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경기불황 여파로 수요자 자금부담 축소 목적
-‘계약금 5%만 받습니다’ 조건 변경 수익형 분양단지 속출
최근 몇 년간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중도금 무이자에 이어 계약금 5%가 수익형 부동산 대세로 떠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계약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분양가에 10%이다. 최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 등 수요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춰 분양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나머지 계약금 5%의 경우 무이자 대출 알선이나 중도금 무이자 등을 통해 대체되는데 실질적인 계약금은 5%인 셈이다.
실제 몇몇 수익형 현장은 계약금을 10%에서 5% 낮추는 등 조건변경을 활용해 분양에 성공했다.
480세대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인 검단사거리역 듀클래스의 경우 분양에 어려움을 겪자 계약금 5%로 조건을 변경해 나머지 계약금 5%를 무이자 대출과 중도금 60% 무이자를 실시해 분양을 100% 완료했다.
또 지난해(2022년) 상반기에 분양에 나선 생활숙박시설 ‘해운대 비스타 오션 헤리티지’(지하 6층~지상 36층·252세대)는 계약금을 5%로 낮추는 혜택을 내걸고 잔여 물량을 소화했다.
이곳 역시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하는 고급 레지던스로, 해운대해수욕장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투자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청약 당시에는 경쟁률이 높았지만, 역시 계약 과정에서 포기가 잇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5%만으로 계약 가능하며, 나머지 5%는 대출 지원되어 수분양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는데 대출이자는 시행사에서 대납하는 이자후불제로 진행돼 목적물 인도 시점(준공 2026년 9월 예정)에 납부하면 된다고 한다.
현재 분양중인 수익형 단지들도 속속 계약금을 10%에서 5%로 변경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 오피스텔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최근 계약금 10%에서 5%로 조건을 변경했다. 줄어든 계약금 5%는 중도금 이전으로 수분양주들의 중도금은 대출은 60%에서 65%로 늘어났지만 한국자산캐피탈로부터 중도금 무이자 대출로 잔금때까지 추가 부담은 없는 셈이다.
부천에서 분양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월드메르디앙 소사역’ 역시 계약금 5%, 조건변경 등의 다양한 혜택으로 공급하고 있다.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공급되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로 전용면적 69.89㎡~77.50㎡로 3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조건을 5% 등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수익형 단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견본주택이나 홍보관을 방문하면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계약금을 5%로 낮춰 분양에 나서고 있는 수익형 단지 현황이다.
●은평자이 더 스타=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은평자이 더 스타’가 분양중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개동, 총 312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49㎡, 84㎡로 구성된다. 중도금과 소형주택 계약금 5%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 중이며, 규제지역 해제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축소됐다. 해당 단지는 서북권에 진행 중인 개발사업을 고루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단지 3km 거리에 융복합도시가 조성될 계획이며, 인근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정주여건이 한층 쾌적해질 전망이다. 융복합도시에는 약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특화업무공간, 총 8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복합문화쇼핑몰, 대규모 녹지광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GTX-A노선 연신내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권에 6호선 응암역, 새절역이 위치한다. 세절역에 서부선, 고양·은평선이 신설될 계획으로 향후 3개 노선을 모두 도보권에 확보할 수 있다. 은평구 원도심 입지로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충암중, 충암고 등 명문 사립학교 등이 가까운 학군지도 갖췄다. 차량을 통해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인근 불광천에는 수변 감성거리가 만들어진다. 올해 4월 중 착공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주거 쾌적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 49㎡에 판상형 스타일의 3Bay 설계, 욕실 2개를 반영하는 등 소형평형의 약점을 보완했다. 드레스룸과 붙박이장(무상 옵션)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유상옵션이 전무해 금전적 여력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청년층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부산 수영강 일대 수영구 망미동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이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규모로 총 447실이 공급되는 이 오피스텔은 최근 전용 면적 61㎡ A·B 타입 분양이 100% 완료됐다. 수영강 일원 주거형 오피스텔은 뛰어난 입지와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분양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던 곳이다. 수영강을 바로 앞에서 누리는 입지에다 화려한 센텀시티 야경 조망도 가능해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부산시가 최근 해안과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수변 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혀 앞으로 수변을 끼고 조성되는 주거시설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부산 내 얼마 남지 않은 ‘희소성’으로도 주목받는다.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분양 조건이다. 이 오피스텔은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계약금 5% 무이자 대출(선착순, 한도 소진 때까지)을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줘 입주 전까지 추가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도 없다. 계약자는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은 물론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무상 품목으로 주방 벽과 상판에 고급 자재인 세라믹 타일도 적용한다. 또 찬넬 조명과 와이드한 사각 싱크볼, 3구 하이브리드 쿡탑, 기능성 오븐 등도 제공된다. 이 밖에 세라믹 타일을 적용한 거실 대형 아트월과 자녀 방 붙박이장(타입별로 다름)은 물론 전 실에 천장형 에어컨도 무상 품목에 포함된다. 교통도 장점이다. 이 오피스텔은 좌수영로 과정교 번영로 등을 통해 부산 시내·외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인근에는 만덕~센텀 지하도시고속화도로가 2024년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 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문의 051-934-7820
●힐스테이트 유성=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유성’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473실 규모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유성’은 금리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단지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계약금 5%에 대한 무이자 대출지원 혜택으로 수분양자의 계약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 뿐만 아니라 입주자를 위한 입주청소, 공간살균서비스, 조식배달서비스가 제공되며, 이외에도 세탁서비스, 방문세차, 펫케어, 아이돌봄 등 7개의 호텔식 서비스 플랫폼이 제공돼 수분양자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단지는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단지는 홈플러스 유성점, NC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유성온천역 일대 대형병원 및 상권 등 편의시설을 모두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장대초, 장대중, 유성고, 카이스트, 충남대학교 등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췄으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도안신도시의 시작점에 위치해 같은 생활권 공유도 가능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대전 이팝나무 명소인 유성온천공원이 인근에 있어 언제나 온천수로 족욕을 즐길 수 있고, 벚꽃 명소인 유림공원 역시 인접해 아름다운 산책로를 통해 풍요로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는 대전 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과 갑천역이 가까이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추진)이 유성온천역에 정차 예정이라 향후 1, 2호선 환승이 가능할 예정이며 KTX·SRT대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또한 한밭대로와 계룡로, 온천로, 월드컵대로 등의 이용이 쉬워 대전 전역으로의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유성IC를 통한 호남고속지선, 경부고속도로의 진입도 수월해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로의 광역교통도 뛰어나다. 더불어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도 2025년 완공 예정으로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 단지는 국내 대표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주거 브랜드 ‘힐스테이트’로 우수한 상품성도 자랑한다. ‘힐스테이트 유성’의 전 호실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타 주거형 오피스텔과는 달리 높은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는 3~4Bay 최신평면을 적용했다. 또한 단지는 수요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평면구성을 갖췄으며, 남측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단지 지상 4~5층과 최상층인 26층에 위치한 호실은 2.7m 지상 6~25층 호실은 2.5m의 층고로 설계해 높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