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예레미야 28:1-9, 14-17】
1 같은 해, 곧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째가 되던 해 다섯째 달에 일어난 일이다. 기브온 사람 앗술의 아들 하나냐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가 주님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2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꺾어 버렸다.
3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탈취하여 바빌로니아로 가져 간 주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내가 친히 이 년 안에 이 곳으로 다시 가져 오겠다.
4 또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바빌로니아로 잡혀 간 유다의 모든 포로도 내가 이 곳으로 다시 데려오겠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반드시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꺾어 버리겠다."
5 그러자 예언자 예레미야가 주님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언자 하나냐에게 대답하였다.
6 그 때에 예언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멘. 주님께서 그렇게만 하여 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소? 당신이 예언한 말을 주님께서 성취해 주셔서, 주님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가 바빌로니아에서 이 곳으로 되돌아 올 수 있기를, 나도 바라오.
7 그러나 당신은 이제 내가 당신의 귀와 온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들으시오.
8 옛날부터 우리의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나라와 큰 왕국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닥칠 것을 예언하였소.
9 평화를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가 예언한 말이 성취된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그를 주님께서 보내신 참 예언자로 인정하게 될 것이오.“
14 진실로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이 모든 민족의 목에 쇠로 만든 멍에를 메워 놓고,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길 수밖에 없다. 나는 심지어 들짐승도 그에게 넘겨 주었다
15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언자 하나냐에게 말하였다. "하나냐는 똑똑히 들으시오. 주님께서는 당신을 예언자로 보내지 않으셨는데도, 당신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도록 하였소.
1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너를 이 지면에서 영영 없애 버릴 것이니, 금년에 네가 죽을 것이다. 네가 나 주를 거역하는 말을 하였기 때문이다.'"
17 예언자 하나냐가 바로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다.
【외울 말씀】
옛날부터 우리의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나라와 큰 왕국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닥칠 것을 예언하였소.
-예레미야 28:8
【핵심 메시지】
절망적인 상황에서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절망적일수록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비관적이고 절망적인 말씀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 나눔】
코로나 19 상황을 지나면서 국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건강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타격 중의 하나는 경제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으로 몰리게 되었고, 지금도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는 가게가 즐비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체감 물가는 이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대학가 앞에 1,500원 하던 김밥은 3,000원이 되었습니다. 김밥뿐만 아니라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민들이 살기는 더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 다들 비관적인 말보다는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비관적인 예언보다는 희망적인 예언을 선호했습니다.
비관적인 예언을 하는 선지자와 희망을 예언하는 선지자가 등장합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살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27:12). 또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가 있을 것이며, 그들의 거짓 예언으로 인해서 예루살렘이 멸망당하게 되고, 성전이 무너지며, 포로로 끌려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27:9-10).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레미야 앞에 선 하나냐가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멍에를 꺾으셨으며 포로로 잡혀간 여호야 긴 왕과 사람들, 성전 기물이 이 년 이내에 돌아올 것이라 예언합니다. 하나냐의 예언은 당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였고, 가족이 포로로 끌려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버틸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관적인 예언을 하는 예레미야보다 낙관적이고 희망찬 예언을 전하는 하나냐에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마찬가지 하나님의 말씀에는 구원이라는 희망적인 말씀도 있지만, 심판의 경고를 담은 메시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심판을 선포하시는 것은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기 때문입니다. 심판의 경고와 채찍의 목적은 하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3:16 말씀을(새번역)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습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요16:9). 따라서 이 말씀은 구원과 영생을 말씀하시지만 그 바탕에는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12에 보면, 죽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행위대로 심판을 받으면 구원받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 한 사람도 하나님의 영광에 못 미치지 못합니다.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음으로 그 누구도 생명책에 기록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불바다에 던져 집니다
거짓 예언은 사망의 권세에서 벗어날 기회를 잃게 만들고 하나님께 돌아올 길을 잃어버리게 함으로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하나냐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바벨론 왕의 멍에가 꺾였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성전 기물이 돌아온다고 예언합니다. 두 사람 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한다고 해서 다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일 수는 없습니다.
하나냐의 주장에 예레미야는 ‘아멘’ 하면서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하나냐를 향하여 과거 선지자들은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닥칠 것을 예언하였으며, 평화를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 예언이 성취된 후에야 참된 예언자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하나냐가 예레미야의 목에 있는 멍에를 꺾으면서 2년 안에 자신의 예언이 성취될 것이라 도발합니다. 그런데 두 달 뒤에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가 거짓 예언으로 하나님 앞에 패역한 말을 하였음으로 금년에 죽으리라 예언합니다. 시드기야 왕 집권 4년 일곱째 달에 사망합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현실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벗어날 수 없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절망 중에 희망을 찾는 것은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러나 희망이라는 함정에 빠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려 듣는다면, 순종의 삶과는 거리가 멀어지며 결국에는 생명책에서 누락되는 심판의 자리에 설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지금 너무나 절망적인 말로 들릴지라도 그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집중하여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내 귀에 달달한 말씀이 나에게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희망의 메시지, 내가 원하는 구원의 방식을 고집하다가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더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귀에 거슬리는 말씀은 거부하고, 내 귀에 듣기 좋은 말씀만 골라 듣고 있지 않습니까? 유튜브에서 내 귀에 듣기 좋은 설교만 골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나 자신을 속이거나, 다른 지체들이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하는 성령 훼방 죄를 더하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에 집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경건 묵상】
1. 예언자 하나냐가 예레미야에게 말한 거짓 예언 두 가지는 무엇인가요?(3-4절)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2.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예언을 긍정하면서도 자신을 비롯한 과거 예언자들이 전한 예언을 하나냐 에게 말합니다.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한 예언의 세 가지 주제는 무엇인가요?(8절)
전쟁, 재앙, 전염병
3. 하나님은 하나냐가 꺾은 나무 멍에 대신 쇠 멍에를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 하나냐와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요?(14절)
모든 나라의 목에 쇠 멍에를 메워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다. 모든 나라가 느부갓네살을 섬길 것이다. 하나님이 들짐승도 느부갓네살에게 주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통한 모든 민족, 모든 세계에 대한 철저한 심판
4.예레미야는 낙관적인 거짓 예언으로 유다 백성을 미혹하는 하나냐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냐에게 무엇을 말씀하셨고, 그는 결국 어떻게 되나요?(15-17절)
하나님께서 하나냐를 선지자로 보내지 않으셨음, 그런데도 하나냐는 사람들에게 거짓을 말해 믿게 함.
하나냐가 여호와께서 패역한 말을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나냐를 지면에서 제하실 것이며, 하나냐가 금년(올해)에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심. 하나냐가 그해 일곱째 달에 죽음.
【생활 적용】
1. 이번 주 말씀을 통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2. 말씀을 통해 결단하게 된 생활의 적용 점은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이 주시는 비관적 메시지는 죄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시대를 향한 경고와 보호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함께 이야기해 보세세요!
【추천 찬양】
주님 말씀하시면, 하나님의 음성을, 온 맘다해,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예수 나의 첫 사랑 되시네, 산과 시내와 붉은 노을과, 온 땅의 주인, 돌아서지 않으리.
예배 찬양: 9장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