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미국판매 강세로 연비 관련 우려 해소 - 한국증권 서성문
미국판매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8.3% 달성
11월 현대와 기아의 미국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1%, 전월대비 2% 증가한 94,542대를 기록하며 연비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 산업수요는 허리케인 피해로부터의 회복과 억눌린 수요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4.8%, 전월대비 4.5% 많은 1,141,692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11월 양사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8.7%, 전월 8.5%에서 8.3%로 소폭 하락했다. 현대는 53,487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대비 7.8% 증가했고, 기아는 같은 기간 41,055대를 판매하며 10.9% 증가했다. 기아는 6개월 연속 현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현대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5%에서 4.7%로 하락했고, 기아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에서 3.6%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34.9%에서 37.5%로 회복했으나 여전히 2010년 연간 점유율인 38.6%를 하회했다.
13년 미국 자동차 수요 1,500만대 전망, 기아차 최대 수혜 예상
12년 미국시장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440만대를 기록해 07년(1,615만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3년은 전년대비 4.2% 많은 1,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소비심리 개선과 여전히 풍부한 억눌린 수요에 기인한다.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3.7로 11월 연환산판매와 같이 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기아차는 주요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국시장 점유율이 08년 2.1%에서 12년 1~11월 4%로 급등했다. 또한 기아는 13년 미국에 7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차 4개(1월 K3, 3월 K7, 3분기 신형 Soul, 4분기 신형 Carens)와 3개의 facelift 모델(1월 Sorento, 4분기 K5, Sportage)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최근 시장점유율 급등과 라인업 강화로 기아가 강세가 지속될 미국 자동차 수요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
Valuation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20,000원(12MF PER 10배 적용, 역사적 평균치에 10% 할증)과 105,000원(12MF PER 10배, 업종 평균 PER)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