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가요?
용기 입니다~오늘은 1년중 가장 길었던 하루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저번에 인테리어 후기를 적었던 단독주택 1층이 임차인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잔금일을 한 달여 앞두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랫만에 부엌문을 열어봅니다.
헉!!! 싱크대가 터졌나???? 주말에 송사무장님 강의에서 누수이야기를 듣고 남의이야기인듯 재밌게 듣기만 했는데..바로 실전에 들어가네요..^^
부엌 바닥에 물이 흥건합니다.... 천장을 올려다 보니..나의 로망 레일등 사이로 물이 떨어지네요..
도대체 어디서 물이 흘러왔을까?.... 여러가지 말들이 스쳐갑니다..
1층 전세입자: '2층 보일러에서 물이 흘러나와서 1층 천장이 젖었었는데 지금은 수리해서 아무렇지 않아요.
인테리어 사장님: '2층에 올라가 보니까 보일러실이 젖어있긴한데 2층세입자 말로는 젖었다가 말랐다가 한다니까 그냥 특별히 수리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2층세입자분들은 야간에 일을 하시고 낮에 잠을 주무십니다) 그래서 2층 보일러실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1층 인테리어를 진행했었습니다.
2층세입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버선발로 2층 보일러실로 올라갑니다. 물로 바닥이 흥건하네요..ㅠㅠㅠ
보일러 연결관에서 물이 한방울씩 뚝뚝 흐릅니다.
세입자분께 상황설명을 하고 기름보일러->가스보일러(추후 도시가스이용시 편하도록)로 교체하고 바닥을 미장+방수+타일을 하기로 합니다.
2층 세입자 분이 며칠후에 쉬신다고 하셔서 그날 공사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1.인테리어 사장님: 보일러교체+ 보일러실 미장+방수+타일을 위해서 8시 방문하기로 함.
2.부모님:기름보일러철거 및 기름 수거를 위해 8시30분 저와 함께 방문하기로 함.
2.누수 사장님: 누수 검사를 위해 9시에 방문하기로 함.
2층세입자를 위해서 디데이에 한꺼번에 진행하기로 함.
디데이가 오늘입니다.
부모님과 만나서 주택으로 가려고 하는데 인테리어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 '나 오늘 공사 못해요. 2층놈이 때려서 나 지금 경찰 불렀어요. 보일러는 주문해논거니까 그거만 설치하고 나는 빠질께요. 그놈 예전에 1층 공사할때부터 욕하고 나를 쓰레기 취급하는데 내가 참고.. 참다가 오늘은 도저히 못참아!! (욕을 블라블라~~)'
삐뽀삐뽀~~
저는 멘탈붕괴가 되어서 부모님과 주택으로 갑니다.
경찰관: 제가 들어보니까 두 사장님이 다 괜찮으신 분들인데 오해가 있으신것 같네요. 이런사건은 큰 일도 아니니 잘 해결해보도록 하세요. 2층 사장님은 보일러 공사를 하면 3일동안 보일러를 못쓴다고 하는부분에서 화가나셨데요.
인테리어 사장님:저놈이 내 목도 졸라서 내가 겨우빠져나왔어. 옷도 다 찢어졌어. 내 멱살을 잡고 흔들었어. 여기 사진좀 찍어줘요.
2층세입자아저씨: '내가 새벽에 일하고 잠을 자는데 새벽같이 인테리어 놈이 와서 내가 시끄러우니까 옆쪽 문을 이용해서 들어오라고 하니까 '맨날 xx하네~~ '라면서 욕을 했어.며칠전에도 나한테 보일러 3일동안 못쓴다고 말하고 우리가 그동안 1층 공사때문에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두 분이 1층 인테리어 때부터 가끔 부딪혔던것 같은데 저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부모님께서 연배가 비슷하셔서 가운데서 중재를 많이 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2층세입자 아저씨는 새벽 3시에 오셔서 잠을 주무시던 상황이었고 아주머니는 아침 9시에 오셔서 중재를 해주셨습니다.
결국 공사는 진행이 됩니다. 누수검사를 해보니 보일러 연결 부위에서 물이 떨어져서 1층 부엌으로 흘러 갔던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그밖에 누수는 없었습니다.
사전에 양쪽 동의를 다 받기는 했는데도 진행하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살던집 베란다에서도 누수를 경험했고 임대한 아파트에서도 샤시에서 물이 새서 코킹한 경험도있는데 방심하는 사이 누수에게 한방 먹었네요. 누수하자는 전집주인에게 비용청구할 생각입니다. 1층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에 누수를 보수해서 다행입니다.!!
행크여러분들은 저같이 누수, 관계측면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배운점은
1. 직접 누수를 확인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시킨점이 1층 부엌누수를 만듬
2. 인테리어 사장님과 2층세입자 성격과 갈등을 사전에 알아차리고 중재하지 못한점
3. 2층세입자가 1층 인테리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점을 세심히 챙기지 못함
아직 초보라서 많이 서툴고 넘어지지만 큰 경험이 된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경험을 통해서 배운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헉 누수보고 놀랐다가 예상치도 못한 싸움에 또 놀랐네요ㅠㅠ!! 그래도 세입자 들이기 전에 잘 마무리 되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을려고 그랬나봐요~^^
네~~ 그런데 제가 겪은일은 다른분들에 비해 작은일인것 같아요~ㅎ
누수가 여기저기 또생겨서 아직진행중이긴한데 잘마무리 하도록해야죠^^
아직 누수라는 놈에게는 경험치가 부족한지라,
용기님 덕분에 누수 경험치 +1 했습니다요~~
경공매하며 언젠가는 맞딱뜨릴 누수라는 놈
용기내어 대처토록 할께요~~감사합니다. 용기님~~!!ㅎㅎㅎ
넵~~ ㅎㅎ 저도 더배워서 잘대처하도록 하려구요~~ ㅎ
새로운일이 닥치면 당황스럽지만 잘적응 하도록 해야할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용기님~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잘 마무리 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내일 부천에서 뵐게요:)
공사하다보면 누수가 제일큰문제죠
다행이 금방 알수있는곳이라 다행이였네요
고생했네요.그렇게 넘어졌다 일어나면서
앞으로 나가다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있겠죠~~^^
잘읽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저런 문제가 생기면 예상보다 신경쓰이는게 많네요.
용기님 주말에 다시작업한다고 하신거 진행 잘 되셨나요? 누수가 무섭네요ㄷㄷ
그래도 이번 경험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실꺼에요!! 마무리 잘되시길 바랄께요'ㅅ'
다음에 후기 들려주세요~~
누수라는게 신경 많이 쓰이는군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어요 ㅜㅜ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띠로리~ 고생하셨네요.. 저도 신혼집에서 누수를 경험했던터라 맘고샘 좀 했두랬죠.. 다행히 윗집이 좋은 분들이셔서 잘 해결됬지만 삼복더위에 물도 못쓰고 공사하고 냄새나고.. 이젠 좋은일만 가득할꺼에요
에고 고생많았어요. 빌라낙찰받았는데 저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무서워요.^^;;;
고생하셨습니다..
에효효 고생많으셨네요. 모든 공사에 누수가 기본인데, 그래도 금방 발견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ㅠㅠ 그래도 늦제 않게 발견하여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집도 아닌데 마음이.....ㅠㅠ 고생많으셨어요~~~
저도 세입자 아래층 천정에 누수가 있다 해서 전주인과 해결중인데 연락이 안와 어쩌나 하고 있습니다
마구 공감되네요
저 아는곳도 승강기 사이에 물이 흘러 잡는데 오래걸렸다하더라구요 세대마다 확인하고..빨리 발견되어 다행이네요
헐 어트케요ㅠㅠ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할텐데
잘 해결되어 다행입니다.. 그런데 1층 주방천정에 젖은 부분은 레일등이 있던 부분인데 아무래도 전선이 있는부분이라... 2층공사후 완전히 말린후 1층 레일등 사용은 안전하겠죠? 누전이나 뭐 그런부분.... 남일같지 않네요..
레일등은 분리를 시키고 천정에구멍을 뚫어서 3주정도 말렸어요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좋은경험 하셨네요.
산 교훈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있을 손해를 덜은것 같습니다. 나중에 또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누수가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네요ㅠㅠ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