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일정;2011년4월3일(일)
*** 대 상 지 ;울산 광역시 울주군 등억리 상북면,상남면
*** 대 상 산 ;신불산 (1159m)공룡능선~간월산(1070m)공룡능선
*** 대상코스; 스카이호텔 주차장~830봉~신불 공룡능선~신불산(1159m)~간월재~간월공룡
~간월산장~스카이호텔 주차장
*** 날 씨 ;아침에는 비가 꾸역꾸역 내리더만 그침
*** 참 석 자 ;쉬블링,초록님,라이언님~~~~~(총3명)
평소에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를 못한 신불 공룡능선.
이제는 간월 공룡능선까지 포함 되어 있으니 그야말로 한꺼번에 다 탈수 있는 기회.
거기에 원점회귀가 가능하니 금상첨화.....
벼르고 벼르던 신불산 공룡~간월산 공룡을 잡으러 가는 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님이 내리네~~에이구~
지난달 속리산 묘봉때도 비 때문에 좀 그랬는데 오늘 또 비가 오니 좀 겁이 납니다.
바위를 타야 하는 산행이기 때문에 마음이 쫄여 들기도 합니다.
비 때문에 미끄럽지는 않을까?
[신불산 공룡능선~간월산 공룡능선 개념도]
아침에 같이 산행 하기로 한 초록님으로부터 문자가 옵니다.
"부산에는 비 오는데 오늘 산행 할것이냐?"고.....
"비가 와도 계획된 산행이기 때문에 나는 계획대로 간다."고 답장 문자를 보내니 "오케이~"랍니다.
아침 6시40분경 집을 나섭니다.
거가대교를 통하여 가기로 합니다. 거제로 오니 비는 더 세차게 내립니다.
오후에 그친다는 희망을 안고선 달립니다.
9시경 금강식물원 앞에서초록님을 만나고, 홈마트 앞에서 라이언님을 태우고 스카이호텔을 향하여 떠납니다.
가는 도중 스카이호텔이라는 팻말만 보고 갔더니 엉뚱한대로 빠져 다시 되돌아 나온다고 시간을 좀 까먹었습니다.
약 9시50분경 스카이호텔 옆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합니다.
비는 보슬비 마냥 내리고 있습니다.
[스카이호텔앞 등산로 출발 지점에서(10시05분경)]
[등산안내 표시판 옆으로 오릅니다]
이 코스로도 그런대로 사람들이 다니나 보다. 이렇게 안내 표시판이 있는걸 보니......
대부분 원점회귀가 편한 간월산장 앞에서 출발하여 홍류폭포를 경유하여 신불산 공룡능선을 오르는데,
우리는 좀 더 공룡 등뼈를 밟아 보자는 의미로 이 코스를 선택하였는데 나중에 차를 가질러 오려면
좀 더 걸어야겠지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바라본 등억 온천단지 모텔들과 차를 주차시킨 주차장의 모습]
어디선가 살며시 다가오는 여인네 마냥 줄기차게 내리던 봄비는 차츰 줄어드는 기미를 보입니다.
그 꿉꿉한 날씨 덕분에 오름길에 이마엔 벌써 땀이 맺힙니다.
[산림욕을 즐길만한 편백나무숲을 통과하고(10시11분)]
오르막의 가시덩굴을 헤치고 ,휘톤치드가 듬뿍 듬뿍 내뿜는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고
봄의 소식을 알리는 생강나무도 만나면서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이 비오는 날 그냥 집에서 방구석에서 막걸리나 한사발 마시면서 파전이나 꾸워 먹으면 좋을것인데
뭐 하러 산에 오느냐는등.....
오늘 점심때 찌짐이나 꾸워 먹자며 가지고 온다는 초록님의 말에 기운을 얻어봅니다.
[580미터 바위쉼터에서(10시44분)]
40여분을 오르니 바위전망대 쉼터가 나옵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잠시나마 쉬어봅니다.
초록님이 건네는 귤 하나와 초코렛 하나에 감사의 정을 느끼며 등억온천단지를 내려다 봅다.
잠시동안 휴식을 취한 후 초록님이랑 나랑 먼저 오릅니다.
라이언님은 좀 뒤쳐집니다.
[중턱에 쌓인 눈의 모습(11시02분)]
아래에는 비가 오고 여기서부터 눈이 내렸나 보네요.
4월달에 눈을 본다는게 신기할정도 입니다.
꽃샘추위가 3월말에도 있더니 4월달에도 눈을 구경 다하네~~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눈이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덩달아 좋아집니다.
[눈을 배경으로 한컷(11시02분)]
내린눈과 질퍽한 땅에 미끄러질듯한 길입니다.
4월달에도 아이젠과 스패츠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점점 능선을 향하여 오르니 백설의 세계가 펼쳐 집니다.
"쉬블링님이 좋은일을 많이해서 이 4월달에 영남알프스에 눈이 왔나 보네요~"
라는 초록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정말 그럴까요?ㅎㅎ'라는 반문을 하여 봅니다.
[830m 봉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11시30분)]
운무에 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계이지만,이젠 비가 그쳤으니 마냥 즐겁습니다.
거기에 눈까지 덤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니 더욱더 좋지요.
[언제까지 공룡의 꼬리만 밟으며 오를것인지??(11시32분)]
바람이 불어 운무가 신불산 공룡능선을 가렸다 보여줬다를 합니다.
신비스러운 자연의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움에 취하여 봅니다.
오늘 오지 못한 회원님들은 좀 약이 오를것이라는둥....ㅎㅎ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운무의 모습(11시34분)]
[바로 눈앞에 아리랑 릿지 능선이 보이고,그 뒤로 영축산(영취산)이 보인다.....]
[드디어 공룡 꼬리 줄기는 끝나고 등뼈 밟기가 시작되나 보다~~(11시42분)]
눈 때문에 좌측으로 우회도 생각하여 보았지만 우리는 가는데까지 가 보자며 그대로 직행합니다.
초록님도 같이 하자며 먼저 등반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 공룡능선 산행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올라가야할 칼바위 또는 태글바위라고하는 바위도 운무에 가렸다 보였다가를 반복합니다.
옆으로 살포시 바위를 잡으며 오르기도 하고....
이런 구멍바위도 나오고.....
배낭을 맨 체로는 통과하기가 어려워 배낭을 벗어 먼저 넣고 몸만 빠져 나옵니다.
구멍바위를 빠져 나오니 또다른 하얀 나라가 버티고 서 있고....
이래저래 오늘 하루가 즐겁기만 합니다~(11시55분)
이젠 비가 그쳤고 햇볕만 한번 나면 멋진 풍경을 구경할수 있을텐데.....
태글바위 너머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그러면 멋진 설경의 모습도 나오겠지요~~
[밟고 온 공룡 꼬리뼈를 다시 한번 배경으로 찍고....]
라이언님도 한걸음씩 조심조심하며 바위랑 사랑을 합니다 .
오르막 바윗길에서도 저런 여유가 어디서 나오는지?
이런 멋진 모습이 보일적에 한컷 하자며....
태글바위에 올라 지나온 공룡 꼬리뼈 부분을 쳐다 봅니다.
그냥 그냥 하얀 눈속에 쳐 박혀 살아 보고픈 마음입니다.
그러나 막상 눈속에서 살라면?.......
이번 강원도에 내린 폭설을 생각하면....으~으~~으~~~~
초록님은 우리보다 먼저 오른 사람들을 쳐다보며 저 칼날능선을 어떻게 통과할꺼냐고 묻습니다.
저 왈,"그냥 걸어 오르면 되지롱~"하고 대답합니다.
칼날능선으로 접어 듭니다.
다행히 칼날능선에 눈이 없네요~~
여기가 제일 위험한 구간이라고 하더만.....
말 그대로 칼날능선이라서 조금만 차칫 방심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둘이서 조심조심 잘 걸어 갑니다.
또 위험하오니 우회하라는 광고판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냥 오릅니다.
바위위에 핀 상고대를 배경으로 지나온 공룡능선의 등뼈를 바라 봅니다.
오늘 오지 않은 회원님들께 염장샷을 날리기 위하여 셀카를 찍어 봅니다
여기에서 간월재,간월산,가지산,운문산,그리고 간월산 공룡 줄기가 너무나 잘 보입니다.
간월재 임도도 잘 보이고....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데 바람이 불어 춥습니다.
하얀 눈만 보면 그저 좋아서....ㅎㅎㅎ
칼날같은 바위 아래에 우리의 존재감을 알리고....
배고픔을 안고선 신불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간월산 공룡능선에 또 눈길을 주고....
머리를 향하여 가는 위험한 바위 구간이라서 갈까를 하다가 시간도 촉박하곤 하여 포기하고
우회로로 내려 섭니다.(제 혼자라면 가기는 갔겠지요?)
이러는 우리를 간월산 공룡은 비웃는듯하고....
앞서 산행한 사람이 만들어 놓은 눈사람을 들고선 즐거워하는 초록님.
저 멀리 외로이 하얀 모자를 쓰고 있는 고헌산도 찍어 보고....
두 눈사람을 배경으로 간월재의 모습을 찍어보고....
드디어 공룡능선의 머리인 신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13시18분)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영축산~죽바우등 능선길의 모습]
"저기 영취산 정상을 독수리 머리,왼쪽 신불산릉을 왼 날개,어른쪽 시살등 방향 능선을 오른 날갯죽지라고
상상을 해 보세요.
영락없이 동쪽으로 날아 오르는 독수리 형상이죠?
그래서 저 산 이름은 영취산도,영축산도 아니고 수리 취(鷲) 자, 깃들 서(棲)자 쓴 취서산이 맞는거예요.
우리 조상들이 저 산 형상을 보고 그런 이름을 주었다 이겁니다."라는 글을 본적이 생각납니다.
이제부터라도 나도 영축산 대신 취서산으로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예전에는 취서산이라고 정상석에 젹혀 있었는데 요즘은 영축산으로 적혀 있더군요.)
아리랑 릿지 능선 너머로 천성산~원효산 능선도 보이고.....
오랫만에 밟아보는 신불산 정상.
근 2년동안 처녀치마를 찍으러 오지 못하여서 밟아보지를 못한 신불산입니다.
올 5월5일 어린이날에 처녀치마를 만나러 와야지~~라고 마음을 새겨 봅니다.
점심을 먹을만한 자리를 찾아 봅니다.
평소에는 너른 장소지만 오늘은 바람이 부는 장소라 마땅치가 않습니다.
간월재 방향으로 향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아 들어 갑니다.
(13시47분~14시45분까지)
바람이 조금 부니 따끈한 국물이 제일이라~~
뜨끈뜨끈한 오뎅탕 국물 한그릇이 추운 몸을 다 녹입니다.
약 1시간 동안 오뎅이랑 삼겹살이랑 맥주랑,소주와 입맞춤을 하면서 추위를 녹입니다.
그리고 갈길이 멀어 서둘러 짐을 챙겨 떠납니다.
간월재로 가는 도중에 1158봉에서 하늘을 나는 한마리 새를 만납니다~~
1158봉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입니다.
파래소 폭포,신불산 정상,간월재 방향 이정표가 나오네요~~
여기서 파래소 폭포로 내려가는 길도 한번 가봐야 할낀데.... 라는 마음만 다져 봅니다
간월재 너머로 간월산과 능동산~가지산~운문산~억산의 능선이 보이고....
간월산 공룡 등뼈도 그 위엄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간월산 공룡 등뼈 위로 날아 다니는 그 기분을 저들은 뭐라고 표현을 할까요?
한마리 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회원님들
간월재의 돌탑앞에서.....(15시16분)
간월산의 공룡능선을 다시한번 쳐다보면서 갈 준비를 합니다.
조금은 늦게 도착하였기에 여유를 부릴 틈도 없이 떠납니다.
한마리 새들은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아 다니고.....
지나온 신불산 공룡 등뼈 위로 한마리 새는 하늘 높이 날으고....
추모비에서 내려다본 간월산 공룡능선의 모습입니다.
겉으론 보기엔 순한 양처럼 보입니다.
신불산 공룡 능선의 칼날릿지가 바라 보이는 곳에 세워진 산을 사랑한 고 윤봉순 산악인의 추모비(15시30분)
홀로 이 암릉을 하산하다가 도중에 날이 저물어 길을 못찾고 실족사한 사고가 몇건 있었다고 하더니만
추모비의 주인공도 그렇게 목숨을 잃었는가 봅니다.
저기 뒤에 있는 전망 데크에서부터 간월산 공룡의 내림길이 시작 됩니다.
신불산 공룡능선의 칼날봉과 간월산 임도길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간월산 공룡능선이 뻗어 내려 시작되는 지접입니다.(15시34분)
일단 간월공룡의 절벽을 내려서기 전 사진부터 한장 박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절벽길을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 모습입니다.
굵은 밧줄을 잡고 내려서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이 밧줄 없이 내려간다면.....
신불산 공룡보다 간월산 공룡이 더 포악하다는걸 느끼는 순간입니다.(순전히 제 생각)
저기 저 바위 절벽을 내려 왔습니다
고헌산 방향은 아직도 구름이 많습니다
간월재 임도길의 모습입니다.
저 길을 내려갈껄 생각하면 지루할것 같습니다.
새 한마리가 또 다시 이륙을 하고 있습니다.
간월산 공룡능선의 머리부분을 뒤돌아 봅니다.
신불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신불산 공룡능선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약간의 여유로움을 가지고져 사진을 찍건만 마음 한쪽 구석에선 두려움이 솟습니다.
계속된 밧줄의 연속이라서 잘 내려 갈수가 있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내 자신은 그런대로 나를 믿으며 내려 가기만 하면 되지만,오늘 같이 온 두분의 마음은 어떨런지?
초록님(여자분)은 자기가 원하던 코스를 내가 간다고 하기에 자기도 한번 따라 가고 싶어서 왔지만,
라이언님(남자분)은 좀 바위 타는게 겁이 나서 따라 오지 않을려다가 마지못해 온것이라서 .....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밧줄의 연속입니다.
만약 여기서 단체 산행팀이라도 와서 정체 된다면.....
먼저 내려온 저는 뒤의 두분을 배경으로 사진이나 찍고.....
한마디로 간월산 공룡능선은 절벽의 연속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간월산 공룡은 내려오는것 보담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는게 더 수월할것 같습니다.
오름길이 힘들더라도 내려오는것보담 올라가는게 덜 위험할것 같은 생각입니다.
거의 10회 이상 밧줄을 잡고 하강하기를 반복하고서야 이내 평탄한 산길을 만나다.
공룡능선의 위험한 구간은 끝나고 너무나 편안한 산길이 나옵니다.(16시43분)
방금까지 위험한 구간의 밧줄을 타고 내려 온다고 마음 쫄았던게 언제냐 싶게 웃음이 나옵니다
마지막 밧줄을 잡고 내려서니 임도로 내려설수가 있었습니다.(16시51분)
진달래 앞에선 나도 봄처녀다~~라고 외치는 초록님
송림길을 편안하게 내려오니 계곡물의 시원함이 펼쳐집니다.
세찬 계류앞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생각만 가질뿐 차가울것 같아서 그냥 내려 갑니다.
간월산장 앞에서(17시22분)
오늘 무사히 산행을 끝냈다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간월산장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얼른 주차시킨 차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뒤돌아 본 간월산장과 간월 공룡능선의 모습입니다.
다시 오고 싶습니다.
스카이 모텔로 오는 도로 담 벼락에 핀 개나리를 보며....(17시43분)
차를 가질러 다시 오는 길이 다소 지루하지만,
오늘 무사히 공룡 두마리를 잡았다는 기분에 마음마저 룰루랄라입니다~~
거기에 덤으로 눈까지 선사하여 멋진 풍경속에 푹 빠지다 왔으니 말입니다~~ㅎㅎ
다음엔 간월산장~간월 공룡~간월재~신불산~신불공룡~간월산장 코스나,
신불사~신불릿지~신불 공룡~아리랑 릿지로 내려 오는 코스를 한번 더 타보기로 작심을 하고 차에 오릅니다.
첫댓글 눈 쌓인 공룡등뼈를 겁없이 밟고 오르내리셨군요.
4월달에 이런 설경을 볼 수 있는게 분명 행운인것 같습니다.
같이 안가신분들 가슴을 칠것 같은데요?
비가 오는데 산등성이에 눈이 있을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한 산행이었지요~~
그러기에 더욱더 즐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두마리의 공룡을 잡으셨으니 행복에 겨운듯 합니다. ㅎㅎ
그렇지요~`한마리보담 두마리를 잡는다는게 더 행복에 겨운듯....
사실 함지박님의 간월공룡 산행기에 더 뽐뿌질 받았는지도 모르지요~~ㅎㅎㅎ
참으로 복도 많으십니다 전번에도 호사를 누리시더만 이날도 설산에 공룡등짝 밟고 오릿고 내려오시고 ㅎㅎㅎ
담에 안내 한번 해주십쇼^^
날씨와 상관없이 약속은 약속이다 하고 강행을 하니깐 이런 호사가 나오나 봅니다.사실 눈을 보자 두려움이 좀 앞섰습니다.다음에 시간때만 맞으신다면 같이 가 보입시더~~
이 산행기를 보니 딱 두 가지가 생각납니다.
하나는 쉬블링아우님의 마당발이고 또하나는 어쩌면 저렇게 말 안듣는 학생들일까? 라는 것입니다.
마당발은 화수분처럼 등장하는 산친구들인데 바위산친구 꽃산친구 트래킹산친구등을 합치면 전국망이 아닌가 합니다만
말 안 듣는 학생들이란 악천후(비, 눈)가지말라는데도 기를 쓰고 가시는 것을 보면 영판없이 말 지독(?)하게 안듣는 학생들입니다. ㅎㅎ
아! 그리고 참! 내 눈에는 왜그리 오타가 눈에 들어오는지.. 원 4월 2일이 아니라 4월 3일이 일요일!
약속을 한지라 비 온다고 막상 취소하기란 좀 어려웠습니다.제 혼자라면 안갔지만 그래도 5명이나 온다고 하였는데(실제로는 2명만 왔지만....)다른분들도 비온다고 3명이나 안왔습니다.
이럴땐 말 안듣는 학생도 괜찮네요.ㅎㅎ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흐미,.세월을 꺼꾸로 돌리는듯 하네요.
인간들이 저지러고 있는 욕망들 때문에 이제 날씨도 제맘 대로 이니,
산에 들어갈때도 준비를 잘 해야것네요.
그쪽산행은 편안한 길만 밟아보았는데, 양면의 칼날같은곳은 대단히 날카로운곳이로군요.
대단한 3인방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대단하기보담 마냥 즐기고픈 욕망 때문에 오른다고나 할까요?? 여기 신불 공룡은 지리별님 정도면 그냥 스스럼없이 다녀 오실수가 있는 코스입니다.
그리고 고성에 있는 김은오씨께서 지리별님을 아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한번 같이 산행할 기회가 오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