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이여, 신들은 ‘이것은 세존의 최후에 베풀어진 음식물이다’라고 생각하여 환성을 울리
고 기뻐하고 하늘의 영양소를 춘다가 올리는 버섯 속에 뿌렸습니다. 그러나 그 음식물은 충
분히 삶아졌고 입맛에 맞게 조리되어 맛이 좋고 위의 소화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왕이여, 그 음식물을 섭취하신 것에 의해 뭔가 전에 없던 병이 세존에게 새로 생긴 것은
아닙니다. 대왕이여, 그런 것이 아니고 세존의 몸이 자연히 쇠약해지고 수명의 형성력이 다
했을 때 생긴 병이 점점 더해진 까닭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자연히 타고 있는 불에 다른 연료를 넣었을 때 점점 타오르는 것처럼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세존의 몸이 자연히 쇠약해지고 수명의 형성력이 다했을 때 생긴
병이 점점 더해진 것입니다.
대왕이여, 또 예를 들면 자연히 흐르고 있는 흐름이 큰 비가 내렸을 때 점점 격류하다가 대
하가 되는 것처럼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세존의 몸이 자연히 쇠약해지고 수명의 형성력
이 다했을 때 생긴 병이 점점 더해진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베풀어진 음식물에 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거기에 죄를 돌릴 수는 없습
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어떤 이유에 의해 이들 두 번에 베풀어진 음식물은 모두 같고 똑같은 과
와 똑같은 보의 결과를 낳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베푼 음식물보다도 훨씬 큰 결과가 있고 게
다가 큰 공덕이 있는 것입니까?”
“대왕이여, ‘진리의 계속적인 추리와 사유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에 의해 이들 두 번에 베풀
어진 음식물은 모두 같고 똑 같은 과와 똑 같은 보의 결과를 낳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베푼
음식물보다도 훨씬 큰 결과가 있고 게다가 큰 공덕이 있는 것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어떠한 ‘진리의 계속적인 추리와 사유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에 의해 이들
두 번에 베풀어진 음식물은 모두 같고 똑 같은 과와 똑 같은 보의 결과를 낳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베푼 음식물보다도 훨씬 큰 결과가 있고 게다가 큰 공덕이 있는 것입니까?”
“대왕이여, ‘아홉 가지 차제로써 닦여지는 선정’에 역과 순의 두 가지 방법으로 들어가는 것
에 의해 이들 두 번에 베풀어진 음식물은 모두 같고 똑 같은 과와 똑 같은 보의 결과를 낳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베푼 음식물보다도 훨씬 큰 결과가 있고 게다가 큰 공덕이 있는 것입니
다.”
“존자 나가세나여, 여래는 겨우 이틀 동안에 깊이 ‘아홉 가지 차제로써 닦여지는 선정’에 역
과 순의 두 가지 방법으로 들어간 것입니까?”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훌륭한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세상에서 드문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이 붓다의
공덕을 낳는 복밭에 올려진 어떠한 것과도 견줄 수 없고, 더 나을 수 없는 보시도 이들 두 번
에 베풀어진 음식물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훌륭한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세상에서
드문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아홉 가지 차제로써 닦여지는 선정’은 위대하고 게다가 실
로 ‘아홉 가지 차제로써 닦여지는 선정’에 의해 보시가 다른 보시보다도 한층 큰 결과가 있고
게다가 큰 공덕이 있음은 잘 알았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당신이 논하신 바는 진실로 그대
로라고 나는 인정합니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