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김 병종씨의 칼럼을 읽고 난 파리로 상상속의 여행자가 되어본다.
파리의 바스티유 광장 가까운곳 뒷골목에 오래된 별 둘짜리
호텔 마레.
가을이면 마른꽃이 창가에 내걸리는아주 고풍스런 석조집이란다.
산책하기 좋은 폴라스테보쥬 숲길 가까이에 있는데
손님이 없어 한적하고 지하엔 아치형 돌문의 레스토랑이 있어 아침이면 커피와 토스트,과자를 마신다고 한다.
이 아침 난 마레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가벼운 차림으로
바스티유 광장을 거닐어 보련다.
파리지엥보다는 그리움을 가득 묻고간 여행자가되어
하얀 회벽과 오래된 탁자가 있는 2층의 끝방에 누워
머리속 가득한 이야기 거리를 혼자 음미하며 지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