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고통을 견디는 것을 배워야 하는 곳이다"
트래킹 Day-2
새벽 4시 스텝이 방문 노크를 한다 알람이다
어젯밤부터 편두통처럼 머리가 띵~~ 하여
거의 잠은 못 잔 거 같다..
약간의 고소증인 듯하다..
4시 30분까지 산행준비하고
로비에 모여야 한다
헤드렌턴을 하고 배낭에 우모복, 장갑, 화장지, 스틱, 선크림, 립밤, 우의를 챙겨 넣고
빈 물통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
나는 보온병 500ml와 날진 물통 500ml 다
물통은 매 식사시간마다 한 곳에 모아두면 뜨거운 보리차를 담아주신다
대부분 1L의 날진물통이다..
나는 보온병의 물을 날진물통에 조금씩 부어 미지근한 물로 마셨더니 좋았다..
나오자마자
마늘수프를 준다 맛은 별로지만 가이드 지반이 고산병에 좋으니 먹어둬야 한단다..
푼힐 전망대까지
1.5km 1시간 정도를 올라가야 한다
4시 40분 출발
드디어 히말라야산군을 영접할 수 있게 되었다...
어제 오후 롯지전망대는 흐려서 잘 보이지 않았기에 기대가 크고 설렌다..
고요하고 맑은 날씨다 어둑 컴컴한 시간에 끝없이 이어진 계단길에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30분쯤 올랐을까 희미한 여명의 빛에
우측 방향으로
사진에서만 봤던 마차푸차레의 모습이 나타난다
와우와우 여기저기 웅성거린다
신비롭다!! 카메라에 담고
계단길로만 이어진 길을
30분 더 올라가니
푼힐전망대
(3,210m) 표지판이 나온다
내가 태어나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다행히 고산증은 적응이 된듯하다
환해진 것이 해는 거의 뜬 거 같다
쫙~~~ 펼쳐진 파노라마의 뷰
처음 보는 히말라야 산군
다올라기리, 닐기리, 안나푸르나남봉, 히운츨리,
마차푸차레,
붉으스레 한 햇빛을 받아
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는 봉우리들의 아우라가 뭔가 모르게 신비롭고 감동적이다!!
사람들을 피해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본다..
오는 날 투덜이님이 새벽 택배 해준 안양산악회 타월을 들고 인증샷도 했다 ㅎ
30~40분 정도 머물다 보니 추워져서
200루피의 따뜻한 차도 가이드와 나눠먹었다
다시 롯지로 되돌아 내려오는 길은
올라갈 때 어두워 보지 못했던 아침햇살에 비친 만발한
랄리구라스 꽃이 히말라야산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짐을 꾸리고
아침을 먹고 체조를 를 하고 출발이다
오늘 트래킹 일정은
고라파니롯지(2,860m)에서 반탄티(2,245m)
숙소롯지 타다파니 (2,680m)까지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트를 탄다
가는 길은 정글 숲과 계곡길 코스로
다올라기리와 히운츨리가 전망되고
랄리구라스와 산라일락꽃등 작은 들꽃이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 그 자체다
진정 힐링의 시간이다
타다 파니 롯지까지는
반야봉을 넘고 용아장성이 바라보이는 설악의 구곡담계곡을 지나 다시
소백산의 국망봉을 다녀온듯한 트래킹이었다..
푸른 지붕의 데우랄리롯지에서 따뜻한 생강차가 참 좋았던 거 같다
점심은 반탄티롯지에서 계곡의 절벽과 꽃산을 바라보며 따뜻한 햇빛을 받고
카레를 먹었다 뭐든 맛이 없을 리가 없다
점심을 먹고 반탄티를 출발했는데 계속 내리막 길이다. 1000m 이상 내려가는 것 같다.
오늘 일정 중 가장 힘든 코스를 만난 것 같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까마득하다.
내려간 만큼 다시 올라가야 하겠지....
오늘 숙소 타다 파니 (슈퍼뷰 롯지)
꽤 큰 마을이다
타다파니는 (물이 귀하다)는 뜻이란다 영등포 삼거리쯤 된단다
이곳에서 트래킹을 마치려면 간드룩으로 내려가 나야폴을 거쳐 포카라로 나갈 수 있고
A.B.C 쪽으로 갈려면 츄일레를 거쳐 촘롱 시누와 쪽으로 가는 길목의 마을이라 한다..
전망이 슈퍼 급이다 방 발코니에서 마차푸차레, 히운츨리, 남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일 일출이 기대된다
오늘 3일째 긴긴 트래킹의 일정이었다
11km의 약 10시간 정도를 걸었다..
줄 서서
모두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고 했지만
난 참아야 하느니라....
오늘은 쏘맥으로다가 한잔하고 꿀잠을 잔다
ㅎ
낼은 6, 7, 8이다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출발
푼힐 전망대 출발준비
여명에 나타난 마차푸차레의 신비스러운 위용
푼힐 전망대
좌측부터 닐기리, 안나푸르나남봉, 히운츨리, 마차푸차레
좌측부터 다올라기리 산군과 푸르체 피크
바라시카르와 안나푸르나 남봉
밀크티 첨으로 소비생활
네 쌈 피리리~~~ 원주민들 갑자기 나타나 춤과 노래를 부른다 ㅎㅎ
관광객도 호 흥하며 축제의 장이다..
신성한 마차푸차레봉
경이로운 일출이었다
랄리구라스와 함께한 히말라야 뷰 환상이다
고라파니 힐탑 롯지 아침 야외전망에서 휴식
출발 전 스트레칭 ㅎ
간드락으로 내려가 나야폴 포카라로 갈 수 있다
잊을 수없는 이어지는 꽃길
멀리 다올라기리산군이 보인다
타프라단다 3165m 꽤 높은 곳
여기서 약 500미터 내려갔다 또 올라간다
이곳에서 도저히 참을 수없어 밖이 훤히 보이는 찐 네팔식 화장실 이용 잊을 수없는 똥파리 떼 으으으ㅠ
파란색이 너무이뻤던 데우랄이롯지 기념품 하나 사 올걸... 아앙 아깝다... 생강차가 찐하고 맛있다
급강으로 치달아 내려온 계곡
종을 매달고 다니는 귀염둥이 말
이동수단은 나귀 말 사람
"말과 포터가 나타나면 산 쪽으로 양보해라 "
말똥은 사방천지 굴러다니다 그러나 더럽지 않다 ㅋ
머나먼 길 타다파니롯지 까지
오늘 숙소다
Super View
긴장이 풀리고 일행과 좀 친해진 시간이다
이맥주 마싯다... 아르나 인가? 카우보이 아저씨가 그려져 있다 ㅋ
한캔에 600루피 6천원 비싸다
첫댓글 새벽에 오르는 해를 볼수 있다는 .....
사진으로 만 봐도 벅차게 환상이네요
직관하신 세한님 너무 부럽네요....
회장님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사귀환했음다 감사합니다
트래킹길은 험하지도 않고 걸을 만 했으며 A.bc 까지는 걱정 할 만큼 고산증도 없는 듯 합니다..
멋진 곳을 볼때마다
담 기회에는 많은 회원분들이 함께하면 더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진짜 복 받은거 같으요~
하늘이 저케 이쁘다니
날이 저렇게 좋다니~~
덕을 많이 쌓고 살았나....
시누와까지는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도반부터는 파란만장 비오고 우박 폭설로 힘들었어요 ㅎ
깡다구의 리얼산행기...다시 그때 그시간으로 돌아간듯...
타다파니 막판 오름길이 오늘산행에서 제일 힘들었을듯..
타다파니에서 간드룩으로 하산하면...포레스트캠프로 올라 마르디히말로도 갈 수 있답니다..
꼼꼼히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마르디히말...저도 포카라에서 따라붙고싶은 맘 가득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