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면접 후기를 올립니다.
아침에 보라매역에서 해군회관을 찾아 조금 헤매다 10여분 남기고 적당한 시간에 갔습니다.
까페에 올라온 지도를 보고도 길을 잘 모르시는 분은 보라매역에서 오다 국민은행이 보이는 간판이 나오는 3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쭉 올라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언덕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으니 잘 모르시겠으면 길에서 물어보십시오..(그게 더 안전하죠..^^)
도착해 보니 대부분이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전 원래 입던대로 캐주얼 차림이었는데, 제 사견이지만 청바지와 운동화보단 면바지에 마틴스타일의 구두가 좋아보였습니다.
정장도 좋아보였고요.
강당에 모여 출석체크를 하고 1, 2조로 나누어서 의무대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학교후배를 만나 어색함이 덜했고, 그들과 대화를 해서 긴장도 많이 풀렸는데, 아는 후배가 없더라도 옆에 있는 분과 대화를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어차피 군대를 위해 온 사람들이니 공감대가 형성되기 쉬울 것이고, 사회과학계열은 대부분이 법학이나 행정이어서 어찌보면 신림동에서 돌아다니다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무대에 가서 신검번호를 부여받고 신검에 임했습니다
여기서 반바지와 반팔이 반드시 필요한가 의문을 갖고 계신 분이 있을 것 같은데, 반드시 필요하진 않지만 안과검사시 갈아입으라고 하고 없으면 거기에 준비된 파란색 스머프(?) 체육복을 주니 입으셔야 합니다. 곧 준비하라는 소리죠..
신검은 우선 혈액검사, x-ray, 치과, 내과, 소변검사, 체중&몸무게, 시력검사, 외과검사, 이비인후과검사, 색맹검사를 순서로 진행합니다.
그후 강당에 모여 인성검사를 했습니다.
도중에 점심시간이 되어 밖에 나가서 밥을 먹었는데, 근처에 먹을 만한 곳이 없어서 7층에 있는 피엑스에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전 그곳에서 만난 동네후배와 신길동시장쪽으로 내려와서 됭장찌개를 먹었습니다..
식사후 인성검사를 마무리하고 면접을 기다렸습니다.
전 뒷 번호었는데, 2조로 나뉘어서 진행되어 생각보다 빨리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면접에 앞서
1.수험번호, 지원병과(1순위, 2순위)
2.성명
3.학교 및 전공
4.부양가족
5.가족
6.지원동기
를 알려줍니다.
면접은 5명이 한조가 되어 들어가는데, 번호가 빠른 사람이 차렷, 경례를 하고 빠른 번호순으로 이것을 말하고 착석합니다.
면접관님 책상앞에 붙어있어 암기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것을 미리 알고 준비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은 큰질문 두가지를 받았습니다.
첫째는 현행 교육제도의 잦은 변경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구체적으로 현행 교육시스템의 문제와 잦은 변경에 대한 견해와 해결책 및 자신의 수험생활을 물어보셨습니다.
전 5번이었는데 저부터 물어볼지 몰라서 대책을 느긋하게 세웠다가 당황했습니다.
아마도 5번부터 역으로 물어보는 것 같으니 5번에 앉으신 분은 긴장하시고 질문을 잘 대답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북핵문제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생각하다면 그들이 핵을 사용할 것 같은가,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미국은 북핵문제를 중요시여기는가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천천히 말하고 싶었으나, 의욕이 너무 앞서고 영관급으로 보이는 면접관님을 처음 뵈어선지 긴장이 되어 말이 꼬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 답변도 올리고 싶으나 너무 두서 없는 답변을 한 것 같아서 올리진 않겠습니다.
이상으로 서울면접후기였습니다.
비오는 가운데 다들 수고하셨습니다..(제가 무슨 면접관 같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