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란테, 희망과 위로의 노래
◀너라는 이야기◀Altrove e Qui(다른 곳과 여기)
◀Tiritomba(수선화) ◼김호중과 함께
◀Butterfly ◼박기영과 함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걱정말아요 그대 ◼노현우✕오은철
◀시작
◉어제 일요일 고향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길 주변은 온통 녹색과 연두색이 가득했습니다.
오가는 길을 합쳐 5백 Km가 넘는 길이었지만 끝없이 눈에 차오는 생명의 빛깔로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이제 완전 봄날 속으로 들어선 4월의 후반입니다. 다음 주면 새달 5월이 시작됩니다.
◉새 친구들이 매일 매일 나타나는 봄날입니다.
벌써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새로 나타나는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아이리스가 등장하고 5월 제철인 철쭉도 벌써 꽃잎을 열었습니다.
금낭화도 낚싯줄 같은 가지에 꽃을 매달기 시작했습니다.
◉물가에는 동이나물, 피나물, 산괴불주머니의 노란 꽃이 여기저기 등장해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서는 여러 색의 병꽃나무꽃이 줄지어 섰습니다.
고광나무와 찔레, 뽀리뱅이 매 발톱 등 곧 꽃피울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봄이 이렇게 절정으로 달려가면서 이들에게 들을 이야기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
◉주위에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봄꽃들처럼 음악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건네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을 오늘 만나봅니다.
지난해 팬텀싱어 시즌4에서 우승한 리베란테입니다.
뮤지컬배우 출신의 김지훈과 테너 진원, 테너 정승원, 바리톤 노현우로 구성된 4중창 팀입니다.
◉이들은 우승 후 10개월 동안 특히 희망과 용기를 주고 위로를 건네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여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지훈이 입대한 뒤 남은 세 명이 여전히 같은 자세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들의 첫 미니앨범 'La Libertà'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La Libertà'는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뜻합니다.‘
‘자유롭게 서로를 빛나게 한다'라는 리베란테 이름의 첫 시작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리베란테는 기쁨과 감사, 자유와 열정 용기와 사랑, 희망 등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이 앨범을 채웠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야기’는 김이나가 노랫말을 쓰고 작곡팀 1601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발매되자마자 당일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지니와 멜론 등 각종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좋은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너의 손을 잡겠다는 로맨틱하면서도 직설적인 고백을 담은 노래입니다,
크로스오버 영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이들의
청량감 넘치는 노래는 뮤직비디오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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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Z9kXnQjFGU
◉첫 앨범의 타이틀곡이 ‘너의 이야기’라면 이들이 지난해 이맘때쯤 팬텀싱어 4 경연에서
불렀던 ‘Altrove e Qui’(다른 곳과 여기)는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이 노래의 끝에서 이들은 ‘La Mia’를 반복하며 ‘나의 이야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리베란테가 아니라 ‘MZ네 진지맛집’이라는 팀명을 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이들이 우승한 뒤 리베란테의 주요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싱어송라이터 크라우디오 바글리오니 (Claudio Baglioni)가 일흔 문턱에 이르던
2020년에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가 끝없이 진실된 자기 자리를 찾아 살아온 여정을 담은 노래입니다.
‘나의 시간을 틀리지 않았다.’ 노년에 이르러 삶을 관조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진정한 ‘나의 이야기’를
하려는 열정이 긍정적으로 돋보입니다.
◉노래 제목이 된 ‘다른 곳과 여기’는 삶의 단계에서 거쳐 간 곳을 말합니다.
나의 이야기가 시작된 곳이 바로 이곳, 여기입니다.
그리고 중심에서 벗어난 다른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시작된 여기를 찾고자 하는 모험심이 돋보입니다.
리베란테가 네 명의 파워풀한 남성적인 보컬로 재탄생시킨 노래를 ‘불후의 명곡’ 무대로 만나봅니다.
바로 나의 이야기 ‘La Mi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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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그대로 풀면 물 위에 있는 신선 같은 꽃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뭍으로 올라와 이때쯤 한창 정원에 피어 있는 꽃입니다.
이탈리아어 트리톰바(Tritomba)는
바로 수선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새벽에 고기잡이를 위해 외롭게 바다로 나가는 이탈리아 나폴리 어부들에게 물 위에 피어 있는 수선화는
마음에 큰 위안이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수선화를 내세워 만선(滿船)을 꿈꾸며 희망을 노래한다고 합니다.
◉리베란테가 트바로티 김호중과 함께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의 희망 노래 ‘Titomba’를 부릅니다.
만선을 바라며 앞으로 힘차게 나가는 모습을 멋진 콜라보로 그려냅니다.
밝고 리듬감 있는 노래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김호중과 리베란테의 호흡도 잘 맞습니다.
관중들의 박수와 떼창이 절로 나올 것 같은 ‘Tritomb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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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리베란테가 박기영과 꾸미는 콜라보 무대입니다.
영화 ‘국가대표’의 ost ‘Butterfly’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꿈에 도전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그려낸 노래입니다.
러브 홀릭스가 불렀던 노래를 리베란테와 박기영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응원의 노래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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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그룹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각자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4인조 걸그룹의 노래입니다.
리베란테의 색깔과도 잘 맞는 노래여서 커버곡으로 충분히 선택할 만합니다.
◉차갑고 어렵게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품고 있는 꿈을 장미에 비유했습니다.
결코 꺾기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꽃피우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노래입니다.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가면서 세상에 희망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리베란테입니다.
어떤 역경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체성을 지켜가겠다는 이 노래의 메시지가 이 노래를 커버하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빗속에서 부르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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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란테의 바리톤 노현우가 피아니스트 오은철과 만드는 무대입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전인권이 부르고 이적을 비롯한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하거나 커버한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꿈을 꾸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입니다.
다만 전인권이 독일 그룹의 .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흠이 됐던 노래입니다.
◉팬텀싱어를 보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뒤늦게 음악의 길로 들어선 팬텀 키즈 노현우입니다.
성악을 했던 어머니가 늦었다고 반대했지만 연세대 성악과에 진학해 재학 중입니다.
절대음감을 가진 음악적 천재성으로 짧은 시간에 인정받는 베이스 바리톤 성악가로 성장했습니다.
노현우와 오은철의 아름다운 조합의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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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미니앨범에 담긴 ‘시작’을 마무리 곡으로 듣습니다.
항상 마지막은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김지훈이 올해 초 입대하면서 세 명 남은 리베란테가 8일 전 열린음악회 무대에서 ‘시작’을 불렀습니다.
먼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일을 시작하자고 노래합니다.
‘새 하루가 시작되잖아 먼 미래를 향해 갈게 나와 함께 걸어줘 늘 항상 너보다 한걸음 빠르게 내가 먼저 가 있을게’
세 명의 리베란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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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가 지나면서 지난 주말 반가운 비가 다녀갔습니다.
때맞춰 이번 주에 농협 모종 시장이 열립니다.
고추와 오이 애호박 가지 토마토 등 이번 주에 사다 심을 모종이 많습니다.
이래저래 일손이 바빠집니다.
◉아침 기온도 당분간 10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모종 심은 뒤 꽃샘추위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틈틈이 비가 좀 내려주면 모자람이 없을 것 같은 4월 말입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