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로비로 갈 시간입니다. 다소 연착해서 20분 늦게 출발합니다.
나이로비에서 적은 승객이 내리고, 대부분은 그대로 요하네스버그로 갑니다. 원래 수요를 보면 논스톱 질러도 되지만 A330의 항속거리 때문에 이렇게 찍고 가는 거지요. 제5자유권이 없으니 나이로비에서 탑승 승객은 없습니다.
푸시백 하고 출발 준비합니다.
출발도 6번 활주로. 스위스 A330이 출발하는군요.
po엔플라이wer(......)
이번 일지는 나이로비-요하네스버그로 할까 요하네스버그-나이로비로 할까 하다가...그냥 흐름에 맞게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밤중이니 볼 건 없습니다.-_-
나이로비~요하네스버그는 왕복 2시간 40~50분. 본래 1조가 모두 가서 3~4일 체류하다 나이로비로 돌아가는 코스지만 요하네스버그의 험악한 치안의 압박(...)으로 1조에서 3팀 중 2팀이 각각 왕편과 복편을 담당하고, 숙박은 공항호텔에서 한다는 흠좀무스런 뒷이야기가 있습니다.(언제나 그렇듯 실제세계 편성조 시스템에서 적용 불가능할 가능성 99.9%-_-)
어쨌거나 활주로 이륙 대기.
이륙 시작합니다.
좀 길게 뛰어서 로테이트. 나중에 복편(나이로비-인천)할 때 무서울 정도로 오래 달리더군요(....)
기어 업.
남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까만 밤. 검은 대륙의 검은 밤(?)
볼 것도 없으니 대강대강 지나갑니다(야)
케냐-탄자니아 국경. 오른쪽의 등고선의 압박이 느껴지는 곳이 바로 조용필 횽아의 노래로 유명한(...) 킬리만자로입니다. 킬리만자로라는 단어는 고대 스와힐리어로 하얀 산 혹은 빛나는 산이란 뜻이 있단 설이 있답니다.
...객담으로 아프리카표범은 다른 표범에 비해 그나마 개체수가 많지만 멸종위기종이랍니다(응?)
말라위 상공으로 진입합니다. 별로 존재감 없는 나라(...)지만 여러 NGO나 국제원조기구가 수도인 릴롱웨에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밤에 볼건 달 뿐입니다.-_-
이번엔 화폐단위의 압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짐바브웨로 들어갑니다. 과연 여기 영공통과료는 얼마인지 궁금하더군요(....)
돈이 궁한 나라라 그런지 불도 안보입니다(...)
슬슬 목적지가 보입니다.
남아공은 치안이 안습이라 그렇지, 나름 살만한 나라라 그런지 불빛은 좀 보이더군요.
슬슬 강하합니다.
밤이라 트래픽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의 활주로는...21L이랍니다.
슬슬 랜딩라이트 키고 준비합니다.
요하네스버그 변두리 지역 같습니다. 참고로 요하네스버그 시가지는 공항 남서쪽이랍니다.
이리저리 돌려줍니다(?)
공항이 슬슬 보입니다.
불안하게 뒤뚱뒤뚱.
제발 잘 들어가야 하는데...
이번엔 잘 들어갑니다(?)
여유로우니 이런 야경도 찍어주고(...)
받치고- 받치고-
터치다운.
살짝 역추진합니다.
유도로로 나와서,
공항터미널까지 가줍니다. 뭐같이 멀더군요. orz
멀리 보이는 공항 터미널. 이상하게 저기는 항상 비어있더군요.-_-
유도로를 빙자한 구 활주로를 따라 갑니다.
아까 나이로비에 비하면 휘황찬란한(...) 공항터미널입니다. 시너리차이도 있지만 말이죠.
길(?) 건널때는 좌우를 잘 살피고 건넙니다(의불)
분명 게이트를 신청했는데 게이트는 놔두고 어디론가 보냅니다.
...또 원격주기장 당첨입니다.
나이로비처럼 아에 주기할 곳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라는 대로 갑니다.
장내 주기장 진입.
주기 완료. 여기서 하루 주박 쉬었다가 다음날 아침 복편으로 돌아갑니다. 사정상 일지는 여기까지입니다. :)
비행시간 4시간 2분, 비행거리 2,968km, 연료 6,031 갤런 사용, 평균 4.48t/hr 사용.
- 한국출장소장 -
첫댓글 잘봤습니다. 비록 어둡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워낙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연료 가득 싣고 이륙하면 활주거리가 장난아니게 길어지더라구요. ^^; 요하네스버그 21L로 내려가셨으면 터미널까지 무지 멀었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음.....돌아가는 일지는 없는거군요. ^^; 좀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 일지를 기대해 봅니다.
70년대 테헤란에 차터 갔던 대한항공 707이 이륙에 애먹었다는 전설이 있죠(이륙후 선회를 잘못해서 사고났지만). 일일이 왕편 복편 올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서 말이죠.-_-
나머지구간 비행 완료하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야간이고 아래는 불빛하나도 없고, 항적도 없는 가운데 비행하시느라 심심하셨을 듯 하네요..ㅜ.ㅜ;;
볼거없는 야간비행은 조금 지루하달까요ㅜㅜ
음~ 다음 비행에 대한 예고편(!)을 알려주셨는데 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ㅡ^.
배속을 올리면 원래 항적이 안보입니다(응?)
비행 수고하셨습니다~. 역시 장거리 비행은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프리웨어를 사용한다면요 (먼산).
아프리카를 예전에 비행하면서 느낀 기분이 "휑하다..."였는데... 아직도 비슷하군요 (우주먼산).
다음 일지 기대하겠습니다 +_+
프리웨어도 적응되면 할만합니다(쿨럭)
비행수고하셨습니다. 근데이기체 윌코인가요?
포스키입니다(...)
아......패널이상용기같아서.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잘 계신가요? 하도 연락이 안되셔서(...;)
아 요즘 죽지는 않았습니다(...) 엠에센이 윈7에서 아예 죽어버려서요 그냥 우분투 쓸때만 엠에센 접속하고 있습니다 orz
일지 늦게 봐서 정말 죄송합니다... 비행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돌아 오실때도 똑같은 노선으로 해서 돌아오시나요??? 일지 정말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