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도 공유하시어 파티마 병원을 찾을 시 참고하시고, 또 너무 답답한 심정에 많은 분들이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대구파티마병원 병원장 유영희(마들렌)수녀님과 친분이 있으신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한 마디라도 전달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경 파티마 병원 외과로 방문하였습니다. 그 전날 밤부터 오른쪽 배 부분이 몹시도 아프셔서 진료를 받고자 - 혹여라도 연세가 많으셔서 겁이 나기도 해 - 종합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외과 과장님이신 권** 의사 선생님께서 진료를 보셨고, 가자마자 맹장염이 의심되니 사진을 찍어오라고 해 우선 초음파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그리고 진료실로 다시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 분은 진료 시 의사 가운도 입고 있지 않으셨고, 상담을 받는 내내 의자 뒤로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기대어 말끝마다 "야?" "야?" 등의 제대로 알아듣고 있냐는 식의 말투를 사용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파서 찾은 병원이고 또 의사 선생님이다 보니 모두 참으면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종일관 초음파 사진 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 일단 입원을 해서 CT촬영을 해 보거나 아니면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겁이 나 그럼 수술을 받겠다고 했더니, 답답하다는 식으로 수술했을때 맹장염이 아닐 수도 있다며 다시 입원 및 CT 촬영을 강요 하다시피 하셨습니다.
병명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 얘기부터 하시니 덜컥 겁도 나고, 또한 시종일관 병증 파악을 위한 환자 확인은 하지 않으시고 입원만 권유하시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다그치시기만 하니까 저희 어머님이 "그럼 집에 가서 준비라도 해서 다시 올께요" 하는 순간 기대어 있던 의자에서 정말 90도로 몸을 세우고는, 60이 넘으신 분한테 삿대질 하면서,
"우리 병원 오지 마소! 그리고 갈때 여기 도장 찍고 가세요? 알겠어요? 그대로 가서 죽으면 내 책임되니까 여기 책임 지우지 않는다는 서류에 도장 찍고 가라고요. 그대로 가서 며칠이 지나든 한달이 지나서 죽든 난 모르니까"
거짓말 아니고 정말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그 의사 선생님도 인정했고 행정지원실의 백** 씨도 인정했으며, 그 날 옆에 계셨던 간호사 분도 인정하셨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올리고 있는 지금도 놀라셨던 어머니 생각만 하면 손이 떨리고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아픕니다.
물론 의사선생님이야 아픈 환자들 하루에도 수십 명씩 상대하다 보니 짜증도 나고 지치기도 하시겠지요,, 하지만 혼자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부모님이 계실 터이고, 누군가에게 내 부모님이 그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그렇게 행동 하지 못할텐데 하는 마음에 안타깝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오빠가 드디어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께 큰 소리를 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큰소리를 낸 오빠도 잘못했으며, 부당한 처사에 대해 항의하는 방식이 잘못됐다는 부분을 인정합니다.
그렇게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을 나왔으며, 집 근처 준종합병원인 다른 병원으로 가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료 결과 맹장염이 아니며, 지금 상태에서는 초음파 검사든, CT 촬영이든 모두 불필요한 조치라고 하셨습니다. 검사를 하더라도 진행이 되지 않은 맹장염은 잘 나타나지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누가 읽어 주기라도 하실까 하는 걱정스런 맘입니다.
다른 걸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 과장님"이 다른 환자 분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 아파서 온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를 -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덧붙이는 글 : 행정지원실 "백**"님께 해당 의사 선생님이 저희 어머님께 사과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돌아 온 대답은 "우리 병원 오지마소, 죽니 어쩌니" 하는 말은 미안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사과는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님들께서는 파티마 병원에 가시더라도 절대로 외과 권** 과장님에게는 진료를 받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외과에 권씨 성을 가진 과장님은 진료를 봤던 그 분 밖에 없습니다. ** |
첫댓글 뭐 이런 개뼈따구같은 병원이 있어..요즘 세상에.... 홈피에 글올려서 원장한테 사과받으세요...미치겠군..
흠 법적조치는 없는건가 이럴때는? 안그래도 말많은 파티마병원인데 우리조카3명다 파티마 다니는데;; 발끊어라 해야되겟네;;
몇년전 파티마병원 비뇨기과에서 진료받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파티마병원은 가지않지만....
이런 써글ㅡ.ㅡ;;; 왜 첨부터 딴 병원 가라구 하지...차마 그말은 못하겠나보지...돈 날라가니까!!! 그리고 그사람은 부모가 없는가보죠ㅡ.ㅡ
이런 벼락 맞을 놈이있나.맹장염이 먼지는 아는지 궁금하군...
홈페이지 도배 해놓으세요 개념 없는 외과과장 짤려야 되 저런늠은;;
세상이 말세네...공부만 잘하면 머해...사람이 안됐는데...사람부터 만드는 교육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그렇네요. 아무리 병원이 장사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한 처사이네요, 유원장님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듯....
ㅡ,.ㅡ 의사맞아요? 미친쌩또라이네!! 파티마 병원 원래부터 구리긴했지만 저건 증말 심한데요?
이러니깐 파티마병원 장사(?)가 안 되는 거에요...
같이 공감해주시는 글을 읽으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병원 공개 게시판은 없어 그나마 제가 가입되어 있는 카페 중 대구 분들이 가장 많은 이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시고 병원 진료 시 참고하실 수 있도록요,, 주변 분들께도 알려주시고 외과 가실 일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요즘 병원서비스평가때문에 난리던대..아니 작년이었던가?? 그거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과긴하지만..그땐 어느병원이나 다들 참 정신없이 친절강조하던데...병원은 아파서 가는곳이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위협적인데 거기모여있는 사람들도 가끔 그런가봐요
파티마 홈피가서 권00의사 사진 봤어욤..ㅋ 젊어보이는 의사더만...완전 히스테리 작렬의사군요...
참..그냥겨우 게시판 글올리는걸로 분을 삭여야 하다니.전부 파티마 항의 방문 합시다 나쁜놈들..
이런 xx 같은 경우가...의사 같지도 않은 의사 공부 시킨다고 뼈빠지게 고생했을 부모가 불쌍 하군요.
참 몸도 많이 아프셨을텐데 맘도 또 아프시겠군요. 저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입니다. CT, 초음파,수술을 권유하는 것은 의사의 판단에 따른 고유권한이고 그 상황에서 집에 가시겠다고 하면 자의퇴원서에 싸인을 받는 것 역시 종합병원에서는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하지만 원글님 말씀대로라면 의사의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많은 사람, 특히 아픈 사람을 상대하고 일이 중할 수록 짜증이 많이 나서 저 역시 생각과 달리 불친절하게 환자에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의사가 그런 것은 아니고 그 분 역시 항상 그런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맘 푸셔요~^^*
그 의사분 기분 좋을때 맞춰서 진료받을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런 물음이 생깁니다.
입원도 안했고 그냥 진료만 받은경우에도 도장찍어야되는건가요...몰랐네요...
세상엔 개념을 탑재하지 안은채 살아가는 동물들이 넘많네요...
요런 놈은 저거 애비 애미 한데도 이렇게 대하는가 보네요,,,내같으마 귀싸대기 한대 올리 부칫을 깁니다,맘 고생 마이 하셨습니다,
저두 고등학교 때 파티마 병원 갔는데...아무런 검사도 안하고 문진만 하시더니 바로 수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엄마가 넘 이상하다고 경대병원 가보자고 하셔서 경대병원가서 수술은커녕..그냥 물리치료로 치료했어요..그 후로 파티마병원 다시는 안가요..
아랫님 말씀처럼 파티마병원은 공개게시판이 없어서 고객의 소리로 접수를 했구요,,, 담당의를 대신해서 사과한다는 답글을 받았어요,, 어머니도 많이 나아지셨고.. 이제 시간이 쫌 지나서 미웠던 마음도 많이 가라앉았구,, 그리고 so-yeon님의 설명을 들으니 행동은 괘씸하지만 도장 찍는 절차가 있다는 걸 알게됐구요,, 또 신기하게도 함께 욕해 주시는 님들 글에 위안을 많이 받게 되네요,, 제가 참 단순하고 어린가봐요,, ㅋㅋ 다들 감사합니다!!!!
좀 심하네요. 환자분께 저렇게 대하다니...
저도 작년에 아들이 배가 아파서 저녁 11시에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참 무관심 하데요 x레이 촬영 하고 주사주고 1시간 정도 지켜 보자고 하더니만 의사왈 원인도 없는데 왜 배가 아프냐고 하고 가데요 글구 새벽4시 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고 아들은 계속 배 아프다고 하죠 의사선생 찿으니까 왕진 갔다는 사람이 자다가 나오는 겁니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병원비도 기본료만 주고 대판 싸우고 나왔어요 그날 아침에 동네 병원에 가서 해결 한적이 있네요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곳이 파티마 병원 입니다
저도 파티마병원때문에 많이 운 사람입니다~ ...어찌 글로 다 표현 하겠습니까? 기억 속에 지워버리고 싶은 파티마!
파티마는 실력없다는 소리 많이들었는데...거기다가 개념마저 없다니...요즘세상에 살아남는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