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공부해본 사람 입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가산점 때문에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이 필요한 상황이라 도전하게 됐습니다.
여러 곳에서 정보를 찾아보면서 1급과 2급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컴퓨터를 잘 알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다, 1급 도전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등등...
기본 지식이라고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엑셀 액세스는 손도 한번 안 대본 정도였기에 더욱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이왕 공부하는 거 1급에 도전해보자고 결심하고 하게 되었습니다.
필기는 4월 12일부터 4월 24일까지 공부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필기시험은 cbt로 단기간에 해설 및 문제만 외우면 합격할 수 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이 처음이고 과거에 어떠했는지 직접 경험해본 것도 아닙니다.
이 방법이 옳다 저 방법은 틀린 방법이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 공부 방식과 인터넷에 나와있는 cbt만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비교해보시고 본인 판단하에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cbt로는 자신이 없었고 돈, 시간만 허비할 거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개정 이후로는 신유형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 cbt 무작정 외우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정보가 선택에 힘을 실어준 거 같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론이 암기되어야 실기에서도 응용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균쌤 학습계획 그대로 강의를 전부 시청하고 제공해 주는 교재를 반복해서 보면서 생소한 부분들을 줄여나갔습니다.
시험을 보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 때쯤 시험에 응시했고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cbt를 전혀 이용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시험 하루 전날 cbt 3개년을 한 번씩 풀어보았습니다.
그중 몇 가지 문제들은 실제 시험에서 마주쳤고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제가 봤던 시험 같은 경우는 cbt에서 봤던 문제들보다 처음 보는 문제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험 보면서 정말 이론 공부를 제대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cbt 만으로 공부했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균쌤이 말씀하신 대로 실기를 선행해야 필기가 쉬워집니다.
1과목 같은 경우는 무작정 외우기만 해도 어느 정도 성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2, 3과목은 실기를 선행하면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직접 보시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같이 엑셀, 액세스가 생소하시다면 무작정 외우시기엔 뭔지도 모르겠고 이해도 안 가는 부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기는 4월 26일부터 5월 15일 까지 공부했습니다.
처음부터 1강을 듣고 풀어보고 다시 다음 강의로 넘어가고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애매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돌려서 다시 반복학습했습니다.
무작정 진도를 나가는 것에 집중하시기보다는 처음 학습할 때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다음날에는 시작하기 전에 어제까지 학습했던 내용들을 혼자서 쭉 풀어봤습니다.
정확하게 총 몇 회 정도를 반복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못해도 7 8회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엑셀에서는 계산 파트와 프로시저 파트를 중점적으로 학습했습니다.
함수는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건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 많은 분들이 같은 예제, 기출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풀게 될 겁니다.
조금이라도 내가 이해한 것이 아닌 외워서 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신다면 꼭 그 부분은 이해하시고 넘어가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를 해석하고 함수의 작동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문제를 풀수있게 출제됩니다.
기존 예제를 임의로 변형해서 다른 값이 정답이 되도록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던 거 같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꼭 함수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엑셀 프로시저 2번 문제 역시 빼놓지 않고 공부했지만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부족할 거 같아 한 번도 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뿐 어느정도 틀이 정해져있어 익숙해지시면 계산문제가 어렵게 출제됐을때 하나의 선택지가 될수 있을거같습니다.
실제로 저같은 경우엔 문제를 풀고나서 재검토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형식의 풀이법을 선택한 이유인지 알수없으나
3번의 시험 중 단 한 번도 검토할 시간이 남지 않았고 프로시저를 포기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엑셀 프로시저 2번을 아예 포기하실지 공부는 하되 시험장에서 판단하에 포기할건지 선택할지는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액세스를 엑셀보다 더 쉬워하시던데 저는 쿼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액세스가 더 어려웠습니다.
앞선 두 번의 시험에서 쿼리 부분은 전혀 손도 못 댔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하실지 모르겠으나 다른 파트에 비해 쿼리나 sql 예제가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원 문제들도 아직까지는 조금 양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만 더 다양한 유형들의 예제들을 풀어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엑셀 액세스를 통틀어서 신유형인지 알 수 없으나 실제 시험에 강의를 통해 배우지 못한 것들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시험까지 여유시간이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검색과 다른 분의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달아서 시험을 응시하기보단 3일에서 4일 정도 텀을 두고 시험을 신청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여유를 두셔서 저처럼 굳이 스스로 찾아헤매는 노력, +@ 비용을 지출하지 마시고 카페 qna 게시판을 통해서 약점 보완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약간의 미세한 팁들과 조금의 아쉬운 소리만 하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시험장에 가면 시간에 쫓기느라 생각보다 저장을 안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엑셀 시험이 끝나고 저장을 못해서 0점 처리되었다고 통보받으시는 분들도 몇 분 봤습니다.
평소에 공부하실 때 저장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시험 시작 전에 몇 분 정도 기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다음 요소들을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1. 리본 메뉴에 주요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위치해있는지 확인
2. 함수 마법사를 통해 최근 사용 함수들을 확인
3. 키보드 마우스 작동 여부 확인
4. 마우스 감도 조절
저 같은 경우 2번은 총 세 번의 실기시험 동안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의외로 4번이 저에게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됐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좋지만 약간만 더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진짜 완벽한 강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몇 마디 껄끄러울만한 말들을 남겨봅니다.
쉽게 쉽게 공부하고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균쌤과 남꽁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도 노력 끝에 꼭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생많으셨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