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기 환골탈태입니다.
요즘 살랑 살랑 바람도 부니 ~ 정보지보며 임장하기 딱 좋은 날씨 아닌가요 ????
저도 경험담에 글 쓰는 날이 왔네요 ^^;;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워드에 저장해 놓고 한 참 망설이다가 올리게 되었습니다.
[본론]
이번에 이야기 할 그 이름은. 반 지 하. !!!
우선
정보지상엔 임차인이 있고 또 권리신고를 하였으나. 배당종기일를 넘겨 신청하였고(어차피 후순위) 소유자도 살고 있는
물건 입니다.(허위임차인?)
정보지를 몇번 보고 와꾸? 짜고 그리고 출동, ~
역 근처이고 재개발이 지정되었다가 취소 되었다고 한지역 이더라구요,
이지역은 거의 단독주택이 많았습니다. 오랜된것은 부수고. 신축빌라 공사하는곳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작은 시장도 있고, 아~ 근데 약간 언덕이다.
길도 넓어 차량 진입도 용이하겠고`~ 밤엔 가로등도 있으니 그나마...
동굴(빛이 거의 안들어 오는 반지하)인 대신 약간 언덕이라 침수는 안되지 않을까 등등 잡생각하며. 물건 앞
일단 부부가 산다라고 확신하고 또 폐문부재라 없겠지. 하고 노크를 했습니다.
무반응. (없나?)
옆집 똑. 똑. 똑. (노크)... (없나?)
아쉬운 마음으로 우체통을 뒤졌습니다.
어 아무것도 없나? 손넣고 " 뒤적뒤적 " 건강보험 채무자 이름으로 왔네. ㅋ
다음 코스로 부동산으로 행했습니다.
신입사원 포스를 풍기면서 머리속엔 아이스브레이킹. 아이스브레이킹. 당당하게. -_-;;
나) 안녕하세요. 실없이 웃으면서. 아 진짜 날씨가 사람 잡네요 허허허~ 투자좀 하려고... 보니까. 반지하 물건이 나온게있어서...
부동산) 뭐 보셨는데요
나) 아~ 경매로 나온게 있어서요,
부동산) 이름이 먼데요
나) 땡땡땡 이요~
부동산) 아~~ 거긴 잘모르는데.
나) 요즘 시세가 어떻게 되죠.
부동산) 반지하는 나가지도 않아요.
나) 아 그렇구나. 시세가...
부동산) 잘 받으면 4000 받을까? 아마 그 밑으로 봐야겠네요
나) 예~ 반지하라. 얼마 안되는구나. 그래도 받아서 월세라도 줄수있으니까. 월세는 얼마나 될까요. 또 전세는 등등
부동산) 월세는 500/30, 이지만. 금방은 안나갈꺼다. 도배장판 싹해야 된다는등. 전세는 1500이다.
듣고 나왔지만. 부족하다 싶어
다른 접근 방법으로 섞어 가면서. 다른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 옛날 부동산+쌀집 운영하는 책에 나온 어르신. 일명 공손하되 맹신하지 마라.~! (사실 첫번째로 간곳)
나) 안녕하세...요
나) 빌라.
어르신) 사지마. ~~~ 붕~~(오토바이와 함께~)
와~ 오늘 시세파악 쉽지 않겠구나 하고 역주변으로 갔습니다.
※ 이번엔 방구하는 총각으로,
아주머니 혼자 계신 부동산을 노렸습니다. (-_-;;)
500/30 짜리 방 구하러 왔다. 전세는 1500정도로 원하고 밤에 일하고 낮에 잠만 자서. 지금 방2칸 반지하에 산다.
이왕이면 반지하를 선호합니다? (야간에 일하고 와서 낮엔 잠만자니까)
500/30 지상층 있다. 다가구주택이다. 다가구는 별로다. 반지하 달라.
원룸있다. 어떻냐 짐이 많다. 반지하 달라.
없다.~!
※ 이번엔 전화로 반대편 차선에 있는 부동산,
방구한다. 어떻거 구하냐.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데 지금 1층산다. 반지라 있냐. 없다. 뚜뚜뚜~~~
일단 저녁쯤 되다 보니~ 문닫은 곳도 있고 해서 오늘은 집으로 가기로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임장을 빨리 가서 입찰기일까지 많이 남아서... 다시 올 생각으로 )
시세가 조사가 찝찝해서 "피터팬 방구하기" (네이버 카페) 에 올라오는 물건으로 감을 잡을 수 있을까 해서 같은 지역의 반지하 검색.~!
그런데 땡떙떙 빌라가 딱~
클릭 해보니 옆집이 딱~![](https://t1.daumcdn.net/cfile/cafe/117530504E53CDF242)
전화번호가 딱~
전화를 딱~![](https://t1.daumcdn.net/cfile/cafe/117530504E53CDF242)
나) 여보세요 피터팬방구하기 보고 전화했습니다.
옆집) 집 나갔는데요~
나) 아네 그게 아니구요. 옆집이 경매에 나와서 입찰하려고 찾아갔는데 못 만나서요..
옆집) 거기 사람 한번도 못 봤는데
나) 언제부터 못 봤습니까? (녹취 어플로 녹취중 ...)
옆집) 이사 올 때부터.
나) 언제 이사?
옆집) 작년 봄 ..
추가로 옆집 상태와 비와도 문제없이 살았다는 것과 동굴이라 사지 말라는 따듯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피터팬에 게시된 글입니다.(아래)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22F484E53CE5E29)
나름 연식이 2000년대 초반 물건이라 그런지 깨끗했습니다.
얼마 후~
부동산시세에 대해 회원님 말씀이 생각나기도 하고 또 비가 많이 오는데 (내)물건은 안전한지 궁금하여 물건지로 다시 갔습니다.
물건지에 가보니 예전에 없던 많은 우편물이 있었습니다.
또 옆집은 새로운 임차인이 이사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문이 열어 놨네~!!!)
해당물건에 노크를 했습니다. 역시 없었습니다.
옆집으로 이동 했습니다. 현관문엔 발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발을 사이에 두고 사시는 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 못봤다.~!!! 언제부터? 이사와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네요
( 살지 않는다 살지 않는다. ( = ) 그럼? 전기수도가스는? )
일단 메모.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전에 문이 닫혀있어 물어보지 못한 "경매투자상담환영"이라고 써있는 부동산 (조금 편안해졌습니다.)
(문열며) 에잇~ 하늘이 구멍났나. 비가 계속 오네요 (문은 여는 동시에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선빵을 날리며 드러갔습니다.)
전 먼저 궁시렁 거리면서 드러가면 맘이 조금 편해지더라구요 (ㅠ)
역시 전에 갔던 부동산하고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매매가, 전세, 월세 비슷했습니다.
지하 아니라도 그 보증금이면 상층으로 구할 수 있다.
동굴이면 더더욱 안 들어간다. 등등 역시 반지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만 듣고 나왔습니다.
일단 뭐 그래도 임자는 있다라고 확신하여 필요한 정보만 가지도 나왔습니다.
추가로 진행한 것은 전기는 단전(어쩐지 벨이 안되더라.) , 수도, 가스 연체 되었고
머리속으로 진행한 명도(폐문부재)는 불거주확인서을 옆집사시는 분에게 부탁하여 받고,
강제전출 카드, 오버로드(점유이전가처분)등 사용하기등...으로 계획을 잡고,
법원에 구경 갔을 때 받아온 경락대출 명함으로 대출문의했습니다.
설정비 부담시 상환수수료 면제. 대출은 반지하인데 80% 해준다네요 ( 1금융권은 많이 안나오더라구요)
혹시 몰라 저번에 80% 해준다고 해놓고 더 적게 나왔다. 나중에 딴소리 할꺼면 이용안한다 하고 끊었습니다.
다른데도 문의해보니 80%로 해준다네요. 낙찰 받으면 견적 정식으로 받겠다하고 또 끊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아내와 의논했는데 결론은 입찰포기~!!!
받고 싶었는데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속으론 몇명 안들어 갔겠지 했는데
반전~!!!
11명 입찰~!!! 헉~ (최저매각가 1900, 낙찰가 3200선 2등 2800)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364474E5514B642)
왜일까~ ???
나름 상상해 봤습니다.
1. 재개발 취소는 되었지만. 단독주택 (노후) 부수고 다시 짓느라 공급 물량이 부족 할 수 있다?
2. 그냥 싸서.
3. 나름 짧은 년식?
아고고~~~ 머리아~~~
- 끝 -
이상... 환타(환골탈태)의 임장 경험기였습니다.
칼럼니스트님들께서 말씀하셨듯이 글로 쓰니 머리속에 스치듯 회상하며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 붑니다. 건강에 유념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행크 화이팅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NPL 투자도 아닌디.. 재개발도 없는디.. 시세도 아니고.. 수리비도 많이 들여야 하는디..
과도한 금액에 낙찰받는 분들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