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호] ㈜평화누리, 장례 전문 기업으로 도약-최상의 장례 인프라 구축, 평화상조·장례식장·장례용품을 하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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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부의 격차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는 게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싫든 좋든 우리는 언젠가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미 고령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비록 죽음이 순차적으로 오는 게 아니라 해도 아마 우리는 전보다는 더 빈번하게 부음을 듣게 될지 모른다. 통계청에 의하면 작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28만 5천6백 명으로 전년보다 4천8백 명이 증가했다고도 한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1인 가구 수의 급격한 증가도 우리로 하여금 이제는 스스로도 얼마나 죽음을 잘 준비할 것인지, 또 고인을 위해 무엇을 준비함으로써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지난 6월, 우리의 이 모든 고민을 한꺼번에 풀어 줄 수 있는 ㈜평화누리(대표 박상수 신부)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사업체인 ㈜평화드림으로부터 분리해 통합 장례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제 ㈜평화누리는 명실 공히 평화상조와 장례식장, 장례용품사업본부를 거느린 장례 전문 기업으로 독립한 것이다. 취재진은 ㈜평화누리 김민호 부사장과 평화상조 영업팀장인 나인규 부장, 관리팀장 박진서 부장, 장례용품 공장의 유금종 생산팀장, 정용수 과장, 조휘운 과장을 만나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품격 장례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신뢰와 투명성, 존중과 배려로 고객의 감동 이끌어 내 “내년 1월부터 상조 자본금이 15억 원으로 의무화되면서 그동안 학교법인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죠. 자본금을 늘려야 한다면 그걸 계기로 그동안 가톨릭학교법인 지원 사업체인 평화드림 안에서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평화상조, 장례식장, 장례용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게 시너지 효과를 더 창출할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것이었죠. 그런 뜻이 모아져 바 로 평화누리가 탄생되었습니다. 이로써 평화누리는 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탄탄한 장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금까지는 국내 어디에도 없었던 세 개의 장례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최초의 종합 장례 전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본부에서 만난 평화누리의 김민호 부사장은 10년이 넘도록 장례와 함께해 온 전문가답게 평화누리가 탄생한 배경을 일사천리로 설명한다. 하지만 내년 1월 상조 자본금의 증자를 갖추지 못한 다른 상조 회사들의 폐업이 불가피한데 이에 따라 팽배해질 고객들의 불신을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 평화누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지를 묻자 김민호 부사장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명쾌한 대답을 내놓는다. “무엇보다도 평화누리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그것은 평화상조와 장례식장, 장례용품의 시작도 그렇고 통합한 현재도,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톨릭교회에 대해 구축된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또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장례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된 절차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희는 평화상조와 5개의 장례식장, 장례용품본부가 하나로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일선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임직원들이 ‘처음 약속 끝까지’, ‘고객 존중과 배려로 따뜻함과 편안함을 드리자’는 회사의 슬로건을 지키는 건 물론 헌신적인 자세로 세밀한 부분까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저희 회사의 또 하나의 큰 장점입니다.” ![]() “무엇보다도 평화누리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그것은 평화상조와 장례식장, 장례용품의 시작도 그렇고 통합한 현재도,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톨릭교회에 대해 구축된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또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장례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된 절차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호 부사장은 특히 장례를 진행하는 동안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에 감동을 받은 유족들이 장례 후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등 그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장례식장의 고객 만족도는 최고라며 현장에 갈 때마다 본인도 큰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김 부사장은 더더욱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직원들의 고객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현장에서의 클레임을 만들지 않게 하고 그러한 고객 만족은 직원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끊임없이 내부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다. 혹 고객의 불만 사항이 접수되더라도 즉각 대응하여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피드백에서도 열과 성을 다하는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김민호 부사장은 환한 웃음을 짓는다. 현재 평화누리는 5개 장례식장과 평화상조를 통해 연간 8,000건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님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소서.”라는 뜻의 평화누리라는 법인 명칭에서도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 “평화상조에 들어와 성당을 섭외하고, 가서 홍보하며 회원을 유치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었지만 그보다도 저희 상조에 가입한 후 장례를 치른 분들로부터 ‘잘 치르게 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너무 잘해 줘서 지인들도 가입시켰다.’는 인사를 받을 때 저로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장례식장, 국내 최고의 시설로 고품격 장례 문화 선도 평화누리 장례식장본부는 서울성모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여의도성모장례식장, 의정부성모장례식장, 부천성모장례식장, 성바오로장례식장 등 5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례식장 내 모든 장례용품은 표준 약관에 따른 가격 정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유족들이 직접 장례용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시실도 마련해 놓았다. 아울러 투명한 장례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서비스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윤리 경영을 실천 중이다. 여기에 장례식장 내 식당의 청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성모장례식장 장례푸드팀은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빈소와 위생적인 조리 시설, 업무 종사자 위생 관리 등 97개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작년 12월 식약처에서 실시한 음식점 위생 등급제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부여받기도 했다. 또한 장례식장본부는 기존의 노후된 시설과 환 경을 개선하여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례식장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평화누리 장례식장의 차별성은 최신 IT 기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장례식장본부는 지난 4월 업무 혁신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IT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완성했다. FOCS(Funeral Operation Cloud System)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상담부터 정산 및 주문에 이르는 장례식장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켰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델로서 평화누리 장례식장을 국내 최고의 장례식장으 로 우뚝 서게 하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우수한 인프라와 고품격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평화누리 장례식장은 2018년 소비자 중심 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CCM)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CCM 인증 제도는 기업이 상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고 판매하는 모든 활동에서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지, 소비자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정부에서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이다. 서울성모장례식장은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하 는 의무교육을 이수하는 등 사내·외 실천 의지 표명과 전사적인 협조 체제 아래 올해 실시되는 인증 평가에 응시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장례식장본부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일본 벤치마킹 연수를 통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장례 문화를 접함으로써 급변하는 한국의 장례 문화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한 기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내년 봄이면 서북권 최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은평성모병원의 완공으로 총 10개의 빈소와 시설을 갖춘 서울 서북권 최상의 은평성모장례식장과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 그 소식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건 비단 기자뿐만이 아니리라. 처음 약속 끝까지,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평화상조 “평화상조에 들어와 성당을 섭외하고, 가서 홍보하며 회원을 유치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었지만 그보다도 저희 상조에 가입한 후 장례를 치른 분들로부터 ‘잘 치르게 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너무 잘해 줘서 지인들도 가입시켰다.’는 인사를 받을 때 저로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2006년 평화상조가 첫 걸음마를 뗄 때부터 함께했었다는 영업팀장 나인규 부장은 이 분야 최고의 베테랑이다. 평화상조가 이만큼 성장하고 자리매김할 때까지 구성원들치고 어느 누군들 애쓰지 않았겠냐만 “평화상조는 내 인생의 전부다.”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상조의 회원은 70%가 가톨릭 신자입니다. 가톨릭 신자가 다른 상조를 통해 장례를 치를 때 제일 곤란한 것이 가톨릭 장례 절차에 대한 무지로 마찰이 생기는 경우라고 합니다. 저희 평화상조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연도, 장례미사 등 가톨릭 전례만큼은 다른 어떤 상조도 평화상조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 그것이 저희의 강점이죠. 또한 저희는 장례용품 공장에서 직접 만든 관을 제공하고 있고 수의 또한 품질 검사를 통해 엄선한 것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다른 상조가 중국에서 들여온 싼 용품들을 비싸게 판매하는 것과는 견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나인규 부장은 평화상조의 장점에 대해 분명히 언급한다. 그 앞에서는 어떤 꼼수도 허용되지 않을 표정이다. 역시 평화상조의 시작부터 맨발로 뛰었다는 관리팀장 박진서 부장도 평화상조의 서비스 정신에 대해 격의 없이 소탈하게 자랑을 더 보탠다. ![]() “평화상조는 사랑이 많은 상조입니다. 이 일은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 특히 자기희생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제 몸이 힘들어도 가족을 잃은 유족의 마음을 우선 헤아려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희는 시작부터 기본에 충실했고 그래서 처음 약속을 끝까지 해 줄 수 있는 회사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진서 부장은 어느 날 탑승한 택시에서 “평화상조에서 어머니 장례를 치른 후에 가톨릭 신자가 되었고 봉사도 하고 있다.”는 가까운 지인도 아닌 택시 기사의 말을 들었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그때의 회포를 풀어놓는다. 더불어 상조 회사지만 상업적이지 않은 곳,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지만 정작 직원들은 청렴하고 힘든 내색 없이 담백한 마음으로 일하는 곳이 바로 평화상조라는 얘기도 덧붙인다. 현재 평화상조는 가톨릭 신자 회원을 비롯해 1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가톨릭교회가 갖는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의 힘도 있었겠지만 오프라인 영업 조직이나 온라인 마케팅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뤄 내 2018년 상반기 업계 순위 18위에 랭크됐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믿음을 가장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과 신념을 지킨 결과 지난 2017년 말 기준 지급 여력 비율 135%, 부채비율 81%로 전체 상조 회사 중 지급 여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도가 우수함을 입증했다. 주요 성과로는 2017년 말 총선수금 687억 41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2016년 말 605억 4,316만 원 대비 81억 6,094만 원(13.47%) 상승을 이뤄 냈다. 이는 2015년 말 519억 원과 비교해 32.13%, 167억 681만 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 3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냈으며 2018년 7월 말에는 733억 8,448만원을 넘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더욱이 지금은 평화상조를 통해 장례를 치른 회원들의 입소문으로 신자가 아닌 일반 회원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회원 증가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규 부장은 일반인 회원도 증가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복지 사업 형태로 장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바, 평화 상조 역시 제주항공여행사, 애경백화점 등 기업체와 MOU를 맺는 등 B2B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사세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평화상조 장례 서비스의 상품으로는 기본형 330만 원, 실속형 450만 원, 고급형 700만 원이 있으며, 120회 혹은 100회로 분납하거나 상품 금액의 5%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일시납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문의는 고객 센터 1588-1774로 할 수 있으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 장인 정신이 밴 친환경 고품격 장례용품 장례용품본부는 자체 공장에서 생산된 최상품의 관, 수의 및 기타 장례용품을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 5개 장례식장 및 상조 회사, 일반 장례식장에 공급하고 있다. 평화누리만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이렇게 장례용품의 직접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장례용품본부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친환경적이며 오랜 기간 이 분야에 몸담은 장인이 만든 품격 높은 상품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아마 이곳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장 힘들 거라고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목 건조에서부터 재단, 조립, 샌딩, 도장, 포장에 이르기까지 어느 과정도 쉬운 게 없습니다. 특히 여름엔 아무리 무더워도 집진기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냉방기를 틀 수 없고 최소한의 선풍기만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엄청 힘들었을 텐데도 직원들은 아랑곳없이 공정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기울여 일하고 있으니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 “저는 이 일을 하면서 대충이라는 말은 용납이 안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불량품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게 먼 길을 가는 고인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 취재진에게 공장을 안내하며 일일이 설명해 주는 생산팀장 유금종 부장은 이곳에서 일하는 5명의 직원들을 환상의 멤버라고 소개한다. 이번에 평화누리로 통합되면서 집진기를 보완하는 등 공장의 노후된 시설들을 교체하고 있으나 일의 특성상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죠. 원목으로 들어오기에 표면도 거칠고 규격도 크고 관의 규격에 맞추기 위해 기계로 깎고 절단하고 또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들어 올리고 내리고 하는 일부터가 힘듭니다. 더구나 지난여름은 아시다시피 유난히 무더웠죠. 공장 내 온도가 평균 36도였으니까요. 그렇다고 먼지와 목재 가루 등 집진 때문에 냉방기를 놓을 수도 없거든요. 그럼에도 몇 십 년 목공 일을 해 온 정용수 과장님은 한마디로 장인이죠. 무엇 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어요. 아무리 작은 흠도 완벽하게 메꾸어 내보냅니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뭉쳐 있고 이 일에 많은 애착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장례용품 공장에서 만난 생산팀 조휘운 과장은 관을 제작하는 정용수 과장을 도와 일하고 있지만 인터뷰 내내 정용수 과장을 칭찬하느라 입이 쉴 틈이 없다. 정용수 과장은 멋쩍은 표정을 보이면서도 많은 애착을 갖고 일한다는 조 과장의 마지막 말에는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대충이라는 말은 용납이 안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함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불량품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게 먼 길을 가는 고인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미사여구나 군더더기를 뺀 정용수 과장의 말과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배어 있었다. 제 손으로 만든 물건에 대한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모습에서 순간 긴장감마저 돈다.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관이 어떤 모습일지는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갔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관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젓는다고 한다. 심지어는 음식 배달원이 와서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음식을 놓고 가기도 하고 급기야 그릇을 가지러 오지 않을 때도 종종 있다고 한다. 정용수 과장은 제품으로 나오기까지는 그저 나무 상자에 불과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고정관념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그래도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한 개의 관이 나오기까지는 원목의 건조부터 시작해 재단과 조립, 샌딩, 도장, 포장에 이르는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수백 번도 더 넘게 그들의 손길이 미쳤을 것이고 땀도 숱하게 흘렸을 것이다. 사실은 이들이 있어 고인의 삶이 어떠했든 그 마지막 가는 길이나마 꽃길로 보내 줄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그 고충과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결국은 평화누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시키는 것, 그것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유족들로 하여금 ‘평화누리를 이용하면 이런 도움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신뢰성과 투명성 등 질적인 것들을 내실화하는 데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양적 팽창보다는 내부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바른 장례 문화 정착을 위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오동나무, 솔송, 향나무, 삼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품격 높은 관과 유골함, 영정 사진 액자, OEM 방식의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제작된 수의는 평화누리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전국의 상조 회사와 장례 의전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더욱이 고인의 얼굴을 볼 수 있게 전통 가옥의 창호 문을 달아 만든 ‘하늘관’이나 밝고 화사한 색감과 관 안의 내장을 갖춘 ‘화이트로즈’는 장례용품 공장에서 만든 국내 최초의 유일무이한 관이다. 가볍고 우아함까지 갖춰 유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한편 안치 냉장 시스템을 탑재한 유리관은 우리나라 장례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사례로 故 김수환 추기경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식 때 사용됐던 제품으로 조문객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보고 예를 올릴 수 있게 설계했다. 최근 여러 기업의 회사장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그 모습을 본 일반 가정에서도 유리관을 대여해 장례를 치르는 등 또 하나의 장례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장례 문화의 선진화를 위하여 “결국은 평화누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시키는 것, 그것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유족들로 하여금 ‘평화누리를 이용하면 이런 도움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신뢰성과 투명성 등 질적인 것들을 내실화하는 데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양적 팽창보다는 내부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바른 장례 문화 정착을 위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김민호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차근차근 내실을 기하 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지난 몇 년간 부실한 상조 회사의 난립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컸었던 만큼 기본 원칙과 신념을 철저히 지켜 온 평화누리로서는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른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죽음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드러내며 영원한 생명으로 가기 위한 관문으로 해석된다. 평화누리의 고인에 대한 예우와 가족에 대한 배려는 이러한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하지만 나아가서는 고인이 살았 던 이 세상 마지막 가는 길을 가장 아름다운 꽃길로 단장해 주고 싶은 인간적인 마음이 우선하지 않나 싶다. 이는 적어도 기자가 만난 평화누리의 평화상조, 장례식장, 장례용품 공장 직원들의 선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그들의 무한한 열정을 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장례 문화의 선진화가 그들의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향후 평화누리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