못한 속상함에.. 대신할까...캠가지고....마구 찍어댔습죠..
히히^^
그건 자료실에 올릴께요~ ^^
막차 6시 50분차... 출발 할 때 다 됐습니다.....
저기~ 고참들이 보고 있능거 같아서...그냥 한 번 꼭~ 안아보고 차에 올랐습죠....
따른 곰신, 군화님들....창밖으로 마임으로 입모양으로 사랑을 속삭이데요..........^^
나두 그러구 싶었능데...이미 우리 오빠는 고참님들 옆에...쏙 가서 서 있더라구요~
이병이니~ 그 정도능...^^
차 막 출발 할 때 되니까 창밖에서...몇 마디 해주고^^
돌아 오는 길에.....오빠가 저나 왔길래..무조건 오빠한테 고맙다고 했습니다......
쫌 멀어서 힘들긴 했지만....
다목리로 자대 가줘서 고맙다고...으흐흐;;;
다목리가 서울로 가는 첫 시발역이었나 봅니다....
자리가 충분히 많아서 자리잡고 앉아서 오는데...몇 군대 버스가 서더니....많은 곰신님들...더 타셨습니다. 모두들 서서..버스 꽉 차게 서울 왔습니다....
일어나서 자리라도 양보해 드리고 싶었지만...용기없는,,,,ㅡㅡ; 어리버리한 저.....
뻘쭘할까바...그냥....^^;;;
담엔 자리 양보해 드릴께요~히히^^
이렇게 어영부영 첫 면회가 끝났습니다...차를 많이 탄거 같아 어질어질 하긴 했지만....
그래도...얼굴은 싱글벙글~ ^^
면회의 맛을 톡톡히 보고 왔죠!!!
너무 짧은 시간 아쉽긴 하지만...아쉬운 만큼의 더 애뜻해진 마음..느끼고 왔죠~
유격만 없었음 이번주, 다음주 계속 가능겅데~ 힝ㅜㅜ
암튼, 또 가고 싶어요~ 오빠는 힘들다고 자주 오지 말래능데~ 몸 힘들어도 좋은걸요~ ^^
앞으로 2년 힘들지만...더 좋은 추억들 많이 많이 만들 수 있을꺼 같아요...
여러 곰신님들 힘냅시다!!! 화링!!!!!!!
다목리에서 화천 가서..화천서 춘천 가는 버스 타야 할텡데요...다목리서 화천 가는건 30분(?)마다 있덩거 같고...화천에서 춘천 가는 버스도...그리 자주는 아니지만 많이 있는거 같고...한시간 정도 걸리나? 그럴꺼에요....잘 알아보시고..즐거운 면회 되시길 바래요~ ^^
첫댓글 너무 재미있었겠어요`^^ 부럽네요~저도 8월에 면회갈려고 생각중인데..지금 부터 정보수집하느라고 신나써여~ 저는 동서울>와수리>육단리로 갈예정이예여~``
면회가면요~ 부대안도 들어가볼 수 있는거에요? 내무실도 볼 수 있는거에요?! 그런거에요?!ㅇㅂㅇ?!(화낸다;;;;)
우아~면회로 가셨는데 할것 다하고 오셨네요..조으셨겠어요...부럽다..앙! 나도 미누니 보고푸당..ㅜ.ㅜ
으흐흐 부대안에는 들어 가는데요~ 내무실 들어갔다 나온 여자애는 제가 처음이라네요~ 으흐;;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오빠뒤에 쫄레쫄레 따라다니다 내무실까지 들어갔었능데...다른 고참님들이 의아하게 쳐다보긴 하드라구요~ 호호^ㅇ^
어쨋든 들어가도 죽이진 않는다~ 이거군요!!!(도전해볼테다!!!)
우아~ 부대안에두 들어갈수 있네여~ 울 오빠두 다목리에 있는뎅.. 회관에서만 면회가능하다그러던뎅..ㅠㅠ 전 담주토욜날 다목리 가려구여~ 외박나온대요~ *^^*
우와~ 후기 너무너무 잘읽었어요..저도 다음주에 면회갈꺼거든요..다목리에 모모있어요? 놀만한데 있어요?
음....그다지...ㅋㅋㅋㅋ 피쉬방에능..군인들 바글바글하구욤..노래방은 왠지 초라해보여 못 들어가겠구요....먹을것두..치킨, 분식 정도..?? 괴기 좀 먹여 볼랬드니..마당찮은데 없구요....비디오 볼려고 방 빌려도....있는데는 이미 꽉 차니까...예약이라도...비디오 없는 방들은..쫌 구려요~ㅋㅋㅋ그래도 잘 쉬고 왔지만
아!!! 제가 면회가서 생각한 거능요~ 돈이 쫌 있으면~ 부대 근처에 최신식 모텔 및 휴식공간을 깨끗하고 멋지게 만들면~ 왠만큼 벌겠다 싶겠단 생각을 했죠! ㅋㅋ 면회 가서 별 생각을 다 했답니다..호호^ㅇ^
저도 팔월에 다목리 면회갈생각인데.. 집이 부산이라서 엄청나게 걸릴꺼같아요ㅠㅜ 근데 다목리에서 춘천가는 버스 시간대 알수 없나욧??버스놓치면 외딴곳에 미아될까봐 무서워요 ㅠㅜ
저도 처음엔 많이 어벙벙하게 ㅋㅋ 그래도 즐거운 시간 보내셔서 좋으시겠어요^^
다목리에서 화천 가서..화천서 춘천 가는 버스 타야 할텡데요...다목리서 화천 가는건 30분(?)마다 있덩거 같고...화천에서 춘천 가는 버스도...그리 자주는 아니지만 많이 있는거 같고...한시간 정도 걸리나? 그럴꺼에요....잘 알아보시고..즐거운 면회 되시길 바래요~ ^^
멋잇네여 앤분 ^^ 잼잇게 읽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