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길을 떠나 갑니다.
길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구실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떤 인연의 구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길을 떠나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4D64E52C919C513)
고래 한마리가 훅 떠오르는 고래불해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27F4E52C919C62C)
어제 잤던 모텔입니다. 2층에 방을 받았는데, 1층 노래방 때문에 시끄러워서 결국은
전쟁터 같은 방 안 집기를 정리해서 3층으로 방을 옮겨야 했답니다.
해마다 그리 좋은 기억을 남기진 못했던 곳이네요.
고래불해변을 지나 5분만 더 가면 모텔이나 펜션이 여러곳 있답니다.
차라리 그곳을 추천합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6AB4E52C919C605)
병곡버스정류소에 영덕블루로드 안내판과 해파랑길 방향안내판이 있는데요.
이곳은 종착점이 아닌데, 교통편 때문에 이쪽으로 옮긴 모양입니다.
아.. 해파랑길 방향 안내판 만이라고 제 자리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T.T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7F84E52C919C710)
잘못된 자리에 서 있는 해파랑길 방향안내판
방향도 잘못 가리키고 있답니다.
모니터링 보고서에 적어서 영덕군청 담당자에게 전달은 하겠지만 글쌔요. 시정이 될런지요.
다음에 올 때 날개에 붙은 해파랑길 로고라도 떼어내야 겠다는 임시방편을 생각합니다.
좀 답답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4D54E52C919C72D)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영덕의 바다가 왼쪽은 서리를 머리에 얹은 산야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EA64E52C919C839)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DFB4E52C919C939)
병곡휴게소 직전에 만난 해송 세 그루.
그리 큰 고목도 아닌데 느낌이 볼때마다 남달랐답니다.
사진도 여러 컷 찍었어요. 하나의 피사체를 놓고 얼마다 다양하게 찍는지 보시면 좋을 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FE14E52C919C911)
라이파이님의 앵글도 이 나무에서 멈춰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A7C4F52C919CA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D2B4F52C919CA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0194F52C919CA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B684F52C919CB26)
고래불해변에서 잠을 자면 늘 아침은 이곳 병곡휴게소에서 해결하곤 합니다.
점심이든 저넉이든 가격대비 최고 성능의 한식뷔페가 있거든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0434F52C919CB03)
자 지금부터 6천5백원짜리 한식뷔페 요리를 보겠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E664F52C919CC34)
밥도 흰밥과 콩밥 등 다양하게.. 갖가지 유효 반친이 기다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1824F52C919CD32)
무한 리필의 불고기와 호박죽,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육계장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67D4B52C919CD07)
메뉴가 한 30가지 정도 되더라구요. 음식 맛이 다 아주 그만입니다.
축산항 실비식당과 더불어 병곡휴게소 뷔페 추천합니당...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2BD4B52C919CE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6604B52C919CE30)
이제부터는 찻길 옆을 따라 걷게 됩니다.
갓길이 있어서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않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1544B52C919CF0F)
찻길 옆이지만 해송도 있고, 파도도 있고, 갯바위에 갈매기까지 함께 걸어줍니다.
오전의 서늘한 공기가 정말 좋았던 날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46D4B52C919CF2D)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길, 끝은 있지만 그 끝을 볼 순 없지요.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인연의 끝이 없듯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6C14B52C919D0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8B74B52C919D0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2CE4E52C919D117)
맞은편에서 다정하게 걸어오는 분들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54E4E52C919D126)
삼척에 사신다는 걷기마니아 김기흥 황경자 부부십니다 ^^
시간 되실 때마다 손에 든 해파랑길 지도를 프린트해서 해파랑길을 걷고 계십니다.
아, 제가 통화하고 싶으니 이 글 보시면 제가 드린 명함의 제 핸드폰으로 전화 좀 주세요.
핸드폰 번호 알아 둔다는 게 그냥 오고 말았어요.
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한 걷기 계속 하시길 빕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FFF4E52C919D22E)
길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이어줍니다.
행복한 추억이 해파랑길에서 더욱 더 커져 나아가시길 빕니다. 와우... ^^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3094E52C919D2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ADF4E52C919D3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B854E52C919D4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4164E52C919D42B)
여기는 영덕의 가장 북쪽 마을인데요. 마을 옆 갯바위가 정말 압도적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194B52C919D50A)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ECF4B52C919D530)
동해안의 요즘 풍경으로 빼 놓을 수 없지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A924B52C919D62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9DD4B52C919D6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87A4B52C919D722)
해파랑길에서는 아니 어느 길이서든 걷기는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삶을 이해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A0E4B52C919D729)
점심 먹으러 왔어요. 횟집만 아니면 시간되면 얼릉 들어가고 봐야할만큼
동해안은 횟집이 너무 많아요. T.T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1DB4B52C919D813)
울진과 영덕의 대게 전쟁. 아직은 영덕의 판정승이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8264852C919D8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20D4852C919D90C)
여기가 끊겨서 길은 다시 찻길로 나아가야 한답니다.
여기에 다리를 놓거나 옆의 사유지 주인의 양해를 얻어서 돌아갈 수 있으면
이 구간의 길은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AE54852C919D923)
후포해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494852C919DA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A6C4852C919DC1B)
후포항 가는 길. 자연스레 열린 해송 오솔길이 기다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4174852C919DD08)
간판이 현대식으로 정비된 듯한데요.
글쎄요. 오히려 너무 획일화 된듯하여 맘에 붙지는 않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8654A52C919DD12)
여기가 해파랑길 23코스 종점이자 24코스 시작점인 후포항이랍니다
종합안내판은 아주 좋은 자리에 세웠는데 그 안의 지도가 좀 손을 봐야겠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624A52C919DE08)
후포항 대게입니다. 정말 실한게 먹고싶어요.... 에고고...
하지만 오늘 저녁은 후포항 만두집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3674A52C919DE01)
후포항 포구 풍경, 갈매기가 무엇 먹을 게 많다고 이리 모여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7734A52C919DF27)
축제를 하나 했더니 작년 간판이네요.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4584A52C919DF1E)
멀리 보고 새로 지은 모텔인가 하고 찾아갔더니 공사가 아직 안끝났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2B34A52C919E025)
아까 가지런했던 간판보다는 저는 이런 뒷골목 풍경이 더 좋아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D344A52C919E013)
지금 묵고 있는 곳이예요. 작년에도 숙박했는데, 기억이 좋았던 곳이랍니다.
추천꾸욱 눌러봅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02C4A52C919E11F)
오늘 저녁 먹을 곳이예요. ㅎㅎ
내일은 후포항을 출발해 20KM를 걸어 기성면소재지까지 갑니당... ^^
낼 또 만나요.
첫댓글 해파랑길을 걷는 부부 사진을 보니 넘 행복해 보이네요. ^^ 저도 해파랑길 완주 하고 싶네요.*^^*
영덕부근을 지나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늘 애쓰시는 모습을 봅니다...
제 고향집 바로 앞으로 지나가셨네요.. 고래불 버스정류장 인근인데..
저도 오륙도에서 따라 가고 있는데.. 울산에서 한동안 못 가고 있네요..ㅠㅠ
님의 길잡이 덕분에 저는 편하게 따라 가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세자매는 고래불 해변 행복 펜션에서 묵었답니다
바다 전망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고 깨끗합니다
아침은 늘 누릉지를 끓여 먹었는데
오늘은 병곡휴게소에서 먹으려구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