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장의 꽃잎, 애끓는 그리움 잔뜩 서러움을 지닌 상사화의 홍자색따라 늦여름이 푸욱 익어 가는 팔월 초순 어느 날. 시원을 만나 발아시키고 움튼 그리움을 더 이상 주체할 수가 없다. 아니 이 8월을 붙잡고 통곡이라도 하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만 같다.
짊어진 무거운 짐 부려 놓고 기다림의 세월이 키워 온 향기 완숙된 가느다란 꽃술을 목에 두르고 떠났다. 그리움 한 가닥이 포말로 부서지는 광암의 바닷가, '시원(詩苑)'의 품에 안겨 아름다운 불륜의 씨앗을 잉태한대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은 설레는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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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28일 '다음(DAUM)' 카페에 문을 연 청랑 최광림 시인 팬-클럽 시원(詩苑)에 가면, 시가 곧 삶이며 생명이고 모든 삶과 생명은 시 아닌 게 없다.
15,000 여명의 회원이 시의 향을 피워내기 위한 푸른 동심, 열 한 살의 연인 같은 설레임이 출렁이는 시원"최광림 팬클럽"
혼자 창작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문학단체나 스승을 물색 중에 마치도 전생의 인연이었듯 보이지 않는 힘에 끌려 시원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시에는 문외한인 내가 감히 머리 들어 말 한 마디 건넬 수조차 없었던 망설임으로 그렇게 세월만 갉아먹었다.
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엉거주춤 두근대는 가슴으로 최광림 선생님께 메일을 보냈을 때 해맑은 미소로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시던 답장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요, 그랬었군요.
님이 보낸 메일을 꼼꼼히 챙겨 읽고 한동안
멍한 기분을 추스르기가 힘에 부쳤습니다.
엊그제 고층아파트에서 초등학생 어린이가
장난삼아 던진 돌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던진 학생도 성이 강씨고 죽은 교사도 강씨였다더군요.
인연치고는 혹독한 운명의 장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람 아래'(닉네임)
아니 이젠 가을바람 속을 원족으로 떠돌
그분이 바로 제민일보 판매국장님이셨군요.
님께서 평소 존경하며 따르던 그 분의 명복을 충심으로 축원합니다.
비록 그 분은 먼저 가셨어도 님의 의지찬 삶은
보은과 사랑 속에 더욱 빛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요, 적어도 [시원]만은 오래도록 그럴 것입니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모든 분들은 이제 새롭게 날개를 펴는 님을
반겨 맞을 것이고 님 또한
끈끈한 정이 넘치는 가족으로 오래도록 존재하기 바랍니다.
모두는 님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격려와 애정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잘 오셨습니다.
희망은 늘 꿈꾸는 자의 몫이지요.
모든 일 훌훌 털고 이제 맘껏 달리십시다.
초심을 항심으로 늘 그만만 하시고
님의 행운과 건필을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시원] 촌장.
(2003년 10월 04일 토요일, 오후 22시 21분 10초)
나 역시도 동면이 참 길었나 봅니다.
어젠 오랜만에 산에 올라 무리한 운동 탓인지
늦게사 눈을 떴지요.
사방팔방 온 몸이 지끈거리고.
역시 사람은 살아 숨쉬는 한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또한 살아있다는 확인이요,
삶의 표식이기 때문입니다.
'生也一片 浮雲起요, 死也一片浮雲滅'입니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하늘에 떠있는 한 조각 구름과 같은 것이요,
죽음이라는 것은 갑자기 그 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
그런 가운데 성숙하고,
또 끝내 모두는 제자리를 찾아 회귀하는 게지요.
힘냅시다.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고,
또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입니다.
그래요,
언제 만나 소주잔 한 번 신나게 부딪칩시다.
건강은 물론 건필하기 바랍니다.
설 샘.
(2005년 3월 28일 월요일, 오전 09시 54분 12초)
사는 이유는, 아니 살아야 하는 존재이유는 단 한 가지. 시가 있고 글이 있기 때문이며 심성 고운 시우[제자]들이 있는 까닭이라고 하시는 선생님.
사람도, 아니 세상의 모든 만물도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안에 있으며 포장하지 않는 절대순수가 바로 인간의 최대가치며 참다운 미라시던 선생님.
사이버 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당당하게 세운 시원(詩苑)은 '다음(DAUM)'의 "http://cafe.daum.net/ckl0000" 을 클릭하거나 통합검색, 카페 찾기에서 "시원" 혹은 "최광림"등을 입력하면 누구나 그윽한 시의 향기에 매료될 수 있는 '시원'에 둥지를 틀 수 있으며 최광림선생님의 특별한 지도 아래 최대 장점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맘껏 공유할 수 있다.
'온라인 문학만을 추종할 때 창작의 심오한 깊이를 이해하거나 터득하기 어렵다. 온라인 문학이 문학의 저변확대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는 하나 질적인 저하에 있어서 모두의 자성이 있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공유하며 창작지도를 받음으로써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한 시원에서 우리는 수시로 메일이나 유선을 통한 창작지도는 물론 매월 1일씩 정기적으로 만나 선생님의 문학강연을 필두로 세미나와 합평회, 시 낭송과 토론회를 가졌으나 이번 광암 문학행사에서는 특별히 시화전까지 곁들여 지역민들의 축제가 되었다.
온라인만을 고집하는 많은 작가지망생들이여!
클릭하시라,
"시원"
"최광림 팬클럽"
"http://cafe.daum.net/ckl0000"
시원의 아늑한 동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유로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시인이 되어 보시라. 삶과 인생을 노래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시원으로 오시라.(고봉선)
김설향
우와 참 멋지십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시원과 최광림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찾아오기 가 여간 힘이들지 않네용... 08-18
시원촌장
이 모두가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사랑의 결정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군 요. 다만 처음 그대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으로 대신합니다. 모두 애 많이 쓰셨습 니다. 여러분 모두의 행운과 건필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08-18
최은아
올 여름은 시원에 경사가 많은 계절이군요. 선생님과 회원들의 시집출간에 시인제자님들의 시 집 출간... 특강과 세미나... 또 이렇게 베스트 기사가 되어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니 기분이 좋아 여. 최광림선생님과 고생하시는 시원회원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한표 추천하고 08-18
박노미
참 아름다워요. 선생님을 위시하여 모두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08-18
지리산
시원회원이라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럽군요. 모두 고생하였구요 선생님도 축하드립니다. 08-18
영영 계신 줄도 모르다가 이렇듯 축하해줘야 할 일이라면 어디 계시다가 이리 쏜살같이 달려오시는지... 다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제주에서 선생님과의 만남 시간에도 분위기 무르익을 즘 저 혼자서 약속대로 다인님 생각했다는 거 모르시죠?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첫댓글 에공, 눈이님 감사합니다. [詩苑] 가족 알림란 게시판에 저도 나름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원과 선생님 또 여러분 모두 존경스립습니다.
차암 추천과 꼬리글 엄청이던데요. 우리모두 다음블로그로 가요...
영영 계신 줄도 모르다가 이렇듯 축하해줘야 할 일이라면 어디 계시다가 이리 쏜살같이 달려오시는지... 다인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제주에서 선생님과의 만남 시간에도 분위기 무르익을 즘 저 혼자서 약속대로 다인님 생각했다는 거 모르시죠?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선생님 추카추카드림니다
주소 클릭했더니 바로 뜨네요. 아참 좋군요. 저도 한표 아니 열표 백표 클릭하고 갑니다.
저두 다녀왔어요. 추카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