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Day-3
날씨 맑음
6시
knock <<<<<<<
알람과 모닝티 배달
머리 산발하고 더듬더듬 받으러 나가야 한다 ㅠ
핸드폰과 보조배터리는 무료충전
빵빵하게 되어있어 든든하다..
데이터 로밍했지만 안 터진다.. ㅠ
세수 좀 해볼까 하고 무심코 밖으로 나갔는데...
와우 세상에나....
핑크빛으로 물들어진 하늘 사이로 솟아있는
마차푸챠레, 히운츨리, 안나푸르나 남봉 선명한 파노라마 뷰 정말 멋지다..
힘들지 않고 바로 방문밖에 이런 일출을 볼 수 있다니 놀랍다.
7시 식사시간 손님들이 모여 쉬고 식사를 하는 다이닝룸 창문으로 보이는 경관이
세상에 이런 뷰 맛집은 아마 드물지 않을까 한다..
데이트장소라면 연인의 마음을 홀딱 반하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늘 아침 정말 멋진 곳에서 아침식사를 한 것 같다.
다시 짐을 꾸려
8시 마당에 모여 스트레칭을 하고 아쉬움 남기고 출발
오늘 트레킹은
타다 파니~ 츄일레~ 촘롱~ 시누와 롯지까지
12km 약 7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 분이 있다
내 룸메다
배탈인지 화장실에 자주 다닌다
준비해 간 정관장과 지사제를 건네줬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동행자다
막연히 머리를 식히고자 떠나 왔다 한다
지금까지도 거의 선두와 1시간 이상 차이가 나고
개인 배낭도 스텝에게 맡기고 뒤처진다 걱정스럽다...
처음부터
너무나 아름다운 꽃길이다
바닥은 동백꽃처럼 붉은 꽃잎이 떨어져 카펫처럼 깔려있고
새는 지저귀는 완만한 내리막길 정글 숲 상쾌한 아침 산책길이다..
나풀나풀 나비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정말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또 든다
1시간 30분을 안 쉬고 곧장 걸었다
쉬는 구간이 따로 있다
지반 가이드 아들인
23세 대학4학년인 "썬데이즈"가 선두 대장이다
순수하고 성실한 귀여운 친구다
10분 휴식
천지가 화장실이라 한다.. 오호라~~^^
오르락내리락 걷다 보니
말과 염소농장이 있다
츄일레(2.234m) 란다
순식간에 400미터 이상
내려왔다
멀리 히말라야 봉들이 삥 둘러있고
타르쵸와 룽다가 나풀대는
넓은 잔디가 깔려있는 마당에 가족이 앉아 쉬고 있다 한 폭 그림이다
손주와 할버지 아들부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다 행복한 모습이다
또다시 내리막길
멀리 보였던 다랭이밭 사이로 걷는다
옥수수와 밀과 감자가 심어져 있다
띄엄띄엄 있는 집은
척박한 생활의 삶이 보인다
동행하신 분들이 어린아이에게 쵸코렛등 용돈을 주신 분도 있다..
계곡을 건너는 마을과 마을은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첨으로 건너는 출렁다리에서 신기 해
한 사람씩 기념사진도 남긴다..
내리막길 출렁다리를 건너고 다시 반납해서
오르막길
더운 날씨에 힘든 코스다
촘롱까지 가는 길은 마을길과 밭두렁길이다
롯지는 2~3킬로 정도 지점 정도에 휴게소처럼 있는 거 같다
롯지마다 제라늄과 한련화등 정갈하게 비닐봉지를 이용해서 심어놨다..
가는 길에
쬐만한 사과 1개 100루피에 사 먹고
1리터 200루피 미네랄워터.. 야무지게 바가지 썼다 ㅋ 뭐 씸플 하게. 괜츈..ㅋ
트레킹구간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는
촘롱에 도착했다..
점심은 여기서 차려 논 비빔국수와 감자전과
수박과 석류다 맛있다 ㅎ
인터내셔널 롯지는 뷰로는 촘롱 마을에서 최고인 듯하다..
한국분들이 매달아 논 산악회리본들이 한 보따리다
촘롱은 Abc를 다녀오는 날
지누단다 나야폴로 연결되어 이 마을을 다시 지나가야 한단다..
이 험한 계단 길을 다시 한번 걸어야 한다는 말이다..
말과 소의 분비물이 지천이다..
커피머신이 있는 전문점과 베이커리가게 기념품 상도 있다..
이쁜 기념품 하나 살걸... 그냥 지나친 게 아쉽다
촘롱은 통과 허가소 퍼밋구간이 있다 3,000루피의 요금을 낸단다
점심 후 고통의 계단길 올락 내락 쭈욱 이어진다
처음으로 불교경전이 새겨진 마니차도 보인다.. 돌려보며 "건강하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소원도 빌어봤다.
오늘 숙소 시누와가
계곡 너머 보이지만
3시간은 꼬박 가야 한단다
악령 높은 3,000 계단길이 바로 여기다
내리막 출렁다리 건너면 다시 힘들게 오르막 계단길이다 후들후들하다
빤히 보이는 경사의 계단길이라 더 힘든 거 같다...
노우시누와( 2,360m)에서 30분 더 가야
어퍼시누와 (2,800m)가 나온다
16:00 시누와 롯지 뉴 칼파나에 도착하자마자
햇볕 쨍쨍했던 날씨가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마당에 세면대가 있다
양말을 벗고 발을 씻고 양말과 손수건
세탁도 했다
뒤쳐진 후미가 1시간 이상 지체된다.
우리 방은 2인 1실 화장실이 딸려있다
가건물이지만 호사다
세면대 없는 샤워기와 양변기만 딸랑있는 화장실 ㅋ고것도 고맙다
노을이 이쁘다는 롯지지만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쏟아진다...
저녁은 닭볶음탕 뛰노는 닭이라 쫄깃하고
감자 듬뿍 넣어 한국에서 먹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
한식셰프가 네팔 요리대회에서 1등도 먹었단다..
역쉬!!
내일부터는 고산증의 염려가 되는 3,200미터 고도의 다인실 롯지를 이용한다..
타다파니의 그랜드 뷰 롯지
발코니에서 본 여명에 비친 마차푸챠레와 히운출리와 안나푸르나남봉..
아름다운 문밖의 일출..
내가 묵은 롯지 앞마당에서의 아름다운 일출의 모습
마차푸차레와 히운츨리 안나푸르나 남봉이 가까이 앞마당에서 보인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일출이다
롯지 출발 전 체조 시간이다
다들 아직 씩씩하지만 약간의 고산증과 컨디션 조절에 실패 한 분들도 몇 있다
타다파니 롯지 바로 앞 츄일레 촘롱 가는 길이다
여기서 일정을 마치고 간드록을 지나 나야폴로 나가는 길도 있다 한다 가이드님이 영등포삼거리라고 하여 모두를 웃긴다 ㅎㅎ
정글 숲길 아름다운 랄리구라스 꽃길로 이어지는 아침햇살과 함께한 이 길을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우리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간다..
가는 길에 야크와 염소농장과 조랑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이다
사람들이 지나도 미동도 하지 않고 풀만 뜯고 있는 가축들이다 한가롭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분이 블랙야크 모델이신 듯)...ㅋ
2시간 걸어 츄일레마을 롯지에 벌써 다 온 거 같다
츄일레.. 경치가 멋진 곳이다 앞마당에서 등반이 허락되지 않은 신성한 마차푸차라레봉이 보이는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츄일레 마을이다
물도 마시고 간식도 나눠먹으며 가족들과 바디랭귀지로 소통하며
한 참을 머물렀다
30분 정도 걸어 다시 가정집을 지나는 곳에 3살 된 귀여운 꼬마아가씨와 만났다 모두 간식도 나눠주고 용돈도 주신 분들도 있다..
정갈하게 제라늄 꽃을 잘 가꿔놓은 가정집이다.
미네랄워터 상수 보호지역이라는 푯말도 있었다.
갠지스강의 원천인 계곡의 마을과 마을을 이어준 출렁다리의 멋진 풍경에서
다들 멋진 포즈로 인증을 남긴다.
점심의 목적지인 리얼 촘롱이라는 반가운 간판이 보이다..
반가운 촘롱마을
기념품가게에 블랙야크마크가 있어 신기해서 남겨본다
오늘 점심을 할 롯지의 확 트인 아름다운 전경이다
바로 앞에 학교인 듯하다.. 오늘 휴일인 듯 애들은 없다
한 캔이 목마름을 해결한다 행복했다 ㅎ
뷰 맛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신선한 야채와 고추장을 넣은 비빔국수와
셰프가 모양을 낸 디저트다
비빔국수는 사진에 없네...
촘롱마을 계단길을 짐꾼 말들이
주로 가스통을 짊어지고 긴 대열로 다닌다
선두 말은 좀 더 목에 메단 종도 크고 화려하게 치장하고 뒷말들을 지휘하는 듯 보였다
길게 이어진
돌계단이다
촘롱 시누와 밤부 등 롯지연락처 간판이다
트레킹 인포메이션 지도도 있다
퍼밋 통과하는 곳이다
여기서 티켓을 발행하여 통과하고 돌아올 때 다시 제출하여 확인한다
여기가 우리가 있는 곳이다
티켓창구가 있어 1인 3000루피 우리 돈으로 3만원의 통행세를 지불한다
사진까지 붙어있는 티켓이다..
힘들게 오르고 내려왔다 이 출렁다리를 건너
저 멀리 오르막 계단이 또 우리를 기다린다 으으으으
계곡을 건너가는 출렁다리 정면 앞에 코가 닿을 듯한 가파르고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보고 모두 한숨을 내쉰다.. 휴~~
오늘 우리가 묵을
시누와 롯지다
이 집은 노을이 아름답다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구름이 잔득끼고 빗방울 도 하나 둘 떨어진다
가건물처럼 어설프게 지어진 곳이다
좁은 2인 1실 침대하나는 넓은 더불에 싱글베드가 있는
화장실 딸린 방이다
샤워기는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있고
세면대는 없고 양변기 하나만 덩그러니 있다
어떻게 씻지? ㅎ
내일 우리는 고산증이 염려되는 높이의 열악한 그곳에 가야 한다... 여기는 천국이라 한다 ㅋ
내일을 위해 ~~
첫댓글 시누와 길에 깔린 ~말똥 뭔똥 피해 다녔던 기억이ㅎ
뷰 좋은 롯지에서 여유있게 한이틀 쉬면서 트레킹해도 좋으련만 정해진 시간에 움직이다보니 뷰좋은 곳 지나칠 때마다 아쉬움이 있었는데...
수고 많았어 세한연후님 ~^^
언니 히말라야는 한번도 안가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가는사람은 없다 하네요
그말이 맞는 듯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 곳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수요산방 왜목마을에서 오랜만에
한 잔하고 후기를 올렸더니 말도 안되게 엉망진창이네요 하여튼...ㅋㅋ
사진 많이 찍으셨구먼...타다파니 촘롱 시누와 구간도 업다운과 계단으로 만만찮은 하루였을듯...
현지인 입장에서 사진 붙어있는 퍼밋에 대해 얘기하자면...
퍼밋은 산행출발전 두당 3000루피내고 사전 발급받아..선두 가이드대장이 모두 가지고 있다가...
반단티 촘롱등 주요포스트 검문소에 제출하면 언눔이 지나갔는지 기록하고 확인 스탬프 찍어주는 시스템임다..
자세히 보면 4월4일 반단피 체크포인트 통과.. .6일 촘롱을 지나갔고..10일에 하산하면서 다시 촘롱에서 확인스템프 찍어준걸 볼 수 있네요..ㅎㅎ
저 고르카맥주는 내가 네팔체류기간동안 최애맥주였다는...
아하..! 역시 일타강사님의 족집게컨설팅 필요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