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재료와 시공
건축물은 가설공사와 토공사, 기초공사를 거쳐서 지어진다. 먼저 공사에 들어가기 전 부지 측량과 지반조사를 하게 된다. 부지측량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 부지의 형상이나 고저 등을 실측하고 인접하는 도로나 다른 건물들과의 관계와 경계를 조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측량은 경계명시측량과 현황측량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반조사는 시공에 필요한 지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기 위해 실시된다. 지반조사는 터파보기, 집어보기, 물리적 지하탐사와 같은 지하 조사법이 있고 토질의 시료를 채취하여 지반의 상황을 판단하는 보링이 있다. 이처럼 설계 전에 사이트의 경사, 장애물, 배관, 경도와 위도, 대지의 레벨, 법규 등을 고려하고 그에 맞는 공법을 정하게 된다.
가설공사는 쉽게 말해서 본 공사를 돕기 위해 실시되는 공사이다. 공사기간 중 일시적으로 설비한 제반시설 및 수단의 총칭으로 일반적으로 설계도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가설공사를 계획할 때에는 전용성, 안전성, 사용성,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 가설공사에는 공통 가설공사와 직접가설공사가 있다. 공통가설은 가설울타리, 가설출입문, 가설건물 등 공사 전반에 걸쳐 간접적인 역할을 미쳐 여러 공사에 사용되는 설비를 의미한다. 직접가설은 본 공사의 직접적인 수행을 위한 시설을 의미하는 것으로 벤치마크, 규준틀, 비계, 안전설비 등이 있다. 벤치마트는 경도나 위도, 해수면으로부터의 레벨 등의 측정의 원점으로 공사 중 건물의 높이 및 기준이 되는 표식이다. 비계는 건축공사 때에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고 재료운반이나 작업원의 통로 및 작업을 위한 발판이 되는 것이고 외줄비계, 겹비계, 쌍줄비계 등이 있다. 가설 장비에는 자재를 양중하는 타워크레인과 사람 및 자재를 운반하는 호이스트와 리프트 등이 있다.
토공사는 지하굴착 시 전면 토사붕괴 및 유출을 방지하는 것으로 보통 버팀대와 흙막이로 구성된다. 토공사 전에는 사전에 토질, 지하수, 기초형태, 지하매설물 등을 충분히 조사하고 적합한 공법을 채택하여야 한다. 흙을 파내는 공법에는 지하 연속공법과 지하를 파냄과 종시에 지상위로도 건물을 올리는 탑다운 공법이있다. 탑다운 공법은 도심지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흙을 파낸 다음은 흙막이 뒤쪽의 흙이 공사장 안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흑막이 벽체를 친다. 흙막이 벽체는 가설벽으로 사용된 후 제거되는 것도 있지만 그 자체로 지하 층의 구조체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다음 흙막이 지지공법이 사용되는데 기존에는 어스앵커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도심지에 주변건물의 증가로 최근에는 버팀대 공법이 많이 고려되고 있다. 스트러트 공법은 수평버팀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흙막이벽을 설치하고 양측 토압의 균형을 이용하여 수평버팀대, 띠장 등의 강재를 지지체로 흙막이 벽을 지지하는 공법이다. 어스앵커는 앵커를 통해 힘을 흙 E는 암반 속에 전달하는 공법이다.
또 토공사에서 중요한 것은 부력방지 공법이다. 지하구조물에는 상재하중 및 토아, 수압 등이 작용하는데 상재하중이 충분하지 않거나 지하수위를 충분하게 고려하지 않은 곳에서는 부력에 의해 지하구조물이 크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이 암석지반에서 부력은 건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초저면에 배수층을 형성하여 집수한 물을 외부로 강제로 펌핑하여 부력을 감소시키는 영구배수공법이 있고 지반을 천공하고 인장재를 삽입하여 건축물을 암반에 긴결하여 부력에 저항하는 Rock Anchor공법이 있다.
기초공사는 구조물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기초공사가 약할 경우 중량이 지반을 무너뜨리거나 지반이 함몰되고 구조물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초란 구조물의 자체하중 및 외부에서 가해진 하중을 지반에 분산, 전달 시켜주는 장치이다. 구조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안전성, 내구성, 경제성을 고려하여 시공해야 한다. 허용접지압 및 극한접지압을 계산하고 재료의 사용량 및 시공을 결정한 후 기둥의 지지력을 검토하여 기초공사의 설계를 마무리한다. 기초는 얕은 기초와 깊은 기초로 나뉘며 얕은 기초는 비교적 소규모의 건물에 사용된다.
다음으로 골조는 건축물의 짜임새를 말한다. 건축구조에서는 각종 재료와 구법을 적절하게 고려하여, 각각의 건축용도에 적합한 골조를 구성한다. 구조마다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있고 우리는 디자인에 맞는 구조를 선택하여 사용하게 된다. 구조는 안정성, 거주성, 내구성, 내구성, 경제성 등을 만족해야 한다.
먼저 목구조는 나무를 사용한 구조체를 말하며 특히 동양에서 매우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최근 목조건축물의 단열성능과 경제성, 친환경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다양한 목조건물의 연구와 시공이 장려되고 있다. 조적구조는 배합한 모르타르를 써서 벽돌, 블록, 석재 등을 쌓아올리는 구조체이다. 연직하중만 고려되는 경우에 적합하며 주로 유럽에서 많이 사용된다. S조는 기둥, 보의 주요 구조부분이 철골재로 구성된 구조물이다. 공장에서 제작된 철골재를 현장에 가지고 들어가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므로 품질확인이 용이하고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 RC조는 콘크리트가 인장력에 취약한 것을 감안하여 철근은 배근하여 인장력을 강화시킨 구조를 말한다. 이를 통해 보다 외력에 효율적으로 견딜 수 있게 된다. SRC조는 철골 둘레를 철근으로 둘러싼 뒤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만든 주고물이다. 이는 S조와 RC조의 단점을 각각 보완하면서 장점을 살린 합성구조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구조물을 공업제품처럼 부품화하여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품질의 균등화, 원가절감 등을 기대한 수 있다.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구조는 구조물에 작용하는 응력을 상쇄시키기 위해 역방향의 응력을 미리 주는 것이다. 모듈러구조란 공장생산 기반의 주택으로 모듈의 공장 제작율이 80%이상인 건축 구조를 말한다. 대량생산과 건축비절감, 균일한 품질 유지를 가능하게하는 형식의 구조이다.
우리는 건물을 설계하는 디자이너이다. 사이트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설계를 할 때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공법과 구조설계가 필요하다. 시공자들이나 다른 사무소에 맡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시공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건축 구조체에대한 이해가 없다면 우리가 의도한 공간을 절대로 실현시키지 못한다. 건축은 인문학적인 상황들의 이해를 바탕으로 미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공학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을 통한 공간의 실현으로 마무리된다. 이것이 우리가 이 같은 지식을 배우는 이유이다.
첫댓글 설계디자인이 제대로 건물화 되기 까지 법규, 시공법, 경제성, 구조검토 등 여러한 학문이 융합되고 있음을 알게 하는 글이군요.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이너들이 모르고 넘어가선 안되는 그런 내용들인 것 같네요!
많이부족한글입니다..
허용접지압? 수업내용을 옮겼는데 나름 잘 정리된듯,,그러나 이런리포트는 좋치않아요.. 본인의 느낌이나 의견은 어디?
넵 더열심히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