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안함은?
1989년에 취역한 포항급 초계함으로, 형식상으로는 후기형에 속하는 함정입니다.
주요 무장은
- 76mm 함포 2문
- 40mm 연장포 2문
- 하푼 함대함 미사일 2연장 2기
- 2연장 폭뢰 발사기 2기(12발)
사고 당시 2함대 소속으로 백령도 서남해안을 초계중에 있었습니다.
2. 현재까지의 당국 입장
"금일 3월 26일 21시 45분경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임무수행중이던 아 함정의 선저가 원인미상의 파공으로 침몰중에 있다."
- 이기식 함참 정보작전처장
"신원 미상의 물체에 대해 경고 사격을 가했으나, 레이더 형상 확인 결과 새떼로 확인되었다."
- 합동참모본부 발표
"사고 해역은 북한 해군 함정 출몰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과의 연관성은 매우 낮다"
- 청와대 대변인-
3. 제기된 사고 원인과 가능성
a. 어뢰 공격 가능성
일부 언론에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나, 가능성이 가장 낮습니다. 현재 북한은 서해함대 예하에 신남급(P-6) 어뢰정 30~40여척과 Romeo급 등 13척의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역은 초도와 비파곶 등 북한 서해함대 주력 기지와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어뢰정이 기동했다면 사전에 그 동선을 감시당하고 있었을 것이고, 잠수함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해역의 수심 자체가 잠수함을 운용하기에는 매우 얕기 때문에 어뢰정이나 잠수함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b. 기뢰 피격 가능성
모 언론에서 국방부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강력하게 밀고 나가던 주장이었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북한은 상륙전에 대비해 대량의 기뢰를 운용중인 국가 중 하나로, 일반적인 어뢰정부터 잠수함, 잠수정이나 반잠수정 등 거의 모든 수단으로 부설이 가능한 무기이면서, 작약량이 대단히 많기 때문에 1발로도 어지간한 구축함 한 척도 단발에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사고 해역이 북한으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군 감시망을 뚫고 그곳까지 와서 기뢰를 부설하기도 힘들거니와, 이 해역은 평소 민간 선박의 항해가 잦은 곳이기 때문에 자칫 수백명의 민간인을 태운 여객선이 피격될 가능성도 있어 북한이 정말 미치지 않은 이상 이 해역에 일반적인 기뢰를 부설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북한 역시 아군 함정에 대한 음문 데이터는 확보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음향감응기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기뢰라면, 그것도 알려진 대로 함미에서 폭발이 있었다면 천안함은 그 자리에서 거의 폭파되었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뢰 자체의 파괴력도 파괴력이지만, 포항급 후기형에 속하는 천안함은 함미에 12발의 폭뢰와 76mm 함포탄 탄약고가 있기 때문에 기뢰에 피격될 경우 대규모 연쇄폭발과 함께 함 자체가 아작났을 겁니다. 3시간에 걸쳐 천천히 침몰했고, 대규모 폭발에 대한 보고도 없었기 때문에 기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c. 암초 충돌 가능성
물론 서해안은 유입 하천도 많고, 조수간만 차이도 많아서 퇴적과 침식에 의한 해저지형 변화가 심한 편이지만, 사고 해역은 인근에 유입 하천도 없고, 수심 역시 근 몇년동안 거의 일정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조시 깊은 곳은 60m 가량, 얕은 곳은 40m 가량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고려할 것은
- 당시 해상 상황이 매우 양호했으며
- 해당 함정의 흘수는 3m 미만으로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암초에 걸릴 가능성이 없으며,
- 함미에 파공이 있었다는 공식 발표
이상으로 미뤄봤을 때 암초에 의한 침몰이 원인이라면 해당 수역의 수심이 매우 낮고, 너울이 심해야 하며, 함수 부분에 파공이 생겨야 했지만, 정작 배는 함미쪽부터 침몰했습니다. 즉, 암초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d. 적재 탄약 폭발 가능성
문제가 된 천안함의 함미에는 대량의 76mm 포탄과 12발의 폭뢰가 적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날 초계 작전중에는 어떤 사격이나 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적재 탄약이 폭발할 경우 대규모 유폭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3시간에 걸친 침몰 시간을 고려하면 적재 탄약에 의한 폭발 가능성도 매우 낮아 보입니다.
4. 결론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이 매우 빈약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으나, 어떤 폭발물에 의한 파공이 생긴 것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만 '폭발 직후 승무원들이 바다로 뛰어들었다'라는 소식으로 미루어 보아 기관 계통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 추진부 부분에서 폭발 또는 스쿠류에 의한 선체 충격이 있었고, 그로 인해 생긴 구멍 때문에 침몰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상황에서 어찌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배를 인양해야 정확한 상황이 파악할수있습니다 아니면 선원들에게 상황파악해야 가능합니다
제일 걱정되는점은 승무원입니다
104명이 탑승했고 5시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그중에 58명 구조했습니다
여기서 제일문제는 바다수온이 5도정도입니다 그럼 바다에 있는 장병들은 극심한 저체온증으로 생명에 위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명이라도 더많은 장병의 목숨을 구해야합니다 ㅠㅠ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님 글입니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뭔가 내부문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근데 얼마전의 헬기추락사고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이렇게 재난이 겹쳤던적이 있었던가...싶습니다
로켓추진형 능동기뢰란 게 있다더군요. 이 기뢰는 주변의 음향정보와 자기정보를 수집해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표적을 추적-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하네요. ..... 그냥 이런 게 있다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댓글 달아논 사람 맥빠지게쓰리~~ 담엔 지우지 마세요.. 잼나는 글 또읽어보려그 드러가뜨니.. 없뜨만.. ㅠㅠ
국내외정세방도 가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와..감사합니다. 전 초계함이랑 천안함이랑 다른건줄 알고 갸우뚱할정도로ㅠ.ㅠ. 덕분에 여러가지 많이 알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