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마! 앙녕하세요오!
둘, 셋! Go Up! 키위! 안녕하세요, 키위입니다!
사실 저번 편지에 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어버린 인사이옵니다.. ㉻㉻㉻㉻.. 그리고 3월도 이제 이틀 정도 밖에 안 남아서 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이 아니면 진짜 영원히 이 인사 멘트를 못 할 것 같아서..
아,, 근데 제가 또 너무 오랜만에 왔죠? 하핳..
요새 낮에 편지 쓸 시간이 없을 뿐더러 밤에는 아버지 마사지 해드리느라 새벽 밖에는 시간이 안 남아서 지금 이 시간에 쓰게 되었어요!
그동안 계속 새벽에 편지 쓴다 쓴다 하고 갑자기 뻗어버려서 못 쓰기도 했었거든요😂
근데 오늘은 뻗지도 않고 제정신으로 말짱하게(?) 편지 씁니다❗️
그럼 그동안 밀렸었던 편지 지금 스따아뜨!
(편지 글이 길어서 어지럽기도 하고 졸리실 수도 있으심을 미리 알려드립니다하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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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 토
3월 11일은 제가 블랭키 입덕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였어요❗️ 완전히 갓벽한 신생아 키위였던...
지금은 으른 키위 입니다만..
ㄴ 으른 키위 맞나요..? 정확해요..?
ㄴ 아마도요..?
1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떠서 순간 뭉클한 감정이 들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갑자기..
혹시 제가 블랭키를 키웠나요..?
ㄴ 저기요.. 그 발언 좀 위험한데요...?
ㄴ 아 넵, 죄송합니다
근데 3월 11일 날은 자괴감이 들던 날이였어요..
분명 1주년이 되는 날인데도 맨날 편지로만 팬이라고만 이야기 하고 음방 할 때, 팬싸 할 때, 심지어 전에 해외 투어 하기 전, 서울 콘서트 했을 때도... 여태 한번도 본 적도 없어서 " 내가 진짜 팬이 맞나? " 이런 생각이 한번은 들더라구요..? 어떤 팬 분들은 시간과 돈을 다 투자 하시고 힘들게 카메라에 며칠간 거기서 계실 짐들을 캐리어에 다 싸서 가시는데 " 나는 지방이라는 이유로, 바쁘다는 이유로 왜 못 가는 것일까? " 오래 생각을 했었어요.. 그 때문에 쪼큼 울기도 했었답니다😂
0314 / 화
이 날은 일을 하고 밥 먹고 집에 와서 잠을 조금 잤어요❗️ 이때부터는 푹 못 자고 가끔 꿈 꾸면서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기도 했던터라 조금 피곤했었어요..🥱
근데 제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아무런 꿈도 안 꾸고 자면 푹 자는거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한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꿈을 안 꾸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꿈을 또 너무 자주 꾸게되면 잠에 설쳐서 금방 일어나게 되니까..
지금도 푹 못 자기는 하는데 그래도 괜찮아진 것 같긴해요!
아참! 그리고 이 날은 화이트데이였잖아요! 사탕 많이 받으셨었어요? 저는 사탕 하나도 못 받았었거든요😂
이 날 오빠가 사탕을 많이 받으셨었어도 저도 드릴게요! 👉 🍬🍭 👈 짠! 이 사탕은 엉마꺼!
사탕을 많이 받으셨었어도, 받지 못 하셨었어도, 제가 드린 사탕 꼭 드세요❗️ 많이 늦었지만 ㉻㉻㉻㉻...
0317 / 금
이 날은 갑자기 고민이 생겼던 날이였어요!
다른 일을 해볼까 생각했었던 날이였는데
그냥 생각만 하고 있는 상태였던 날이였어서...
근데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있으니까 마무리를 다 하고 나중에 기회 되면 다시 해볼까 생각하기도 했던 날이였었어요! 그 기회를 미루다 보면 두번 다시는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아무튼 고민이 있었어요!
아직도 일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 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뭐든 다 잘 되겠지요?
I can do it!
0319 / 일
이 날은 " 블랭키 " 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지 300일이 되는 날이였잖아요? 너무 늦어버렸지만 300일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었어요❗️ 힘들어도 300일 동안 버텨줘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저는 이 날, 수변공원에 갔었어요!
수변공원 가서 이 문구도 봤었다요?
예전엔 분명 없었거든요? 근데 오랜만에 가니까 생겨버린.. 이 문구 보니까 나에게 " 큰 행복 " 을 주는 " 블랭키 " 가 생각나더라구요? 찐으로!
문구가 이뻐서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안 찍어오면 나중에 왠지 모르게 또 후회할까봐 냅다 폰부터 켰었던🤣
아! 그리구 이 날은 라디오 퀴즈에 참여해서 당첨 됐었던 날이기도 해요! 퀴즈 정답이 더 글로리에 문동은 역할을 맡으셨던 실제 배우님의 이름을 맞추는 퀴즈였는데 제가 맞춰버렸지 모에요..?
보니까 퀴즈 맞힌 당첨자도 한명 뽑던 것 같던데.. 그 당첨자 한명이 저였다는 사실..🤣
근데 신기한 사실 알려드릴까요? 저희 아버지 폰 뒷자리 번호 , 집 뒷자리 번호, 제 뒷자리 폰 번호, 동생 뒷자리 폰 번호가 다 동일하다요? 신기하죠?
안 신기하다면 죄송함다..
무튼! 당첨자 발표하는데 익숙한 폰 뒷자리 번호가 호명이 되서 홈페이지 들어가서 직접 확인 해보니까 진짜 제가 맞더라구요..?
그리구 당첨 선물이 올 때가 됐을 때, 한참 기다리던 그 때! 드뎌 왔는데.. 샴푸나 화장품 이런 거인줄 알았으나...
뭐... 뭥미..?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교? 하고 동생이랑 열심히 서치해본 결과.. 스탠악어집게 라구 해서 다용도 집게 라고 하네요?🤣
암튼.. 스탠악어집게야.. 만나서 반... 반갑다..😂
이 친구는 지금 아버지 방 드레스룸에 고이 보관중이에요🤣 나중에 쓸 일이 생긴다면 다시 보도록🤣
0322 / 수
또 당첨 됐다요?
이 날 당첨된 상품은 드라마 메인포스터!
저번 편지에서 드라마 " 성스러운 아이돌 " 추천해드렸자나요! 근데 3월 22일 날짜로 메인포스터 당첨이 되었지 모에요? 진짜 무슨 이벤트에 참여만 했다하면 다 당첨이 되어버리는.. 아 근데 슬프게도 로또에는 당첨이..그건 그렇고.. 작년 추석 때였나? 무튼 드라마 이벤트 참여했다가 그때도 당첨 되서 링크로 아이디 적어 보냈었는데.. 누락이 됐었다지 모에요..?
아니.. 저는 분명 아이디 다 적어 보냈다 생각했었거덩요..? 근데.. 하..♀️ 아이디에 한글자를 빼 먹어서 누락이 됐었다지 뭡니까...♀️
진짜 간절히 받길 원했는데.. 에혀혀... 제 탓이쥬 뭐..
이번엔 잘 받을 수 있겠죠..? 이번에도 아이디 써서 보내는거였는데 제가 아이디 잘 썼었겠죠..?😂 아니 우째 기억도 안 나요.. 에혀.. 제 정신머리 좀 보세요... 이래서 당첨은 무슨.. 다음부터는 무서워서 이벤트 참여도 못 할 판이에오..💦
이번엔 제발 누락이 되지 않았었기를..🙏
0323 / 목
이 날 진짜 기뻤던 날이다요? 진짜 20 하고도 4년 살면서 가장 기뻤던 날!
진짜 착하신 언니께서 블랭키가 나온 잡지, 블랭키 달력, 블랭키 후드티, 블랭키 백팩? 까지 선물 해주셔서 받았던 날!
이 많은 선물을 누가 주셨냐구요?
오빠 팬 다소 언니께서 선물 해주셨어요❗️😭
사실 선물 받기 일주일 전 쯤? 언니께서 DM을 주셨었는데 블랭키 후드티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근데 저한테 블랭키 후드티가 있을리가요..😂 지방에 살고 바쁘다는 핑계로 맨날 편지로 " 응원해요! " 이 한마디 밖에 못 하는데...
물론 그래도 블랭키 후드티를 샀긴 했었겠죠.. 근데 제가 소액결제도 0원으로 돌려놓고 애초에 결제도 못 해서.. 사정이 있어서 못 한단 말이에옹...😭
근데 다소 언니께서 블랭키가 나온 잡지, 블랭키 달력, 블랭키 후드티 주신다길래 엄청 놀랐었어요!
진짜 다 받아도 되냐고 세번 정도는 여쭤 봤는데 받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얼마나 감사하던지...
진짜 눈물 흘렸슴니다아😭
그렇게 해서 23일 날 받게 되었어요!
언니께도 잘 받았다고 DM 드렸었지요❗️
후드티가 하얀 후드티, 검정 후드티로 두개 다 루이 오빠꺼로 왔었는데 검정 후드티는 동생 주고 하얀 후드티는 제가 잘 입고 다닌답니다❗️
사실 제가 블랭키 후드티 처음 나왔을 때, 입고 싶다고 생각을 엄청 했었거든요? 근데 현재는 입고 다닌다는❗️ 요즘 같은 때에 입기가 딱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번주 토요일 날 저녁에 족발 집에 가서 저희 집으로 포장 해올 때, 일요일 날 시장에 장 보러 갔을 때도 블랭키 후드티 입고 갔었다요?
은근히 " 내가 키위입니다! " 라고 티내기❗️
하지만 말 안 하면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는.. 제가 알리지도 않았으니 모르시지 않을까요..? 하핳..
근데 달력 보니까 8월 사진에 오빠가 계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8월생이거등요! 운명의 Destiny..?
ㄴ 억지로 Destiny 끼워 넣기 하지마세요!🫵
ㄴ 네.. 근데요, Destiny가 맞는걸 어떻게 합니까...
0327 / 월
이 날, 저녁에 밥을 다 먹고 설거지 하고 뒷정리까지 다 하고 밤 시간이 되서 저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쇼파로 가서 앉았는데.. 동생이 폰 보다가 갑자기 우는거에요.. 그래서 이 가시나가 뭘 잘 못 먹었나 하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 (동생) : (낮은 목소리로) 언니.. 내일 나 병원 가봐야겠는데..?
🥝 : 갑자기 왠 병원? 왜 우는데
👧 (동생) : (낮은 목소리로) 어떻게..
🥝 : 엥 갑자기 무슨 말이야? 무슨 일인데
👧 (동생) :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데... 그냥 병원이 아니라 장례식장을 가봐야 할 것 같아..
하는데.. 갑자기 무슨 링크 하나를 보여주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까 부고 알림 링크인 것 같더라구요..
🥝 : 그래서 그 친구가 내일 와달래?
👧 (동생) : (울먹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응.. 내일 가봐야 할 것 같아..
🥝 : 그럼 같이 가던가
라고 논의가 된 후에 28일, 어제 점심 이후에 동생이랑 같이 다녀와줬어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랐고 마음이 조금 그렇더라구요..
제 동생 친구인 본인은 자기 어머니라 더욱 더 그렇겠죠..
제 동생이 학교 다닐 때 늘 그 친구가 제 동생을 챙겨주고 귀여워 해줬었거든요.. 제 동생이랑 그 친구는 서로 다른 반이였는데도 만나는 층을 따로 정해서 항상 그 층에서 만나고 점심도 같이 먹으러 가는 것도 봤었구요.. 근데 그 친구 어머님이 별세 하셨다는 소식 듣고 안 가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점심 먹고 바로 다녀왔어요...
사실 가기 전에 상갓집 갈 때 예절 같은 것도 미리 알아갔어요! 누굴 위로 하려 상갓집을 직접 가는 건 처음이라..
갔을 때 고인에 대해 이야기 절대 하지마라는 내용이 있길래 그냥 동생 친구의 어깨 다독여주며 뭐라 위로해줄 말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순간.. 어머님이 별세 하신 그 순간 상황을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그것도 자세하게.. 그래서 거기에서 눈물이 터졌다죠.. 민망하게..
언니가 되서 눈물 자제도 못 하고..
그리고 가기 전에는 동생 친구의 어머님이니까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가서 같이 울어버린..
아 근데 진짜 너무 슬펐다구요..
제 동생 친구가 본인이 최초 목격자라고 했었는데 그 이야기 듣고 또 울어버린.. 왜냐면 저도 그런 때가 있었거든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2015년도에 별세하셔서..
저희 어머니가 일 때문에 저희가 어렸을 때 부터 따로 살고 계셔서 어렸을 때 부터 할머니께서 어머니 처럼 동생이랑 싸우지 말라고 잔소리도 하시며 혼내시고 학교에서 힘든 일 있거나 슬픈 일 있었을 때 무조건 다 들어주셨었거든요.. 근데 영원히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것만 같았던 어머니 같았던 친할머니께서 제가 중학교 때, 수업 다 받고 몇교시가 더 남았던 상황 때 별세 하셨던 소식이 들려왔었어요..
할머니께서는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졸업하는 거 보고 가시는 걸 원하셨는데..
그 당시 학기 초, 1학기였는데 1학기 시작하는 첫 날, 할머니께서 편마비가 오셨는데도 아버지께서는 할머니께서 편마비 오시기 직전에 출근하신 상태이셨어서 모르셨던 상태고 동생도 학교를 간 상황이였죠.. 저도 물론 학교 갈려고 교복 입었었는데 할머니께서 저를 찾으셨고 할머니께 가보니 상태가 안 좋으셨어서 바로 담임 쌤께 연락 드려서 출석 못 하겠다고 말씀 드렸었거든요.. 그 이후 한 4주 후쯤..? 할머니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던거죠..
게다가 그때는 중학생 때였기 때문에 거의 뭣도 모르고 천방지축 돌아다닐 시기였었으니까..
발인 운구 하시는 모습도 못 보고 화장하러 들어가시는 모습마저 못 봤죠.. 어른 분들이 보시기에는 저희가 조금 어렸어서 저희가 그 과정을 다 봤으면 조금 충격이 가해질까봐 가서 사촌 동생들이랑 놀고 있으라고 하셔서 못 보기도 했죠..
근데 동생의 친구 이야기 말을 듣자마자 그때 생각이 갑작스럽게 떠올라서 울컥하고 울었어요..
분명 안 울기로 마음 다 잡고 갔었는데 같은 학교 다녔던 선배이자 언니로써 민망하고 쪽팔린 셈이 되었다는.. 그래서 마음은 비슷하게 이해하지만 위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깨만 계속 다독여주고 왔답니다..
어쩌다 보니 저희 할머니 이야기까지 했네요... 하핳..
저한테도 있었던 일이라 이해가 되서..
무튼 그랬어요!
지나간 시간이나 날짜는 못 되돌리니까요..
그럼 오늘 편지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자러 가볼게요! 엉마도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