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9일 월요일
10시~ 11시 40분 갬
참석자: 공옥희, 김흥제, 문은실,
오수옥, 이영숙, 이은희, 정영임,
채현자, 홍금순(9명)
낭독자료: 칼 세이건 <코스모스>
431쪽 ~ 479쪽
불과 일주일만에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날씨가 서늘해졌습니다. 새벽부터 내리는 비로 온기가 그리워 더욱 반가운 회원분들과 오늘도 변함없이 오전 10시에 낭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낭독한 9장은 별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발음하기조차 쉽지않은 낯선 과학용어들이 많이 나왔지만 별들에게도 인간처럼 부모가 있고 먼저 태어난 별의 죽음이 새로운 별의 탄생을 가져온다는 대목은 흥미로웠습니다.
별의 운명, 별의 최후는 그 별이 얼마나 큰 질량을 갖고 태어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태양이 자신의 진화 과정을 밟아가면 바다가 끓어 올라 물이 모두 증발하고 대기마저 완전히 사라지는 지구 최후의 날을 맞게 될 거랍니다. 물론 지금으로부터 수십억 년 후의 일이겠지만 벌써부터 극지방의 빙산이 녹고있는 현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할 수도 있겠습니다.
별의 소멸에 대한 이야기에 체셔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웃는 입모양만 남기고 사라지는 고양이 말예요. 다른 두 개의 장소에서 한쪽에는 진짜 입자가, 또 다른 한쪽에는 그 입자의 성질만 남아서 서로 영향을 주는 현상을 체셔고양이의 상황으로 쉽게 설명했어요. 체셔고양이와 같이 특별한 존재가 아닌한 그 어떤 별들도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낭독을 통해 지구상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도 그 근원을 따져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광대한 우주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질량이 큰 별들의 극적인 최후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DNA를 이루는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음으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란 말이 마음에 와닿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