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해파랑길 8코스 탐방('13.5.24.토) 일기
.
오늘은 울산 해파랑길 8코스 탐방하는 날입니다.
일정에 없었는데 아내 이뿐이가 친구들과 태안에 2박 3일 여행가기로 되어 있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걱정하고 있는 중 금요산악회에서 울산 해파랑길 탐방하는 것이 생각나 갑자기 갯바위님에게 통보하고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계룡까지 가지도 못하고 서대전 IC 입구에서 승차하기로 하고 6시 5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
07:19
서대전 IC 진입하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승차를 하니 많은 분들이 저를 환영해 주셨습니다.
.
.
총무님의 사회로 산행식이 시작됩니다.
(사진이 흐리게 나온 것은 멀리서 줌으로 댕겨 찍었기 때문입니다.)
.
.
회장님의 짧막한 인사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
.
이어서 갯바위 산대장님이 오늘의 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 산행일자 : 2013. 5. 24(금)
□ 산 행 지 : 해파랑길(8코스)/울산 동구 일산동 소재
□ 회 비 : 20,000원
□ 출발시간 : 논산(신촌/06:15 → 대림A/06:25 → 오거리/06:30 → 부적/06:35 → 연산/06:45) ⇒
계룡(엄사K마트/07:00 → 신성 1,2차A/07:05 → 대림A/07:10)
*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논산부터 출발합니다.
□ 산행지 소개
간월곶은 동해안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수식어로 해파랑길 울산구간의 시작을 연다.
명선도 일출로 이름 높은 진하해변에 다다르면 길음 바다를 등지고 내륙으로 꺾어진다.
수줍은 듯 고요히 흐르는 희야강을 따라 내륙 깊숙이 올라간 해파랑길은 국내 옹기문화의
메카를 자처하는 외고산옹기마을로 스며들어 전통문화와의 끈끈한 만남을 시도한다.
이후로 만나는 덕하역 주변은 21세기로 넘어오다 갑자기 멈춰버린 듯한 거리 모습이
이색적이다.
그 후로 등장하는 울산의 해파랑길은 공업도시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숲길과
강변길로 이어진다.
소나무로 거대한 숲은 이룬 곳에 놓인 솔마루길과 십리에 걸쳐 사철 푸른 태화강 십리대밭길은
울산이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전초기지가 된다.
태화강 하류에서 비로소 바다와 해후하는 길은 본격적으로 북진을 감행한다.
그 길에는 울산의 발전을 이끈 현대중공업도 있고, 신라 문무왕의 설화가 깃든 대왕암도
자리한다.
왜구의 침입을 도성으로 급파한 봉대산 주전봉수대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짙푸른 동해바다의
풍광에 두 눈이 즐겁다.
⊙ 산행거리 : 약 8km
⊙ 산행시간 : 약 4시간
⊙ 산행코스 : 방어진항 → 대왕암공원 → 일산해변
* 트레킹 후 시간허락 시 장생포고래박물관 경유 예정입니다.
□ 트레킹 개념도
.
.
08:20
김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우리 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들이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
.
울산 수출 자동차 야적장 같습니다.
엄청 큰 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산초님의 말에 의하면 2,000대는 된답니다.
자동차를 미국에 내려 놓고 올 때는 배에 물을 채워가지고 온답니다.
물이 아니면 다른 상품을 그만큼 채워 오겠지요.
그래야 배의 균형이 잡힌답니다.
.
.
10:48
방어진 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커다란 항구가 아니라 조그만 어항같습니다.
.
.
자그만 고깃배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
.
이것은 약간 큰 오징어 배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구요?
많은 유인등과 채낚기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
10:58
방어진 슬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라 부른답니다.
.
.
개태사님이 해녀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
오랜만에 만난 초코님 사진 찍어드립니다.
.
.
슬도로 가는 방파제입니다.
.
.
놀이방 친구들이 소풍 나왔습니다.
미래의 우리 나라 알꾼들입니다.
.
.
장미꽃(찔레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
.
찔레꽃이 필 무렵이면 보리가 누렇게 익습니다.
밀도 익어갑니다.
불에 구워 얼굴에 껌정을 묻혀가며 먹던 일이 생각납니다.
우리들의 군것질 중 하나였습니다.
.
.
해안가 소나무 숲의 그늘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
.
저 멀리 보이는 돌섬이 대왕암입니다.
.
.
대왕암을 가기 위해서 몽돌 해변을 걷습니다.
오른 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
.
여기는 왼쪽으로 본 모습입니다.
.
.
해안 경계 초소입니다.
이곳은 밤에는 통행이 금지됩니다.
.
.
대왕암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
.
11:46
대왕암에 도착하였습니다.
천산님 일행을 만났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오셨습니다.
아마도 슬도를 둘러보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
.
어느 분에게 사진 한 장 부탁한다고 했더니 이렇게 찍어 놓았습니다.
확인 하지 않은 내가 불찰입니다.
.
.
미인들의 합창소리가
아름담게 들리는 듯합니다.
"도,레,미,파,솔"
.
.
대왕암의 이 다리 하나로 사람들을 많이 모이게 합니다.
.
.
12:08
점심 식사를 합니다.
미인 언니들은 다 어디 가고 남정네들만 앉아서 밥을 먹고 계신가요?
.
.
남정네들 밥상은 이렇게 초라합니다.
.
.
식사가 끝나고 잠시 담소를 나눕니다.
요즘 이야기는 종북 좌파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윤창중 이야기.는 다소 줄어든 것 같습니다.
.
.
이 돌 이름은 무엇일까요?
좋은 이름 지어주시기 바랍니다.
.
.
다른 방향에서 보아도 멋있습니다.
.
.
금슬 좋은 부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
.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용굴(?)이랍니다.
.
.
민섬-불모의 섬을 말한답니다.
길게 읽으면 '미인섬'이 되기도 한답니다.
.
.
저 언덕을 '수루방'이라고 한답니다.
.
.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
.
가운데에 원탁을 하나 놓으면 식사하기 아주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
.
13:17
일산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
.
보도블록을 깐 길을 가기도 하고
.
.
백사장 길을 걷기도 합니다.
.
.
해녀들이 자맥질을 합니다.
.
.
외국 여인들이 일광욕과 모래 찜질을 합니다.
이 사람들은 북유럽 해를 많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온 분들인가 봅니다.
.
.
신을 벗고 만발로 걷습니다.
.
.
나도 신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보았습니다.
시원하고 감촉도 매우 좋습니다.
.
.
자그마한 요트도 보입니다.
.
.
저기 보이는 건물이 일산수산물판매 센터입니다.
.
.
해변의 쓰레기 처리를 잘해야 하겠습니다.
.
.
13:44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신촌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
뒤풀이를 하려는데 많은 분들이 오지 않아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
.
막간을 이용하여 드럼 연주를 하십니다.
.
.
총무님은 노래까지 열창을 하셨습니다.
.
.
드디어 뒤풀이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
.
오늘 뒤풀이는
소주, 막걸리와
여기 보이는 회로 안주를 합니다.
.
.
산대장 갯바위님이 늦게 도착합니다.
산대장님이 와야 뒤풀이를 시작 한다고 하여 얼마나 기다렸는 지 모릅니다.
.
.
뒤풀이가 끝나고 방울님도 드럼 연주를 합니다.
.
.
뒤풀이 뒷정리를 합니다.
개타사님과 금바우님이 수고 하시는군요.
15:00
일산해수욕장을 출발합니다.
해파랑길 탐방 강평과 고래 박물관을 볼 예정이었으나 그대로 출발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
.
17:24
첫 번째 휴식입니다.
그런데 휴게소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사진 찍을 때에는 기억났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
18:24
김천 휴게소에서 다시 휴식을 취합니다.
자기 앞에 있는 쓰레기 처리도 했습니다.
.
.
김천휴게소 간판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한참 찾았습니다.
돈들여 이런 간판을 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
.
산행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
.
회장님의 짧막한 마무리 인사 말씀이 있었습니다.
기분이 대단히 좋으신 것 같습니다.
.
.
19:35
서일고 앞에 나를 내려주고 신촌이는 유턴하여 계룡으로 갑니다.
오늘은 금바우 사장님께 고맙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왜냐구요?
앞에 빨깐 신호등이 들어와 유턴할 기회가 와서 무척 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사장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
.
19:45
내가 타야할 201번 시내 버스가 차고지에서 나옵니다.
.
.20:10
우리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반가이 맞아줄 이뿐이가 없어 허전합니다.
이뿐이에게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화를 합니다.
수고하셨다고 답해줍니다.
.
오늘 갑자기 이루어진 울산 해파랑길 탐방 아주 즐거웠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천지신명과
산악회 임원님들
그리고,
같이 해파랑길 탐방한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리며
행복이의 산행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
첫댓글 해파랑길 트레킹!! 힐링이었읍니다~~~함께하여 즐거웠읍니다
트레킹코스는 언제 걸어도 좋은것 같아요. 바닷내음도 맡고 모래밭도 걸으며 건강 힐링하고 오셨군요.. 여행 기행문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