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남들의 좌충우돌 1주일 여행기!(1)
까-똑! 까-똑! 소위 너구리학당의 학장이라 불리는 볼티모어에 살고계시는 경주애인님에게서 카톡이 왔다. 저의 스몰비즈가 에스크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비즈가 정리되면 동부에 와서 자기가 가이드를 해줄테니까 여행겸 한번 다녀가라고 농담 삼아 한마디 한다. 9월 1일에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에 할 일은 없고 꽤나 심심하셨나보다..ㅋㅋ
내가 학당의 수제자는 나이롱뽕으로 딴게 절대 아니다.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진짜입니까?” 한마디 물어보고는 대답도 채 떨어지기 전에 “알겠습니다!” 말하고는 곰곰 생각해보니 학당의 만년 E(2)인자인 댈러스에 계신 Ernest님이 생각나서 카톡으로 호출하여 의사를 타진해보니 당장에 Ok! 그리고 조금 있으니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seamaker님이 우연찮게 카톡이 왔다. 이러한 계획이 있는데 같이 동행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다고 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서는 경주애인님과 E등님에게 여쭈었더니 단숨에 나오는 대답은 “대박!”
그리하여 seamaker님은 신용 있는(?) 저의 이름을 팔아 옆지기에게 허락을 받자마자 제일먼저 항공권을 예매하고 저는 비즈의 에스크로가 언제 끝날지 정확하게 몰라서 뱅기예약을 못하고 있으니까 E등님도 예약을 안 하고 멈칫하고 있다가 제가 일정보다 조금 늦게 참석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가겠다고 하니까 바로 예약을 하고 저는 오늘내일 조바심을 가지고 에스크로를 끝내도 좋다는 연락만 기다리다가 드디어 8월 1일에 모두 정리가 되어 8월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동안의 개성이 모두 독특한 느끼남들의 엄청난 1주일 여행기가 시작되었다.
결론은 학당의 학장님은 수제자 하나 잘못 두어서 말 한마디 잘못 던졌다가 꾸러기 3총사를 1주일동안 거두어야 하는 비극적인 역사를..ㅎㅎ
3명이 모두 비슷한 시간대에 볼티모어 공항에 도착하기로 하여 두 분은 오후 5시 30분에서 6시사이, 저는 가장 근접한 시간을 찾아보니 4시 20분 도착이라 제일 먼저 도착하여 조금 후에 마중 나온 학장님과 기쁨의 재회를(이미 마 여사와 함께 얼마 전에 중가주를 거쳐 가셨음) 조금 있으니 E등님이 나오는데 처음 보는데도 첫눈에 딱 1등은 못해도 언제나 E등이라는 것을 확인, 남자들만의 뜨거운 포옹과 잠시 후에 마지막으로 나온 seamaker님과 차를 타고 학장님 댁을 향하여 고-고 씽!
집에서는 마 여사님이 시원한 냉면과 갈비를 준비해놓고 꾸러기 손님들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나는 새벽 4시 조금 넘어 집을 나와서 뱅기 갈아타는 시간도 많지 않은 스케줄 때문에 기내에서 주는 스낵과 음료수를 마신 것이 그날 하루의 일용한 양식 전부였기 때문에 차려놓은 진수성찬을 보자마자 미친 듯이 허겁지겁 냉면을 맛있게 먹고 상추쌈에 갈비까지..그리고는 모두 같은 종교는 아니지만 이시간만은 같은 주(酒)님을 만난다...밀밭 근처만 가도 현기증을 느끼던 저도 나물에 참기름 한두 방울 치듯이 생수에다 양주를 한두 방을 섞어서 마시며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쁨조 노릇을...
밤이 이슥해지도록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새벽 1시가 넘었다. 켈리와의 시차가 3시간이라 별로 피곤한 기색은 없었지만 다음날부터 시작될 여행일정을 감안하여 모두들 잠자리에 들기로 하고 억지로 오지 않는 잠을 청한다. 내일(오늘?)의 일정은 아침 8시쯤에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Washington DC) IHOP 이라는 식당에서 길동무님을 만날 계획이라 집에서 늦어도 7시에는 나가야한다.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잠깐 자다가 일어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그래도 3시간은 잔 것 같았다. 나의 특수한 신체 체질은 시차와 관계없이 현지시간에 맞추어서 새벽 3-4시 사이에 잠에서 깨어나게 되어있는 특수체질임을 이번 여행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길동무님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기로 되어 있어서 첫날 아침은 마 여사님을 괴롭히지 않고 약속장소로 가니 말끔하게 넥타이까지 단정하게 메고 기다리는 길동무님을 단숨에 알아보고 모두들 반가운 인사와 함께 화기애애하게 끝이 없는 얘기를 주고받다보니 정해진 시간이 후딱 지나가 아쉽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재회를 약속하며 길동무님은 사업장으로 우리들은 DC 관광을 향하여 출발을 하려는데 한분이 길동무님이 DC 여행에 시내관광 버스를 타라고 하면서 촌지를 주셨다면서 흰 봉투를 저에게 건네주신다. 입으로는 이러시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봉투는 이미 가방 안으로 쏙...ㅎㅎ 감사한마음으로 받으며 이 웬수는 언젠가 갚아 드리리라..
길동무님과 헤어진 후 DC 에 도착하니 9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와 습도가 높은 것이 가본지도 오래 되어서 기억마저 가물가물한 서울의 무더운 날씨를 연상케 한다. 링컨 기념관을 비롯하여 몇 군데를 걸어서 다니다 보니 더위에 모두들 지쳐있다. 웬만한 것은 페-쑤 하고 포토맥 강변에 위치한 Fish 마켓에 가서 새우 요리로 간단히 점심을 대신하고 다시 마 여사님이 기다리는 Home Sweet Home을 향하여 달려가니 또 마 여사님이 꾸러기들을 위하여 진수성찬을 마련해놓고 기다리신다. 아무래도 걱정이 조금 앞선다. 우리가 떠나고 난 뒤의 학장님의 신변문제가..ㅎㅎㅎ 그런게 대수냐? 또 주(酒)님을 만나며 즐거운 가운데 둘째 날 밤은 깊어만 간다.
첫댓글 재미있습니다. 네 분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이 부럽습니다. 앞으로의 윤님의 생활이 어떻게 펼펴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가끔 텍사스, 알칸소, 애리조나를 거쳐 캘리포니아까지 대륙횡단을 꿈꾸어보기도 합니다. 빨리 요세미티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저는 알칸소, 테네시, 아틀란타 경유만이라도 해보고 싶습니다.ㅎㅎ
드뎌 서부 캘리 윤님의 은퇴 기념 첫 홀로 나들이의 대장정 스토리 개봉하셨네요?ㅎㅎ
그런데 묵묵한 싸나이 네 분의 좌우충돌 1주일이 아니고...
느끼남들의 행군이시라고라?ㅎㅎ
스토리 전개가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그것이 문제로다!
맨 마지막 장면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무사히 귀가합니다.ㅎㅎ
ㅎㅎ 마지막 사진이 이번여행에 모든것을 보여주내요, 백문이 불여일견 입니다,
완전 하극상입니다. 수제자가 학장님에게 박아!를 시키고 있는 장면 같습니다. E등은 죽어라 배꼽을 잡고..ㅎㅎㅎ
너무 재미 있습니다. 윤님은 그냥 지나칠일도 재미있게 푸시는 재주가 있으신듯 합니다. 이번여행에서 연세 좀 있으신 분들도 함께하시면 이리 재미 있으신 모임이 된다는거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사진이 이번 모임의 성격을 알게 해 줍니다. 잘 다녀 오셨습니다. 자주 들락 거리시는 회원님들도 함께 즐거우시리라 생각하며 다음편 기대를 또 해봅니다.
옆지기에게도 또 전해주실거지요? 이렇게 재밌는 남자들만의 여행기를...ㅎㅎㅎ 좋은시간 되시기를
@CA Yoon 저녁 산책시 당연해 전하지요. 함께 웃습니다.
대가리 박아라. ㅎㅎㅎㅎ.
재미나게 풀어 나가 기분이 좋습니다. 역시.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고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스스로 남을 배려하며 산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내세우며 다니는 모습에서 댓글 단 여성 동무들이 몇 분인가 헤아려 자신의 인기도를 측정하는 세심함까지. ㅎㅎㅎㅎ.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한 번 LA에서 판을 벌려 봅시다. 사모님도 모시고 오십시오. 실제 말씀대로 살고 계신가 확인해야죠. ㅎㅎㅎㅎ.
멋진 사나이! 화이팅!
대가리 박아라!
제가 옆지기에게 seamaker님의 I love you! 전화통화를 얘기했더니 ㅋㅋㅋ LA 한번 가서 판벌이자고 했더니 이제는 싫다는 소리는 안하고 뭐가 그리 급하냐고 어디로 도망가냐고? 천천히 두고두고 먹겠답니다. ㅎㅎㅎ 좋은주말 되시기를
시메이커님께서 싸모님과 살리나스까지 오시는것도 가능하신지요? 그럼 저희도 1박2일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전영관 8월 27일 빼고.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seamaker 옆지기왈 중간에서 만나는것도 굳 아이디어 랍니다 ㅎㅎ
@CA Yoon 중간은 살리나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seamaker 당연히 초피노 가 있는곳에서. .
@CA Yoon ㅎㅎㅎㅎ 콜
@seamaker 시원하십니다.
9월1일 쌀리나스 도착할수 있도록 일정 잡겠습니다. 저는 2박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동부번개에 이은 후속 서부번개 그야말로 번개불에 콩이 튀네요^^
@전영관 저희는 30일, 31일 가능 합니다. 1일 도착하시면 얼굴만 보고 내려 와야 합니다. 전영관님이 31일 도착하면 하룻밤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seamaker 조정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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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아닌대요..두 주님을 함께 섬길수가 없어서 한 주(酒)님을 섬겼고, 촌지는 김영란법(3만원이 넘는것)에 해당무 왜냐하면 달라로 받아서.ㅋㅋㅋ 바쁘게 갈쿠리 사용하시는 주말이 되시기를..
개9쟁2,
0감탱2들,
ㅎㅎ
수고 many 하셨습니다,
분도님을 본 첫인상~~~ 개9장2라도 좋다, 튼튼하게10,000 자라다5! 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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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Cool님이 조인하시면 "백설공주와 못난이 3형제?" ㅎㅎㅎ 좋은주말 보내시기를
닥지공예에서 많이 본 장면 급 동감입니다. ㅋ
다른 현실에서는 불가능했던 이런 형식의 만남과 긴 장거리 여행의 동반여행이
역이민 카페이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의 정점을 찍었던 폭염의 날씨속에 자동차로 다니신 먼거리의 여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함께 하신 순간 순간의 기억들이 좋은 추억으로 영원히 남으실 겁니다...
네분과 함께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만나고 싶었던 회원님들을 직접 뵐 수 있었던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
그동안 많은 횐님들이 살리나스를 방문하셔서 만날수 있었지만 제가 직접 방문하여 만나게된 첫번째 횐님이 길동무님이신것도 저에게는 큰 행운중의 하나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길동무님이 이곳을 방문하시게 되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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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3개 달린것으로 해서 옆에는 옆지기들을 태우고 하는것도 멋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ㅎㅎㅎ 좋은주말 되시기를..
ㅎㅎ 정말 나이를 먹어도 맘은 언제나 청춘들 이시네여~!넘 재미있어요 담 편 기대합니다~!
맞습니다. 나이는 60을 넘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2.8 청춘인데 몸이 안따라 줄때는 정말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ㅎㅎㅎ 복된주말 되시기를
소년 카윤 오라버님 넘 보기좋아요
담번엔 혼숙으로 같이해요
난 맨중간에 자야징 ㅎㅎ
자면서도 웃을것같아요
마여사님 옆으로 이사가야겠다
경주애인님을 슬슬 밀어내고,,,
그럼 안되시옵니다. 맨중간에서 주무시면 남정네들간에 자리 다툼 쌈박질이 일어날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비밀같지 않은 비밀..오라버니..ㅎㅎㅎ
멀리사는 어릴적 알친구들 소식처럼 반갑습니다 . .
세상이 별나게도 달라졌습니다 . . .
모두에게 신천지가 열리며 손안에 들린 천국, 주고 받으며 살으리 느껴 집니다 . . ㅎㅎ
이번 방문중에 제일 섭한것을 꼽으라면 망고님을 못뵌것입니다.
알을 다 떼어놓고 가서 못만났나? ...ㅎㅎㅎ 언제인가 다시 만날기회가 있으리라 믿으며 좋은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