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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많은 선수들이 파5 홀에서 뛰어난 실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나는 파3 홀에서 상금을 챙긴다. 사실 2001년 이래 나는 짧은 홀에서 PGA 투어의 그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파3 홀의 버디는 파5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만큼 즐겁진 않지만 대회 우승의 수단으로는 충분하다.
2004년 시네콕힐스에서 열린 US오픈 동안 나는 까다로운 파3의 7번홀을 이븐파로 요리했다. 반면 참가 선수들 중 67%는 1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실패했으며, 거의 절반 이상이 평균 0.5타 정도 오버파를 기록했다.
그것은 내가 경쟁자들보다 파3 홀에서 2타 정도 앞설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되며, 나는 실제로 2타 차로 우승했다.
나는 항상 파3 홀을 쉬운 홀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일반 아마추어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티박스의 라이가 평탄하며, 티를 꽂고 볼을 올려놓은 뒤 샷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볼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아주 간단하다. 가장 어려운 일은 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린으로 볼을 올리고 버디 퍼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최상의 공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여기 파3 홀을 적절하게 분석하여 나처럼 짧은 홀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의 접근 방법은 단순하지만 효과가 매우 높다. 아울러 스윙 코치인 그레거 제미슨이 스윙을 가르치며 내게 소개한 몇 가지 새로운 동작도 함께 소개할 생각이다.
이러한 간단한 조정으로 나의 아이언샷은 훨씬 더 높은 정확도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것은 아마추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짧고 달콤한 파3 홀
2001년 첫 US오픈 우승 이래, 나는 거의 1,500개의 파3 홀에서 플레이했다. 기록은 단 44오버파이다. 여기 세계 최정상 선수들에 대한 나의 비교 성적이 있다.
파3 / 플레이 홀 수 / 전체 타수 / 평균 타수
타이거 우즈 / 1,854 / 5,550 / 2.97
레티프 구센 / 1,468 / 4,445 / 3.02
필 미켈슨 / 2,203 / 6,716 / 3.04
비제이 싱 / 2,801 / 8,519 / 3.04
통계 출처: PGA 투어 샷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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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언제나 골프 코스의 가장 큰 변수이다. 클럽 선택과 샷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며, 그린으로 볼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밖에 없는 파3 홀에서는 바람에 따른 조정이 더더욱 중요하다.
나는 티박스에 도착하자마자 티샷 지역의 옆쪽에서 잔디를 뜯어 공중으로 날려본다.
잔디가 날아가는 방향이 바로 바람의 방향이다. 바람의 방향을 파악했으면 그 방향이 핀의 위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본다. 사진의 홀을 예로 들자면 핀이 오른쪽에 놓여있다.
바람이 오른쪽으로 불고 있다면 그린의 왼쪽을 겨냥하고 안쪽으로 잘라치는 스윙을 구사해야 한다. 바람이 왼쪽으로 불고 있다면 그린의 한가운데를 겨냥하고 훅을 구사하면서 볼이 바람에 의해 제동이 걸리도록 해야 한다.
바람이 등 뒤에서 앞으로 분다면 해당 거리에 비해 번호 하나 짧은 클럽을 골라잡는다. 맞바람이 불고 있을 때는 반대로 한다.
2. 올바른 타깃을 선정한다
나는 파3 홀에서는 핀을 곧바로 겨냥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무엇보다도 투어에서 핀을 점점 더 까다로운 위치에 세워놓기 때문이다). 여기 내가 티샷을 최상의 위치로 가져가기 위해 고려하는 사항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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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뒤쪽 공략을 피한다 핀까지 거리가 5번 아이언 이상의 긴 클럽을 뽑아들어야 하는 상황이면 나는 그린 전면까지 거리를 계산해 미드 아이언으로 그 지점을 향해 샷을 한다. 즉 4번 아이언으로 볼을 좀 더 깃대 가까이 붙이기보다 6번 아이언으로 샷 하고 좀 더 긴 퍼트를 남겨놓는다.
③ 장애물 지역을 점검한다 이번 그린의 뒤쪽에는 험한 벙커가 놓여있다. 그것은 바람이나 핀의 위치에 관계없이 아무리 길게 가져가도 아이언샷을 일단 그린의 가운데서 멈추어야 한다는 뜻이다. 핀이 뒤쪽에 놓여있다면 핀의 위치를 무시한다. 길게 구사하다 장애물에 걸려들어서는 안 된다.
④ 안전 지역을 찾는다 여기 사진 속의 홀에서는 핀이 오른쪽에 있다. 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면 호수에 빠지므로 최적의 공략 지점은 핀의 왼쪽 2~5야드 지점이다. 바람이 없을 때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사실 이 홀에서 반드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할 필요가 없는 한 나는 그린의 오른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⑤ 티를 높게 꽂는다 나는 파3 홀에서는 티를 아주 높게 꽂고 샷을 한다. 그리고 티펙을 수평으로 자르고 지나가며 디봇을 떠내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아이언샷을 정확히 중심에 맞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볼이 클럽의 상단 위로 절반쯤 나오도록 티를 꽂는다. 그러면 볼을 좀더 정확히 페이스 중심에 맞힐 수 있다.
3. 타깃 겨냥을 정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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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핀이 오른쪽에 꽂혀있을 때 티박스의 오른쪽에서 자세를 정렬하면 실수가 나왔을 때 여유 공간이 줄어든다. 샷이 약간만 오른쪽으로 빗나가거나 슬라이스가 나오면 곧바로 장애물로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4. 감각으로 샷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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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드로 치려고 할 경우 나는 다운스윙 때 왼쪽 엉덩이와 어깨를 좀더 왼쪽으로 당겨주는 듯한 느낌으로 동작을 취한다. 이는 스윙할 수 있는 공간을 좀 더 빨리 열어주고, 볼을 약간 안쪽으로 비스듬히 치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측면 회전을 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드로의 경우는 반대로 한다. 몸의 오른쪽을 이용해 볼을 바깥으로 밀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스윙한다.
간단한 휘어치기
페이드를 구사하려면 폴로스루 때 왼쪽 엉덩이와 어깨를 강력하게 왼쪽으로 당겨준다. 그러면 몸의 왼쪽 공간이 깨끗하게 비워져 볼을 안쪽으로 비스듬히 때릴 수 있게 된다.
항상 최상의 스윙을 구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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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프는 손에 잡은 클럽이 짧아질수록 백스윙의 길이도 짧게 가져간다. 하지만 심지어 5번 아이언 정도의 긴 클럽을 잡았을 때도 그는 백스윙을 최대의 4분의 3 정도까지만 가져간다.
스윙을 최대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회전 동작을 최대로 가져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팔의 스윙 길이를 줄이고 회전 동작을 키우면 정확도가 놀라울 정도로 크게 좋아질 것이다.
볼의 앞쪽이 최저점
대부분의 골퍼처럼 레티프는 볼을 아래쪽으로 내려치는 다운블로에 상당히 집착한다. 이것이 다운스윙 각도를 너무 가파르게 만들고 있었다. 우리는 스윙 아크의 최저점을 스탠스 상에서 약간 볼의 앞쪽으로 옮겼다.
이렇게 하려면 자신의 턱을 중심점으로 삼고 스윙을 커다란 바퀴라고 상상하면 된다. 그리고 다운스윙 때 턱을 약간 왼쪽으로 옮겨준다. 이는 볼을 먼저 맞히고 이어 잔디를 뜯어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팩트 지점이 중심
레티프는 의도하는 샷의 형태에 관계없이 항상 상체의 대부분과 몸무게를 임팩트 때 타격 구간의 바로 위로 유지한다. 그는 다운스윙 때 몸을 타깃의 반대편으로 기울이는 법이 없다.
그의 엉덩이는 열려있지만 어깨는 여전히 타깃라인에 대해 평행을 이루고 있는 것을 눈여겨보라. 이런 자세는 오랫동안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