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기업 개요
두나무 주식회사(이하 두나무)는 2012년 4월에 설립되어 2014년 2월 모바일 기반으로 상장 주식의 거래를 지원하는 종합 투자 플랫폼 ‘증권플러스’ 론칭, 2017년 10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성장한 ‘업비트’ 운영을 비롯하여 비상장 주식 거래 통합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SaaS 기반 증권 관리 플랫폼 '온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1호 가상자산사업자로서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NFT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도전과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투자 유치 내역: 총 투자 유치 금액 7,365억 원
두나무는 2013년 2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억 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받았으며, 2015년 우리기술투자와퀄컴벤처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9월에는 시리즈 B 라운드로 30억 원을 카카오로부터 투자 받았습니다. 2017년에는 한화투자증권,글로벌브레인,에이티넘인베스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3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2021년 2월에는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원,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583억 원의 시리즈 C 라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같은 해 11월 하이브가 5,000억 원을 투자했고, 2022년 1월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500억 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두나무가 지금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7,365억 원이며, 2021년 말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유니콘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5월 1일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며 가상자산사업자 중 최초로 대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2. 사업 현황
두나무는 카카오로부터 조달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카카오를 통해 증권 시세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증권플러스 포 카카오(for kakao)’를 개발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증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세일링 포인트로 내세워 설립 4년 만인 2016년에누적 거래액 10조원, 누적 다운로드 15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증권플러스 포 카카오는 ‘증권플러스’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2022년 누적거래액 219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두나무의 설립자인 송치형 회장은 증권플러스 운영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하여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미국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과 마켓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2017년 출범시켰습니다. 가장 많은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존 알트코인 투자 과정의 번거로움과 거래 지연, 복잡한 계좌 관리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블록체인이라는 메가 트렌드에 힘을 얻어 업비트는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업비트는 2020년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맺으며 앞서나갔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케이뱅크를 통해 신규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이전까지 줄곧 1위를 달리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제치고 국내 최대 거래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2021년 가상화폐 거래소 신고제를 도입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후 업비트는 가장 먼저 사업자 신고를 진행하여 9월 최초로 사업자 인가를 받고 10월 사업자 등록을 마무리했습니다. 업비트는 현재까지 점유율 1위로 독주를 계속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 900만명 이상, 172종의 가상자산을 취급하고 있으며, 원화 마켓 기준 약 3,470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에 치우친 수익구조는 장기적으로는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두나무는 거래소 수수료 위주의 수익구조를 바꾸고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실정입니다. 두나무에서 업비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99%에 이르며, 가상자산 시장의 열기가 이전만큼 뜨겁지 않다고 평가되는 만큼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퓨쳐위즈, 두나무앤파트너스, 업비트NFT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설립자는 콘텐츠와 연관해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NFT, 메타버스 등 여러 사업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2022년 5월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가상자산공개(ICO)를 허용한다는 계획이 포함되면서 가상자산 상장과 NFT 등 새로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가상자산 산업에 친화적인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이뤄낼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 3. 주요 서비스 및 성과 추이
1) 주요 서비스
블록체인 서비스
① 업비트
2017년 10월 출범한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자산 거래 모바일 앱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최다 회원, 글로벌 거래량 10위권 이내 등의 실적을 보유하였습니다. 거래지원정책 공개 및 디지털 자산 지수 개발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투명하고 편리한 거래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 4개 거래소 중 가장 먼저 ISMS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2021년 9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 체계 인증 ISMS-P를 획득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4종을 모두 보유하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한편 업비트 스테이킹을 통해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검증에 활용하도록 맡기고 보상으로 디지털 자산을 받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직접 검증자(Validator)를 운영하여, 개인 고객의 블록체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 참여에 필요한 하드웨어 비용, 운영 기술, 보안과 같은 업무를 대행하며, 스테이킹 된 자산은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2022년 1월 정식 출시 후 빠른 성장을 통해 국내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8월에 코스모스 스테이킹 지원을 시작하였습니다.
② 업비트 NFT
업비트 NFT 서비스는 거래지원 검토 과정을 통과한 NFT만 거래되는 큐레이티드 마켓 형태의 NFT 거래 플랫폼입니다. 저작권 등의 문제가 없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NFT 거래 환경으로 시장 대중화를 견인할 목적으로 2021년 11월 출시된 서비스입니다. 업비트 NFT 서비스는 검증된 NFT를 경매 혹은 지정가로 판매하여 창작자의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1차 마켓 드롭스(Drops)와 회원이 소장한 NFT를 회원 간 상호 거래하는 2차 마켓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고객확인(KYC)을 완료한 회원 누구나 거래할 수 있으며 업비트 계정에 보유한 디지털 자산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순수미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일러스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NFT가 거래되고 있으며, 두나무는 업비트 NFT 출시 이후 약 170회가 넘는 ‘드롭스’를 통해 예술, 웹툰,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중개하였습니다. 국내 아트 NFT 중 최고가 낙찰 가격을 기록한 김환기 화백의 '우주'를 비롯해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 NFT 등이 업비트 NFT에서 거래되었습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개인이 소유한 NFT를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밸류체인 사업 간 연동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모양새 입니다.
③ UBCI
UBCI는 2018년 5월 업비트가 국내 거래소 최초로 출시한 디지털 자산 인덱스 제공 서비스로, 두나무가 한국거래소 수준 인덱스를 설계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표준을 제시하는 인덱스들을 구성한 것입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표준 지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10월 24일 디지털 자산 시장을 기준(1,000)으로 두고 지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투자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상장 주식 시장의 코스피 지수와 같이 전체 트렌드를 조망하는 시장 인덱스는 물론, 특정 테마 등 다양한 인덱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UBCI 인덱스로는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으로 구분된 시장대표 지수(Market Index), 테마 투자를 위한 테마 지수(Theme Index), 전략/계량 투자를 위한 전략 지수(Strategic Index) 등이 있습니다. 현재 다수 경제지 및 전문지와 인덱스 제휴를 맺고 지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UBCI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④ 루니버스
루니버스는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이 출시한 세계 최초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개발자와 기업들이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독립된 Side Chain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편리하게 토큰 및 디앱을 관리할 수 있는 GUI를 제공합니다. 별도의 개발 없이 거래 처리 패턴을 선택하고 필요한 변수 값을 입력하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PI를 자동으로 생성해 줌으로써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기존 웹/앱 개발자들도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할 수 있게 합니다.
다양하고 안전한 사용자 월렛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용량 만큼 지불하는 과금 방식으로 운영 비용 예측이 가능하며, 가스비가 없는 Side Chain을 제공하므로 자유롭게 테스트하고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 야놀자, 투어컴, 아하 등 100여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이 루니버스 기반에서 개발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람다256은 2018년 5월 두나무에서 시작된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조직이며, 현존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상용화에 필요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2.0)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2019년 3월 법인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루니버스' 외에도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V) 등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증권 서비스
① 증권플러스
2014년 2월 출시된 증권플러스 서비스는 모바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투자 정보, 포트폴리오 관리, 거래, 커뮤니티 등을 통합 제공하는 상장 주식 거래 지원 플랫폼입니다. 국내 증권사와 연계하여 개별 증권사에 보유 중인 개인 주식의 통합 관리 및 미국 주식 거래 기능을 제공 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과 안전한 거래를 위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630만건, 누적 거래액 219조원 이상의 국민 증권 애플리케이션으로 불리는 증권플러스는 투자 핵심 정보 확인과 실제 투자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해 편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구현 및 투자 정보 확대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편을 시행하였으며, 2021년 6월에는 커뮤니티 탭을 신설, 현 주식 시장 이슈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주제 투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기 종목 토론방’, 선별된 주식 시장 이슈인 ‘증권플러스 PICK’ 등 투자자가 궁금해할 모든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합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 차트예측, 전문가를 통한 종목 추천 등 투자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실제 주식 보유 여부를 알 수 있는 주주인증 기능을 도입하여 증권플러스 내 커뮤니티에서 생산되는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간편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② 증권플러스 비상장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2019년 11월 두나무와 삼성증권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비상장 주식 안전거래 플랫폼입니다. 2022년 7월 기준 회원 수 약 13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33만 건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으며, 업계 최초로 증권사와 연동된 안전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불안정성 및 불투명성, 허위 매물, 높은 유통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거래가 갖고 있던 병폐를 해소하고, 모바일 기반 24/365 예약주문, 2억원 이하 바로 주문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춤으로써 비상장 주식 투자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었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는 실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 종목별 기준 가격, 기준 가격 추이, 거래 완료 게시글 등 실제 거래 히스토리를 투명하게 공개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돕고, 호가가 아닌 실제 거래된 내역과 거래 금액 단위까지 고려한 기준가 산정으로 시세 조작과 같은 부정 행위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유망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기업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정보 비대칭으로 투자기회가 제한되었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준가, 기업정보, IPO일정 등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주주들이 참여하는 주주인증 토론방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③ 맵플러스
맵플러스는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에서 2016년 10월부터 운영하는 핀테크 기반 투자일임 플랫폼으로, 개인투자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투자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맵플러스 앱에서 비대면 상담을 신청한 뒤 계약체결 및 증권계좌를 연동하고 운용사 및 자문사의 투자 전략을 선택하면 투자를 시작할 수 있어 투자전문가와 개인투자자를 쉽게 연결합니다.
이용자는 한 번의 계약으로 다양한 투자 전문가 및 투자회사의 공인된 운용 전략에 투자할 수 있으며, 최소 50만원부터 모바일로 간편하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과가 높거나 우수한 전략에 MVP를 부여하여 MVP 뱃지로 우수한 전략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반 투자자가 전문가의 우수한 전략으로 투자할 수 있게 투자의 장벽을 낮춰주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 메타버스 서비스, 세컨블록
세컨블록은 2021년 11월 베타 서비스로 공개된 후 1년여 만에 정식으로 론칭한 국내 최초 화상통화 결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국내 최다 인원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상 채팅 기능으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추어 현실 확장성을 극대화하였으며, 직관적이고 부담없이 활용 가능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합니다. 가상의 공간인 '블록'을 직접 생성할 수 있으며, 현존 메타버스 플랫폼 중 최대 인원인 6,000명 수준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적 모임부터 대학 강의나 기업 회의, 전시회, 콘서트 등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개설하고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세컨블록을 통해 업비트 NFT 전시 연동을 비롯하여 다양한 브랜드들과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및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로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보다 정교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2) 사업성과추이
◾ 업비트 가입자 수 추이
두나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의 누적 가입자 수는 2018년 10월 249만명, 2019년 10월 278만명, 2020년 10월 300만명, 2021년 10월 890만명을 돌파하며 2021년에 특히 눈에띄는 증가를 보여주었습니다.
◾ 증권플러스 다운로드 수 추이
두나무의 대표서비스인 증권플러스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18년 250만 건, 2019년 280만 건, 2020년 440만 건, 2021년 522만 건, 2022년 600만 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재무제표 분석
◾ 총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두나무의 매출액은 2018년 4,707억원에서 2019년 1,327억원으로 감소하였으나 2020년 1,668억으로 26% 가량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2021년 코인투자 열풍으로 20배 이상 매출이 증가, 3조 7,0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 이익은 2,875억원, 538억원, 928억원, 3조 2,714억원 규모로 발생하여 평균 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두나무의 2022년 영업이익은 국내 경쟁업체인 빗썸(7,821억원)보다 4배 이상 앞섰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은 시설 투자 등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여러 지점을 운영해야 하는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등 다른 금융 업종에 비해 채용 인력 수도 훨씬 적어 거래 중개로 버는 돈이 상당 부분 이익으로 남기 때문에, 두나무가 업비트를 통해 벌어들인 현금만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만 넘겨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받는 제조업은 물론 은행, 증권 등 다른 금융 업종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평가됩니다.
한편, 두나무는 2020년 영업비용의 39%, 2021년 30% 이상을 인건비로 사용하였으며, 지급수수료 항목의 경우 2020년 9%, 2021년 4% 가량을 지출하였습니다. 특히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크게 증가한 항목으로는 전산운영비와 거래수수료를 들 수 있습니다. 2020년 8.9% 가량 지출하던 전산운영비는 2021년 11%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며, 7% 가량의 거래수수료 비용은 27.5%로 세 배 이상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4. 총평
1) 경쟁 업체 현황
2023년 2월 금융위원회와 국회,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의 점유율은 88% 가량으로, 2022년 점유율 80% 정도였던 업비트의 독점 구조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2022년까지 10%대를 유지하던 2위 거래소 빗썸의 점유율은 최근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3위 코인원의 경우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공 계약을 맺고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5% 수준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 빗썸코리아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은 2014년 1월 주식회사 빗썸코리아를 설립하였고, 2015년 7월 가상자산 거래소 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거래소 오픈 이후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오프라인 고객센터 오픈, 가상자산거래소 최초 자금세탁방지(AML)센터 조직,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 획득 등 꾸준한 체계화와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 신고수리 완료 이후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1년 말 기준 두나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2021년 두나무의 3분의 1 수준인 1조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빗썸코리아는 BTMI(Bithumb Market Index)라는 지수를 통해 당사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가상자산 가격의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실시간 산출하여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 투자시장의 추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거래 앱 개발, 수수료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수익구조 혁신 노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하여 생존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모델 발굴 및 타사와의 전략적 협력 추진 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여 한 단계 발전한 가상자산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코인원
주식회사 코인원은 2014년 2월 설립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 창업 9년 만인 2023년 2월 기준 누적 거래액 434조 원, 누적 회원 수 254만 명에 달하며 규모상으로는 두나무, 빗썸에 이어 국내 거래소 3위에 해당됩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의 실명계좌 제휴로 신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코인원은 TV광고 등 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 내 호가단위 자동 적용, 오더북 모아보기 기능을 업데이트 했으며, 거래소 서비스 외에도 사용자가 코인원에서 보유한 가상자산을 활용하여 리워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코인원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인원 플러스는 코인원 회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코인원 플러스에 위임하여 블록체인 비즈니스 운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돌려주는 서비스 입니다. 이 밖에도 자사의 가상자산 비거래형 서비스 코인원 플러스를 통해 매월 1개 이상의 상품을 론칭할 예정임을 밝히며 2023년 제품 고도화 및 스테이킹 상품 다양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발표하였습니다.
◾ 코빗
2013년 7월 설립된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현재 업계 점유율로 4번째에 해당되며, 설립 한달만에 SK플래닛, 스트롱벤처스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으로부터 1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와 함께 출발했습니다. 이후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014년과 2017년 두번의 팔로업 투자를 받았으며, 2021년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의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신한은행과 실명계좌 제휴계약을 지속하고 있으나 신한은행 신규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의 하루 이체 한도는 30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인 상황입니다. 이렇듯 낮은 이체한도는 코빗의 낮은 점유율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영업손실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빗과 가상자산 리서치 관련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프랑스 소재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카이코'(Kaiko)가 최근 발표한 2023년 1분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랭킹에 따르면, 코빗은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10위에 오르며 12위 빗썸, 13위 업비트를 제치고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2) 향후 전망
세계 각국에서 금리 인상 조치로 위험 자산인 가상자산의 선호도가 떨어짐에 따라 한동안 코인 시장은 크게 위축되었으며,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후폭풍 등 악재가 겹치면서 코인 시장은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인한 세계적 금융 위기의 가능성이 거론되며 가상 자산이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고 있는 두나무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는 존재합니다.
앞서 살펴 본 것처럼, 거래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신규 사업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해외 투자를 위해 출범시킨 두나무의 투자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맥킨지, 소프트뱅크, 티켓몬스터 등을 거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2019년 설립 후 3년 동안 46개 스타트업에 1,003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하였습니다.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주목한 주요 투자사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한국신용데이터,뱅크샐러드,트래블월렛,스윗테크놀로지스와 같이 블록체인,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 기술과 데이터의 결합에 기반한 신규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두나무는 향후 등장할 모든 디지털 자산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이브아메리카와 미국 내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하였습니다. 해당 법인은 미국 대중문화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을 활용한 NFT 신사업을 펼칠 전망으로 밝혀졌습니다.
거침없는 성장으로 설립 10년 만에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된 두나무는 규제 대응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정부는 연일 금융권의 시장 과점과 과도한 수익 창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두나무가 정부, 금융 당국의 다음 정조준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나무의 독점 구조가 고착화 될 경우 자산의 신규 상장이나 수수료 등을 사실상 두나무가 통제하게 되고,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가상자산 거래 주력 집단 중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두나무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도 지정되어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출자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추가로 적용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공시 등을 이행하는 동시에 지정된 총수에 대해 회사 및 계열사, 친족, 임원, 주주와 관련된 지정자료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가 규제에 따라 두나무는 업비트를 통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없어 자회사 ‘람다256’을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규 먹거리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 5.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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