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잘 잤어요?? 저는 오늘 금공강이라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나서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널고 밥먹고 설거지도 해놓고 편지쓰러 왔어요 중간에 계속 버블이 오는데 행복하고 재밌어서 할말 까먹었어욬ㅋㅋㅋㅋ 아!! 어썸후기를 오빠한테 아직 얘기를 안해준거 같아요 바로 지금부터 5/5 어썸후기 갑니당 인생 첫 가족여행이후로 6~7년만에 처음으로 부산에 가게된거예요 루시공연은 또 입덕한지 2년이 넘었지만 처음이라 대구에서 혼자가기엔 심심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왈왈이분들과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해서 다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즐겁게 시간 보내다가 오디토리움 들어와서는 간식도 나눠드리다가 5시 좀 넘어서 입장하고 같이 사진찍고 끝나고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루시 덕분에 좋은 언니,친구,동생들 만나서 진짜 요즘 너무 즐거워요 자리에 앉아서 옆자리분들에게도 간식 나눠드리고 이야기 하는데 왼쪽자리에 앉으신 분이 데이브레이크분들 팬분이시더라구요(사실 저도 데이브레이크팬이라 친하게 지내자고 엄청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쉬는시간에 오빠들 검색해보시길래 오빠들 무대자리알려주고 귀여운모먼트도 같이 좋아하고 응원법도 이야기해주고 그랬어요ㅋㅋㅋㅋ 영업에 성공한거 같기도 하고 노래도 좋다해주시고 같이 잘 놀았어요ㅎㅎ 오빠의 친화력을 닯아 이런거 같기도 해요) 먼저 데이브레이크선배님들 공연이 시작되고 데이브레이크공연도 처음이라 엄청 신나게 즐기다가 <쉬운 답>무대할때 오빠보고 진짜 내가 이무대를 보는 날이 오다니ㅠㅠ라면서 아주 즐겁게 봤어요 그리고 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눈앞에 있을때의 그 설레임+긴장감+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몰려오더라구요 또 즐기다가 쉬는시간이 지나고 루시인트로 영상나오는데 그때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터질거 같았어요 인트로랑 아갓추로 시작하는데 영상으로만 보던 무대가 눈 앞에 있으니까 얼떨떨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명불혀전 루시연주실력 어디 안가죠?? 미쳤어요 진짜ㅠㅠㅠ 처음부터 감동 세게 받고 오빠는 <런투유>로 한번더 입덕하고 루시는 <조깅>을 듣고 입덕했는데 입덕곡 공연에서 들으니까 너무 신기했어요 엄마의 최애곡도 <조깅>이라 엄마 보여드릴려고 영상도 찍었어요 다음날 보여드리니 저랑 같이 즐겨주셨어요ㅎㅎ 그리고 <Oh-eh> 무대도 원석님이 흑화된 루시라고 했는데 왜 제눈엔 멋있고 예쁘고 귀엽고 다 하던걸요? 노래부르면서 오빠의 애드립들과 예쁜 행동들에 눈을 뗄 수 없던 엽프였어요 또 <MP3>가 셋리스트에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평소에 공연에서 보면 다같이 즐겁겠다싶었던 곡중에 하나였는데 눈 앞에서 보고 제가 좋아하는 가사부분을 오빠 불러주는 걸 직접 제 눈과귀로 듣는데 진짜 꿈 꾸는 것처럼 믿기지 않는 느낌? 그날 모든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는 말 밖에 안나와요 다음곡은 <놀이>였는데 제가 놀이가 세상에 처음 공개되던날 알바퇴근&10시넘은 대중교통안에서 처음 들었거든요 들으면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거예요 마스크 안꼈으면 큰일날 뻔 했던 기억이 다시 났어요ㅎㅎ 위로를 정말 많이 받은 노래예요 다음날 카페알바출근해서 일할때도 못간게 아쉬워서 그랬는지 계속 틀어놓고 묘하게 서러웠답니다 다시 어썸이야길 하자면 <21세기 어떤 날>무대는 말해뭐해요 라이브로 한번들으니까 음원이 너무 심심하단 생각이 날 정도로 너무 신나게 즐겼어요 오빠가 센스있게 가사를 5월5일로 바꿔준것도 진짜 좋았어요 <Opening><맞네><Flare> 이 순으로 무대를 보는데 엄마보여드릴 <맞네>영상도 찍고 곧 마지막곡이 있다는건 상상하지 못한채 그 순간을 즐겼어요 <Ending>이 시작되는데 그때부터 왠지모르게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가사처럼 다음날이 되면 나는 또 알바가고 학교가는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그 사이사이에 이날 이순간을 한없이 그리워할텐데 어쩌지?? 싶다가도 ‘한없이 그리워해도 괜찮아 다시 만날 걸 알아’이 부분에서 오빠 목소리 딱 들으니까 다시 만날거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울음 뚝 그치고 끝까지 봤어요 엔딩소감 이야기할때도 들으면서 '내가 루시를 만난건 진짜 행운이구나,나도 더 많이 고마워하고 사랑해야지 더 표현해줘야지'싶었고 '내가 이렇게 즐겁게 놀줄 아는 사람이구나 다음에 더 신나게 놀아야지' 라고 다짐했어요 끝나고 객석 돌아다녀줄때 제 자리가 1층 뒤쪽중앙이였는데 앞에 통로가 있었어요 이쪽으로도 왔음 좋겠다 싶었는데 상엽&원상오빠가 와줘서 진짜 행복했어요 그리고 오빠가 반쪽하트 같이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보고 그냥지나칠수도 있었을텐데 와줬잖아요♡ 반쪽하트해주고 간 다음 주저앉아서 울었어요 고맙고 너무 행복해서요 그러고나서 퇴근길 보고 다같이 만나서 부산역에서 기차타고 대구로 안전하게 귀가완료했어요 이후에 주변사람들한테 오빠랑 하트했다고 자랑하면서 영업 후에 주변에 왈왈이들이 늘어났어요ㅎㅎ 그리고 어썸플레이리스트도 만들어서 듣는중이예요 이제 그만 써야겠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느라 오빠가 힘들거 같아요.. 미안해요ㅠㅠ 쓰다보니까 또 그날로 돌아가서 들떠서 막 다 말한거 같아요 어썸간 날 버블첫날이였는데 매일 와주고 이야기해줘서 외롭지 않은하루들이 되어가고 있어요 고마워요!!! 우리 앞으로도 계속 같이 걸어가요 늘 곁에서 같이 갈게요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오늘 축제공연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