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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5반 교실, 전민혜, 남자도 아닌것이 우정에 살고 우정에
주는 의리파가 바고나다. 어쩌다가 야자를 하게 된건지...
이렇게 짜증을 삭히고 잇는 나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이게 바로
아까 까지만해도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던 내 베프 임성백이다.-_-^
"민혜야!!전학생 왔언!!!>_<"
"시끄러!!애들 자율하잖아!!"
"남자가 올 차례잖아!!"
모두가 우리를 쳐다보고, 나는 억지로 성백이의 입을 틀어막고
얼른 성백이를 앉혔다. 그리고 얼마안가 왠지모를 피곤 함에
휩싸여 잠이든다.
-"편안하다. 아니 행복하다. 나도 행복할 수 있는거다. 이 사람이
편안하다. 따뜻함이 전해진다. 내 남자다. 이런사람이다."-
에이씨....꿈이였네...휴...-_-;;
톡톡.톡톡.톡톡톡.아이씨.또 언제온거야.
왜 또 나만 건드리는데. 으이씽 안 들키게 잤는데.ㅠ_ㅠ
"저 안 잤는데요?"
"여기...내 자린데...."
눈앞에 있는것은 열받은
담임이 아니라 깨끗한 피부에 큰키 약간 갈색머리에
단정한 교복차림을 한 꿈에 그리던 착한 남자다.
"여기, 내자리 맞는데.-_-^"
나도 모르게 나와버린 쌀쌀맞은 말투에 힘껏 후회하는데...
"민혜야 그자리 후현이 자리 맞아. 오늘 자리 바꿨어^-^"
현희라는 애가 아주 노골적으로 내가 비키길 바라는 구나.
짜증나게 벌써 눈 맞아 버린거야?!참나, 괜히 눈만 버렸네.
"알았어, 자리 바꾼줄 몰랐어. 후현인가? 비켜줄게 앉아."
"미안해. 바꾸게 해서."
별로 착한 아이가 미안할 일은 아니다. 아니 아예 그 아인 미안할게
없는데 너무 착한 나머지 미안하다고 그런다.
정말 눈 베려버린 나다.-_-^
바뀐 자리에 와서 앉자 마자 다시 피곤함에 싸여 눈을 감았다.
하교길.50명 전용 여관에서 한숨 푹 자고 나온 성백이가 또 떠들어 댄다.
"나 서방님 꿈 꿨어~!!>_<"
성백이가 사는 두가지 이유, 하나는 어릴적 헤어진 서방과
두번째는 나라고 자부하고 싶다.-_-+
"서방님이 인사 해줬어^-^ 아주~이쁜 얼굴로~!!"
"니 서방은 왜 맨날 인사만 하냐?"
"넌 꿈에 나올 사람도 없잖아!!"
옆에서 숨도 안 쉬고 쪼아대는 성백이를 집에 쳐너다 시피
보내고 길을 걷다가 성백이네 집 주위 이쁜 공원에 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벤치에 앉아 있는데 먼데서 소음이 들려온다.
"이 새끼 왜 잡은거야?"
"백민후, 그것도 모르냐?저 새끼 표정이 똥이 잖아!"
"씨xxxxxxxxx......."
세명이서 한놈을 패려한다. 정말 싫다. 일대일도 아니고
세명이서 한명을 한놈은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해대고,
정말 가관이다. 소름이 끼친다. 치가 떨린다.
그 순간 한놈을 짓밟는 발들 사이로 맞고있는
한놈이 보였다. 착한 남자가 맞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세놈은....
아침에 내가 아끼고 아끼던 성준이와 그 친구들....
"야!!!임성준!!!그만해!!"
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가까이서 본
착한 아이는 얼굴만을 가리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
"여긴 어쩐일이야."
"비켜, 내가 병원에 데려 갈꺼야."
"데리고 가지마"
"너 미쳤어? 애 죽을것 같잖아!!! 그래도 데려가지마??"
내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그렇게 아끼던 내 베프와
한순간 실망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다시 내 행복이 깨질지 모른다.
그래도 정말 전학생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내가 구해줘야 할 것 같았다.
아니, 구해야 했다.
"씨xxxxxxxxxxxxx....."
내 앞에서는 욕을 않하던 성준이가
욕을 하고 침을 뱉고 가버린다. 그렇게 행복이 깨질지도 모른다.
그사이에 벌써 전학생은 헐떡 거리고있다.
나에겐 지금 행복이전에 이 아이를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은후현!!!정신차려!!!택시!!!!!!"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서 택시비를 내고,
병원에 도착했다. 간호사는 아무렇지 않게 피를 닦는다.
정말 침착하게...헐떡이며 뛰어온 내가 민망할 정도로...-_-
그리고 끝이다. 참 어이가 없다. 그래도 입원이란다. 안정을 취하라나 어쩌라나..
1008호 병실. 생각 보다 무거운 착한아이 덕에
온 몸이 쑤시는것 같다.휴.
근데 이 아이는 일어날 생각을 않한다.
졸립다. 다시 피곤 싸여서 잠이 들어 버린다.
-"야이 기지배야!!어디서 이런 애랑 어울리려 들어!!"머리가 아프다...흑...흑..
"얼른 꺼지지 못해?! 더러운 년이 동네에서 사니깐 자꾸 동네가
이상해 지는거야!! 그냥 확 쫓아내 버려!!"
"너 같은 년들은 세상에 있어봐야 필요도 없는 쓰레기야!!"
미쳐 버리겠다. 아니, 미쳐서 머리가 터져버리겠다.
"저.....그런애 아니에요. 전 그냥 그 애가 착해보여서.."
"너 같이 더러운게 착한애가 어울리긴 하니?!얼른 꺼지지 못해!!!"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 기댈 곳도 함께 웃어줄 사람도 없다.
"왜!!!!!!!!!왜!!!!!나한테 그래....흑..흑...왜!!!!!!"-
헉...헉...꿈이 었다. 헉...또 울어 버렸네...
가만, 여기는...아! 병원 이었지-_-. 잠시 잊고 있었네.쩝.
"왜 울어? 무서운 꿈 꿨어?"
"어...아니 뭐..."
거정스런 눈빛으로 조심히 묻는 착한 아이다.
어제는 숨까지 허덕이더니 지금은 멀쩡한듯
배고프다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느라 정신없다.
저런 인간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내가 한심스럽다.
"근데......넌 공부만 했냐??"
"아니^-^"
"근데 키도 큰게 헛스윙 한번을 못하냐?"
"그냥, 맞고싶어서^-^"
맞고 싶어서...맞고 싶어서 란다...저 놈이 내 이상형 착한아이였던
것이다. 난 괴력으로 저놈을 업고와서 어깨가 결려 죽을것 같은데ㅠ_ㅠ
그냥 이란다...연신웃으면서...써글.드디어 빵 하나 찾고
좋아 죽을라하는 그 아이를 향해 힘껏 야리려 하는데....
덜컥.간호사다.
"주사 맞을 시간입니다."
"친구가 집에 가야되서요. 데려다 주고 올게요."
"여기 누우세요. 바지 내리시고요. 이번 주사는
조금 아플거예요."
갑자기 핏기가 사라지는 착한아이.그렇게 간호사와 몇 초간 정적을 깨고,
내 손을 잡고 침대를 박차 오르는 착한아이다. 그러나 힘이 없던나느
움직이지 않았고 그렇게 병실 탈출 사건은 막을 내렸다.-_-
"착한 앤 줄 알았어.-_-^"
삐진듯 싶다. 저 아이가 나의 이상형 착한 아이다!!
정말 힘이 빠져 버린다. 이유 없이 힘이 빠진다. 꿈자리가 사나워선가...
그래도 잠을 청한다.
"자지마"
"왜, 졸려=_="
"무서운 꿈 꾸잖아. 그냥 나랑 빵먹자^-^"
지가 먹던 빵을 내입에 마구마구 넣어주는 후현이다.
"켁...켁..물!!!물!!!"
"여기여기!!"
흐어...죽을 뻔 했다. 이....이... 착한 놈 같으니 라고!!ㅠ_ㅠ!!
"큭, 이 빵이 그렇게 맛있어?>_<"
말을 하자마자 내 입술에 조금 묻어 있던
빵 조각을 낼름 먹어 버린다.
그런데....그런데....
입술이 닿아 버렸다. 분명 저 착한 아이와 입술이 닿았느데....
왜, 저아인 저리도 멀쩡할까.ㅠ_ㅠ
"좀 맛있긴 하다^-^"
다시 한번 눈에 힘 주고 힘껏 야리려 하는데...ㅠ_ㅠ.덜컥.
큰 키에 하얀 피부, 정장 스타일의 언놈이 들어와 버린다.
"후현아 괜찮아?"
"어..."
"그러길래, 여긴 또 왜 따라와!!!!"
"그냥!^-^"
"그냥" 이란 말이 입에 붙었나보다. 생각없이 사는 놈.
"여자 친구도 생겼는걸?!큭"
"진짜? 누군데, 전학 까지 다 한거야?"
"어, 선정 고등학교, 큭. 같은 반 친구야^-^"
역시, 나의 예감이 적중이구나.
현희란 기지배랑 눈 맞았군.-_-^어제 그냥 버려두고 올걸...
"아!!일단, 날 구해준 애 부터 소개!!"
"누가 구해주신건........."
돌아서며 나를 보고 할말을 잃은채 경직되어버린
정장맨. 머지? 그리고는 쌀쌀맞게 휙 돌아서 버린다.
재빠르게 거울을 찾아서 내 모습을 보고
경직이 되고만 나 전민혜.
침흘린 자국.....ㅠ_ㅠ
"인사해!!!!!고마운 사람이잖아!!!!"
"내가왜??너나해!!너 구한거지, 나 구했냐?"
".......-_-^"
저 싸가지 갖다 팔고온 정장맨에게 치를 떨고 있을때...
여자 친구 있는 착한아이의 한마디에
정장맨의 싸가지 없음도, 임성준의 어제일도 성백이의 걱정도
나의 사나웠던 꿈자리도, 한순간 멍해 짐과 함께 잊혀졌다.
착한아이가 정장맨에게 버럭 소리지르며 내던진 말 한마디로...
"얌마!!!!내 여자친군데!!니가 인사 안 하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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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 제 목 없 음 ] . . . < 2 > . . .
부리두룸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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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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