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줄거리]
뭐야 이 더러운 기분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껴왔던 해국(박해일 분)은 20년간 의절한 채 지내온 아버지 유목형(허준호 분)의 부고 소식에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오늘 처음 해국을 본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해국을 이유 없이 경계하고 불편한 눈빛을 던지는데..
제가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마을의 이장이자 모든 비밀을 움켜쥐고 있는 천용덕 결국...자살한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련된 저녁식사 자리. 마치 해국이 떠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 같은 마을사람들에게
해국은 ‘서울로 떠나지 않고 이 곳에 남아 살겠노라’ 선언을 한다.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묘한 기류가 감돌고, 이들의 중심에 묵묵히 있던 이장(정재영 분)은 그러라며 해국의
정착을 허한다.
이 곳,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지?
이장 천용덕의 말 한마디에 금세 태도가 돌변하는 마을사람들.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골 노인 같지만, 섬뜩한 카리스마로 마을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장과 그를 신처럼 따
르는 마을 사람들.
해국은 이곳 이 사람들이 모두 의심스럽기만 한데...
[영화결말]
결말부터 말씀드리자면 모든 비리가 밝혀진 천용덕은 권총으로 자살을 합니다.
대강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해국의 아버지인 유목형은 수십년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고자 생식을 하고 성경을 읽는등 도인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릅니다.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당시 경찰이었던 천용덕은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유형목을 가까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눈빛과 말한마디에 그에게 모두 복종하게 되고 죽이는데 번번히 실패합니다.
그러자 천용덕은 유형목에게 죄를 지은사람들을 함께 회개 시키자고 설득시키고 유형목을 따르는 사람들을 모아서 지금의 마을을 만든것입니다.
그리고 천용덕은 마을사람들을 등쳐서 수백억의 재산을 모으고 유형목이 죽자 그가 남기 유산을 모두 자신 앞으로 명의이전 시킵니다.
<해국을 도와 사건을 풀어가는 박검사(해국 뒤의 인물)...영화 마지막 둘은 친해진다>
이사실을 알게된 해국은 아버지의 죽음에 천용덕이 관련있다 생각하고 평소 견원지간이었던 박민욱 검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박검사도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게 넘겼지만 해국의 계속되는 의문과 제보에 수사를 착수하고 생각했던것보다 일이 크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검찰청 윗선까지도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해국을 노리는 가운데 이장과 그의 수하들>
아무튼 해국을 제거하고자 천용덕의 수하들이 시도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죽게 되고 영화 마지막 유형목을 유일하게 따르던 이영지(유선) 가 몰래 숨겨두었던 천용덕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 박검사에게 넘기고 모든것이 들통난 천용덕은
마지막 순간 자살을 택하게 됩니다.
<마을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스테리한 여인 이영지>
영화에서는 공식적으로 유형목이 자연사를 했다고 나오지만 영화 마지막 해국에게 자신의 아버지 죽음을 알린 이영지가 마을을 재건하는 장면과 해국의 당황하는 얼굴과 의미삼징한 이영지의 모습이 번갈아 보여주며 유형목의 죽음에 그녀가 연관되어 있다는 메세지를 남기며 아리송하게 끝이 납니다...
#과연 유형목의 죽음과 이연지는 연관이 있었던 것일까요?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독특한 소재가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그런데...해국과 박검사는 무슨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아시는 분들...댓글좀...
첫댓글 저는 만화를 보고 아직 영화는 다 못봤는데요.. 류형목의 죽음과 영지가 관련되있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류해국과 박검사 사이에 일어난 일을 간단히 하자면.. 해국이 부당한 일을 당하고 사과를 받지못해 그 사건이 법적으로까지 이어가자 박검사는 그냥 넘어가라고 하죠. 해국은 올바른걸 추구하는 성격이라 검찰에다 박검사도 알리고 결국 박검사는 좌천.. 대충 해국이땜에 박검사가 지방까지 내려온거... 만화도 본지 좀 되서 확실하진 않구요.. 그래도 박검사가 해국이 원수삼지는 않고 대견하게 여긴달까.. 그런거 조금 있구요.
만화원작에선 유형목의 죽음과 이영지와는 관련이 없어요. 영화에선 뉘앙스를 그렇게 남겼다고만 들었네요. 이끼영화 나오고 만화먼저 찾아서 읽었더니 영화보고 싶은맘이 안나서 스포만 찾아봤네요...그나저나 만화원작과 박해일과의 싱크로율은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듯..
아...그렇군요...영화에서는 마지막 부분에 유형목의 죽음과 이영지가 관련있을거라는 묘한 암시를 주면서 끝이나는데...이부분은 만화랑 좀 다르군요...
왜 그 대사 있었잖아요,잘 기억은 안나지만, 칼자루[총자루??] 먼저 쥐는 사람이 지는거라고???뭐 이런 류의 대사-_-;;;이걸 보면 이영지가 유목형의 죽음을 빌미로 박해일을 내세워서 마을사람들에게 복수를 한거라고 생각했어요 전, 본인이 칼자루를 쥐지 않는 거죠..겉으로는 유목형의 죽음을 파헤치지만 결국 이영지의 복수극.................이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ㅠㅠ
정말 재밌게 본 만화인데.. 맨첨에 이거 영화화한다고 했을때 사람들이 다 주인공은 박해일했음 좋겠다고 했었는데...배우들 넘 잘뽑아논것 같아요... 만화보는듯 똑같앵..
저는 여자가 일부러 자연사처럼 죽여서 박해일이 처벌해주기를 원해서 연락한거같게 생각이들었어요. 그리고 원작 작가분이 원래 그릴때부터 박해일씨를 생각하고 그렸다고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