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술취한 여자 주우면 어떻게 하오? 소공은 이렇게 처리했오 므흐흣.

[F]

대략 얼마전 겨울이었습니다.

2003년 겨울 어느날 고등학교 친구들이 술먹자고 불러서

부평에 맥x공장 소x창고에서 술을 먹었어요.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기분이 좋더군요.

근데 친구가 여자를 불러낸다 하길래 소공 부끄럼 엄청 많아서 그냥 먼저 간다고 하고 나왔어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아서 복도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내려오다가 보니 어떤여자가 바닥에 쓰러져있더군요.

저는 '어휴 술먹고 완죤 꼬랐군,.' 하고 생각하고 지나치려는데 이여자가

갑자기 실눈을 뜨고 누운자세에서 저한테 손을 뻗치는 것이었어요.

마치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것처럼.

저는 어떤 강한 암시를 받았습니다. 뭔가 오늘 무슨일이 생길거라는 강한 암시!


제 뒤를 따라 술집을 나오던 어떤 남자에게 아는여자냐고 물어봤더니 모른다고하고 그냥 가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냥 갈 수 없었습니다.

일단 여자를 일으켰습니다. 비틀비틀....

"이봐요 .괜찮아요?"

"우웁..화...화장실........"

시바..토하려나보다..

저는 다급히 여자를 부축해 화장실 앞으로 데려갔고 여자는 재빨리 비틀거리며 들어가더군요.

휴~ 나올때까지 기다려볼까..

그
런데 갑자기 반대편 화장실에서 어떤 여자가 나오며

"어? 저 여자는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네?"


이런젠;장~


취한여자가 들어간 화장실로 냅다 뛰어들어가 보니

남자들은 소변기 하나씩 붙잡고 쉬이~ 하고있고 그 뒤에 여자가 자기가 토한

질펀한 토사물 위에 쓰러져있더군요.

겨우겨우 질질 끌고 화장실 밖 복도계단으로 나왔습니다.

잠바에 토한거 다 묻고 에휴~


이제 어떻게 하지..생각하며 여자 몸에 주민등록증이라도 있을까 하고 뒤져봤는데

딸랑 2천원이랑 부러진 담배꽁초 하나, 핸드폰이있더군요

일단 핸드폰을 조회해봤습니다. 목록에 '언니'라고 있길래

아! 친언니구나~ 생각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여기 당신 여동생인듯한 술취한사람을 주웠,,,아니 발견했는데

빨리 여기로 오세요~"

그 언니왈 자기가 인천에 없으니 다른곳에 연락을 해보겠다고 하고 끊더군요.


여햏은 계속 헛구역질만 하고있고.

바깥바람을 쐬면 좀 나아질까..해서 영화처럼 살짝! 들어보려고 여자 허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진짜,







무거워요.;


165센티 키의 소공의 힘으론 한손으로도 다 잡지 못하는 이 여햏의 비계가 너무 부담스러웠어요.(겉보기엔 살이 안쪘는데 티샤츠 살짝 걷아보니 장난아니더군요)

거의 질질 끌고 가는 수준;;





그래서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금있다가 나이든 키작은 경찰과 185넘는 젊은 경찰이 왔는데

나보고 미성년잔줄 알고 민증검사부터 하더군요.


185의 젊은 경찰과 165의 소공이 양쪽 팔을 어깨에 매고 1층으로 들고 갔는데 시이즈가 안맞다 보니

엄청 힘들었습니다.

1층 가는동안에도 여햏 잘못 부축해서 바지가 뒤집어지고 거들 45%노출되고..(분홍팬티를 기대했건만,,쪕;;)


겨우겨우 내려가서 경찰차에 여자를 담았는데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키큰 젊은 경찰이 여자 바지를 잡았다가 놓쳤는데 그 놓친 경찰의 팔꿈치가

뒤에 서 있던 저의 코뼈를 그대로 강타했습니다.

코피가 나더군요. 그것도 많이.


경찰아저씨들은 왜 내가 코피를 흘리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고.

여자 팬티봤다고 흘린다고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젠장.

경찰은 떠나고 편의점 들어가서 휴지 사는데 알바생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그냥 위층에서 술마시던 친구들 불렀어도 됐는데

씨... 그래도 약간의 로맨스를 기대하고 혼자 처리하려고 했드만.

로맨스는 개뿔. 코피터지고 상대는 내 옷에다가 향긋한 진국 김치찌개 흩뿌려놓고.

여자를 처음봤을때의 강한 암시는 바로 이런 것이었나 봅니다.

[웅이군]

ㅎㅎ 원래 술취한 사람들 퍼져있을때가 젤로 무겁소..-ㅁ- 왠만한 힘이나 체격차이는 소용이 없소..조용히 112에 걸어주는 센스가 필요!능력되면 엎어가고~

[유치원]

바보..

[내사랑♡윤선]

완전 바보..

[밀리터리쿠마]

뭐든지처음엔 어설프겠죠 담에 또 그런상황이생긴다면 바로 룸잡으실듯;

[bus-12]

으 ㅎㅎㅎ 소공 웃어도 되오 ??? ( 드라마 말고 시트콤 같소 ..ㅋ "남자셋,여자셋" )

[원반-_-a]

주사부리는 뇬은 졸라 시른걸 어떠케-_-;

[녀석]

나 학교앞에 술집에서 쓰러져있더 여햏 업어서 파출소 배달해줬더니 인적사항 적으래서 걍 어느학교 무슨과누구라고만 적어놨는데 수업시간에 학교 방송으로 나오더만 토목공학과 최용석씨는 이럼서 ㅡ.ㅡ 죵네 쪼발렸어

[★초등공★]

코피에서 피식했소.. 그래도 좋은일 하셨구랴.. 이뻤으면 여자 주머니에 연락처라도 넣어놓으시지..ㅋㅋ

[달라이라마민]

갑자기 엽기적인 그녀가 생각이 나오~-_-;

[[정회원]조로]

기대하던 내용은 끝까지 안 나오는구려.. -_ㅡ;

[서울학공]

오늘은 무훗을 기대했건만....애휴~

[[법공]成龍]

모범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공이구려....

[자유3]

므흣인줄알고 안볼려 그랬소 ㅋㅋ 착하구랴

[보쳉]

엽기적인그녀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