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6. 큐티
레위기 25:23 ~ 34
희년과 관련한 토지 및 가옥 매매에 대한 규례
관찰 :
1) 희년과 관련한 토지 매매에 대한 규례
- 23절.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 본문의 의도는 기업으로 받은 토지의 소유권을 영구히 포기하려는 의도로 팔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토지는 모두 다 하나님 것이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스라엘 역시 가나안 땅을 차지하더라도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의 신분이 나그네인데, 하나님의 보호 하래에 있는 자들이기에 그 땅을 임시로 소유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 24절.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 토지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희년에는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전제를 말씀하시고, 토지 무를 권리를 돌려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은 어느 특정인의 부의 축적을 위한 영구적인 점유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 25절.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 형편이 점점 나빠져서 가난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이 기업의 일부를 파는 것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본문은 가난한 자가 그 기업을 파는 것에 대해서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그가 당한 일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느냐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가난해진 사람이 이미 친족 중에서 자신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찾아보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팔았을 경우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나중에라도 근족이 이를 되살 형편이 되면 친족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여 이를 되사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전에 가난하게 된 자가 절박한 상황이 되어 기업을 팔 경우에는 친척 중에 가장 가까운 자는 그의 이업을 무를 땅 즉 팔아버린 땅을 되사주어야 하는 의무가 주어졌습니다.
- 26절.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 친척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 땅이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팔린 땅을 다시 되찾아올 경제적 능력을 갖춘 친족이 한 사람도 없는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업을 팔았지만 후에 그가 부유하게 되어 그 땅을 다시 되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상황을 의미합니다.
- 27절.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 => 가난하게 되어 땅을 팔았는데, 다시 부유하게 되어 그 땅을 되찾을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땅을 되살 경우 당당하게 되찾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의 청구를 그에게서 땅을 산 사람은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희년에서 그가 판 햇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도록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 28절.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 그 땅을 판 자가 기업 무를 친족도 없고, 본인도 능력이 없을 경우 희년까지 산 자의 땅이 되었다가 희년이 되면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고, 그 어디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종교가 없었습니다.
2) 희년과 관련한 가옥 매매에 대한 규례
- 29절. “성벽 있는 성 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 고대 팔레스타인에는 성벽을 갖춘 성이 흔하지 않았습니다. 성벽이 있다는 것은 상당 규모의 도시였고, 이러한 성에 사는 자들은 땅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들의 주 업종은 상업이었습니다. 성 안에는 이스라엘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상업에 종사하는 자들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상업에 종사하는 이들 중에는 땅은 없었지만, 부유한 생활을 누리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이방인들에게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권을 위해 제정된 희년에 기업을 무르는 규례가 완전하게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도시 안의 가옥의 거래에 대해서도 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되찾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은 가난한 자가 어쩔 수 없이 자기의 거처를 팔아야 했던 경우를 상정하고, 최소한의 사유재산에 대한 권리도 보장되어야 했기 때문에 지으신 규례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기한은 일년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일년의 기간 안에 팔았던 그 집을 되사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원히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져야 했습니다.
- 30절. “일 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 안의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구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 성벽 내의 가옥을 팔고 일 년 안에 되사지 않은 경우에는 희년이 되더라도 돌려보지 않고 성 안의 가옥을 산 자의 소유로 영구히 확정되었습니다.
- 31절.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와 같이 물러 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 그러나 성벽 안에 있지 아니한 가옥의 경우 토지의 개념과 동일하게 희년에 돌려보내도록 규례를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 32절.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 레위 족속의 성읍에 있는 레위 족속의 소유의 가옥을 판매했을 경우에는 희년이 되기 전에도 언제라도 제 값을 치르고 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레위 자손의 성읍은 원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소유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해서 레위 자손에게 48개 성읍을 따로 떼어주셨고, 이스라엘 지파들은 레위인들을 섬기도록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 33절. “만일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유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받은 그들의 기업이 됨이니라” =>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48개 성읍이 영원히 레위인들의 소유가 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조치입니다. 희년이 되면 레위인들의 성읍 안에 있는 레위인의 집이 누구에게 팔았던지 다시 원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 34절. “그러나 그들의 성읍 주위에 있는 들판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지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 레위인들에게는 전국 각지에 흩어진 48개 성읍이 거주지로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에게는 이 성읍들 주위에 약간의 밭이 주어졌습니다. 이 밭은 레위인이 가축을 먹이기 위해 최소한 가져야 했던 작은 목초지를 가리킵니다. 이러한 목초지가 절대 매매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년을 바르게 지키도록 명확하게 규례를 설명해 주시고 있습니다. 땅에 대해서, 그리고 가옥들에 대해서, 또한 레위인에게 속한 성읍 내의 가옥들과 성읍 주변의 목초지에 대해서. 하나님은 매우 상식적인 수준에서 명령을 내려주시고 있습니다.
2) 희년이 되면 모든 땅은 다 원래의 그 땅을 분배한 족속에게로 돌아가도록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벽 안의 가옥들에 대해서도 규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에게 주신 48개 성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전체 48개 성읍으로 흩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도록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땅과 가옥들을 함부로 팔고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이라는 것을 언제나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3) 희년 규례에 대한 전제는 희년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기쁨이 되는 해”라는 것입니다. 가진 자들보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규례이고, 이것으로 이스라엘 전체가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임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부자들에 대해서는 이미 축복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부자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더욱 축복하실 것임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언약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희년을 제정하신 것은 실제로 희년을 이루고자 하시기 때문이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율법에 순종하며 희년제도에 대해서도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년도, 희년도 제대로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은 상황이 다르지만, 그 중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일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법과 제도가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그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세상의 법과 제도를 인정하지만, 그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당연히 그렇게 살겠습니다.
2) 세상 법정에 문제를 가지고 가도록 하나님은 공권력을 허용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공권력이 순종하는 것이 성도에게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권력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통치에 더더욱 순종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