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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첫아이 결혼3년만에 낳고 또 다시 4살터울로 둘째를 낳게 되었네요.</P>
<P>하지만 이녀석 엄마속을 얼마나 타게 하는지...ㅠㅠ</P>
<P>목둘레 검사에서 4.5가 나와서 양수검사를 권하더라구요.</P>
<P>큰맘먹고 큰병원가서 받아보자 하구는 인천 성모자애병원에 갔어요.</P>
<P>박사라는 의사는 다른 의사에게 약속을 급하게 잡아주더라구요.</P>
<P>주수가 이미 16주라...</P>
<P>처음 양수검사 시도는 2번의 마늘자국만 남기고 실패..</P>
<P>한주뒤에 다시 했는데 이번엔 3번찔러 겨우 양수빼서는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는 애매한 소리...</P>
<P>어처구니 없죠...엄마 뱃살이 많다. 양수가 작다. 자궁이 작다..</P>
<P>바늘을 찌를 때마다 제탓을 하는 의사를 실뢰할수가 없었네요.</P>
<P>그래서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첫아이를 받아주셨던 샘에게 다시 찾아가 봤지요.</P>
<P>정밀 초음파처럼 자세히 봐주시면서 양수검사 정상으로 나오실것 같네요. </P>
<P>이 한마디에 모든 걱정을 떨쳤습니다.</P>
<P>첫아이는 머리가 2주정도 커서 37주 들어가가마자 유도분만했거든요.</P>
<P>다른 의사나 간호사들 다 저더러 자연분만 못할꺼라는데 이선생님과 제가 우겨서 첫아이 건강히 낳았거든요.</P>
<P>그런데 양수 검사 결과가 2주면 되는데...저는 뭐 정밀검사로 다시 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며 3주하고 3일이 더 걸리더라구요.</P>
<P>결과 들으러 갔는데......7번과 9번 염색체 이상이 있다며 강남 성모병원의 아는 의사에게 바로 전화해서 예약잡아주더라구요.</P>
<P>아침부터 출근버스에 몸싣고 갔는데...병원에서는 예약이 않됬다고 하고...</P>
<P>한참의 실랑이 끝에 더 한참을 기다려 진료를 했네요.</P>
<P>정말 정밀히...오랫동안 초음파를 봐주셨는데 초음파 상으로는 정상이더라구요.</P>
<P>9번 염색체 이상은 크게 상관 없으니 안심하고 7번이 문제인데...이것도 손발 기형정도로 미비하다구요.</P>
<P>저희부부는 양수검사도 한참 망설였던게 아이를 지우지 않겠다는 생각에 그랬거든요.</P>
<P>그래서 지금도 그렇다니까... 다시 아빠와 상의를 해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P>
<P>엄마 아빠 피를 통해 염색체 검사를 다시 하는 방법도 있다구요.</P>
<P>하지만 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P>
<P>뭘 믿고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정상으로 태어나리란 생각과 믿음으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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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동네병원들 중 한곳에서 저를 받아주는 곳이 있더라구요.</P>
<P>강남성모에서는 자기네 병원에서 출산하자구...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자구요.</P>
<P>엄마의 고집인지 믿음인지...그냥 동네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하구 그 혹시 모를 일 때문에 낮에 낳아야 한다고해서 37주에 유도하기로 했지요.</P>
<P>어제....기다리던 유도 날짜.</P>
<P>아침에 큰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신랑이랑 병원왔는데....이번엔 엄마가 문제라네요.</P>
<P>제 심장박동수가 너무 빠르고 호흡곤란 증세도 있구...가까운 인하대병원가서 출산하래요.</P>
<P>이런....뭐 다들 큰병원만 가라고 하는지...</P>
<P>또 엄마의 오기 발동으로 그냥 여기서 낳겠다구 했죠.</P>
<P>이런저런검사 끝에 별 이상 없고 상태 좋아져서 11시에 촉진제 투입^^</P>
<P>진통이 살살 오구...진행은 없구..</P>
<P>태동검사하던거 다 걷구 운동했어요. 앉았다 일어났다, 제자리에서 크게 걷기 등...</P>
<P>결국 자궁 4cm열렸더라구요.</P>
<P>무통주사 처음으로 맞았는데...이거 좋더라구요. 그런데 막판에 힘을 주려는데 잘 않되서...주사기 다 없어질때까지 기다리다 낳았네요. 그게 오후 4시2분^^ </P>
<P>결국 2시간 정도의 큰 진통으로 우리 속썩이던 둘째 만났어요.</P>
<P>선생님도 긴장하셔서 엄마 아빠도 보여주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손가락 발가락 확인후 처치후 천천히 보여주시더라구요.</P>
<P>세상에.... 어쩜 태어난지 몇시간 되지도 않은 것이 눈 마주치고 젖도 잘빠는지..</P>
<P>둘째 이쁘다더니 진짜그런가봐요.</P>
<P>큰아이도 동생이쁘다고 하구요^^</P>
<P>참 둘째는 머리가 36cm,몸무게 3.58kg으로 무척 크게 낳았어요.</P>
<P>이제는 엄마랑 아가랑 편히 쉬면서 그동안 맘고생한거 다 잊어볼려구요.</P>
<P>긴 글이지만..... 혹시 아이에게 않좋다는 소리 들으신 맘들....기운내시고 아기믿고 엄마가 용기내시라고 구구절절 적어봤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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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는 <STRONG>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STRONG>(<A href="http://cafe.daum.net/pregnant">http://cafe.daum.net/pregnant</A>) <STRONG>임출 가족 분만기 </STRONG>게시판입니다.</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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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네식구 행복하세요~~
맘고생 많으셨겠어요...축하드리고..행복하게 키우세요~~^^
와
드려요^^ 저두 아가 심장문제 땜시 대학병원서 출산해야 하는데...그래서 더 무섭고 떨려요 대학병원은 보호자도 같이 못있는데서
저두 님처럼 좋은소식 있었음 좋겠네요 고생하셨어요 좋은 바이러스 팍팍 받아갈께요^^
양수검사도 안하고 아가 믿기로 했는데
뱃속있는 내내 얼마나 맘졸이셨을까요. 이상없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이쁜 아가랑 행복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추카드려요... 부모님들의 굳은 믿음이 아가에게 전해지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더욱 건강한 둘째 태어났을꺼에요.. ^^ 다시한번 추카드려요~
축하드려요...
고생 많았는데.. 예쁜 아이 낳았다니 축하드려요.. 여기 글 보면 부럽네요.. 저도 빨리 낳고 싶어요..
ㅊㅋㅊㅋ 둘째 엄마 맘고생시킨만큼 더 이쁘고 사랑스럽게 키우셔요~~
에구구...눈물이 다 나네요~10달동안 맘고생 많으셨어요~이제 큰애랑 둘째랑 모두모두 행복하세요~몸조리 잘하시고요~
에고고~~엄마의 확신과 사랑이 둘째를 건강하게 낳은 결과의 밑거름이지 않았나싶네요.
순산 축하드리구요~아이 예쁘게 키우시길~~이제 웃을 일만 가득하겠어요~~~~
축하드려요...용기와 믿음에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