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조6500여억원이 투입되는 민군(民軍) 겸용 소형헬기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술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민군 겸용 소형헬기 사업은 2020년까지 소형민수헬기(LCH)를 개발해 양산하고 이와 연계해 2022년까지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500-MD, AH-1S)를 대체하는 소형무장헬기(LAH)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여대가 전력화할 예정인 LAH는 8㎞ 떨어진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20㎜ 기관포 등으로 무장하게 되며 2022년 개발완료 이후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방사청이 주관하는 LAH 개발에는 6926억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LCH개발에는 95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KAI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사의 기존 소형 헬기 모델인 EC-155B1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LCH를 개발하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무장·사격통제 장치를 탑재한 LAH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