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처님오신날^^
즐거운 하루 보내셨는지요^^
올해 만큼 열심히 절에 다녀오긴 첨이네여^^
봉은사에 이어 여수 향일암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연휴 어버이날 겸사 시댁에 갔다가 여수까지 ^^
명절연휴 엄청난 교통대란을 능가했던 여수 향일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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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40분을 더 달리면 여수에 도착합니다
시댁이 워낙 먼 곳이라 시댁 갈 일 있으면 근처 여행지를 꼭 들리는 편인데...
부처님 오신날도 다가오고 해서 큰맘먹고 여수 향일암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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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향일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귀여운 부처상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부처상 아래 좋은 말씀으로 진정한 불자가 되자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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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견(不見)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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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不聞)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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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언(不言)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 나에게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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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을 지나며...
오늘 하루라도 모범불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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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올라오니 에메랄드빛 남해바다가 보이고...
금색 소원카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기가 바로 극락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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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눈을 땔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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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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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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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가려면 다이어트 필수 ㅋㅋㅋ
비만은 통과 못해요 ㅋㅋㅋ
향일암에는 7개의 바위동굴과 바위틈이 있는데 그 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 한가지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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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좁은 관문을 통과하면 여수의 꽃
동백꽃이 마중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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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정상에서 바라본 여수 바다
가운데 하얀 부분이 왠지 부처님의 영향인 듯 느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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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터 데리고 다녔더니 안 시켜도 잘합니다
근데 친구들 땜시 요즘 교회 다닌다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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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에는 거북이 석상이 많아요
향일암 주변의 바위가 거북이 등을 닮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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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다를 향하고 있는 거북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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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도 발길을 돌리기 힘들었습니다
좀 더 있고 싶었던 풍경.... 무념무상.....
다음에 오면 이 곳에서 일출을 감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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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의 마음이 촛불에 조용히 담겨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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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멋진 나무가 향일암을 지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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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위해 등을 올리고....
사과나무님 성함도 올렸습니다....
이렇게 멀리 왔는데 그냥 가면 안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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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긴 힘들어도 정상에 올라오면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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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하면 갓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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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온통 갓김치와 건어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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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식만 하고 왔습니다^^
얼마전에 토종갓김치 한 통을 선물로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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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내려가면서 잠시 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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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또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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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편안해져서 또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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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하늘은 너무 깨끗하고
힐링하고 나니 보기싫은 전기줄도 오선지로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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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는 차창 밖 풍경에 반해서 셔터는 쉴틈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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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대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ㅋ
돌산대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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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녁메뉴가 바뀌는 바람에 맛집 검색으로 들어간 곳
배고프니 꿀맛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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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레일바이크의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탄 해양레일바이크는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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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따라 보이는 여수 바다는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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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감상하느라 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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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코스지만 너무 평온하고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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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앞마당에 핀 불두화...
목수국,산수국,불두화 다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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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다녀오고 난 담날 부터는 계속 비가 와서 먹고 또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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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천일염 뿌려 구운 닭고기...
닭 먹음 안되는데 이 날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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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처럼 비가 왔던 그 다음날.... 벌교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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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라고 꼬막 조경 ^^
여수 향일암은 조용하고 여유있게 다시 찾아갈 생각입니다
근처에 숙소도 있고 식당도 많고....
하루 머물면서 천천히 향일암에 다녀오고 싶네여....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낙산사 홍련암, 남해 금산의 보리암 , 강화도 보문암, 여수 금오산 향일암)중 한 곳으로 일출명소 이기도 합니다.
하룻밤 자고 일출을 꼭 보고 와야겠습니다^^
열심히 절에 다니는 이쁜 동서가 보리암도 추천해줘서 가보려고 합니다.... 그럼 4대 관음기도처 다녀오기 완료^^
부처님오신날 오늘은 친정부모님 모시고 집근처 암자에 다녀오고 남은 시간은 가족들과 즐겁게 보냈답니다^^
부처님 오신날 좋은 꿈 꾸셔요~~
첫댓글 수국이 참 단아하네
이쁘단 생각을 마니했는데 하얀 수국은 단아해..
향일암 불나고 한번 가야지했는데 정말 가봐야겠네
참 좋다......^^
정법님 부처님오신날 좋은 글과 사진 감동하면서
좋아하는 닭고기사진앞에서 눈을 못때고있는 저를 보면서 하하하하
그냥 웃습니다 ^^
향일암 20대 초반에 한번 갔는데 그때는 그냥 가게된건데 넘 좋더라구요...늘 생각나고 그랬는데 몇년전에 다시 갔는데
좋더라구요...다시 가보고 싶은곳은데 넘 멀어서 선뜻 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ㅎ
풍경들이 넘 평온하고 좋네...... 알차고 맛난 석가탄신일 보냈구나~~
수국이 너무 탐스럽네.
향일함의 좁은 관문 잘 통과했어?ㅎ
향임암에서 보던 바다가 지금도 그리워요
다시 가보고 싶어요
이제야 보네요 ^^ 직접 가서 본 게 사진만 못 할 듯~ 귀여운 부처상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정법님 좋은 봄 보내셨네요~ 감사요~^^
와~정법님 자세히도 사진을 올리셨네요 ~
두달전 향일암을 다녀왔는데 살짝 아쉽게도 저는 사진을 못다찍었거든요 ᆢ
관찰력도 대단하시고 ᆢ
거북이 상을 못찍은건 더 아쉬웠답니다 ᆢ
그런데 꽃이요 ㅎㅎ
수국이 아니고 불두화같은데~
좋은여행 이었던 여수 또 가고싶내요~^^
불두화랑 목수국이랑 같은 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