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12월 4일 독일 월드컵 홈페이지 뉴스 ] 맨유에서 뛰고잇는데 psv라니 ..
유럽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의 스타 선수들 중에서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박지성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스타일 것이다.
너무나 아쉬웠지만 숨막힌 한판 승부를 보여 주었던 지난 주의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의 패배 이후 거스 히딩크 PSV 감독은 "비록 결승전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오늘 밤의 영광은 두 한국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라면서 박지성과 그의 한국 대표팀 동료 이영표의 이름을 거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SV는 밀란을 3-1로 물리쳤으나 원정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탈락한 이번 준결승전에서 그 누구도 두 선수의 공헌도를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박지성은 전반 9분 왼발로 디다의 키를 넘는 강슛을 날려 선취골을 뽑았고, 1차전 2-0 패배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는 희망에 불씨를 당겼다.
이번 시즌 에레디비지에서 일곱 골을 기록하며 PSV가 18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헌한 작은 체구의 24살 청년은 유럽의 일류 클럽에서 그동안 얻은 경험을 침착하게 선보였다. 박지성은 "월드컵과는 다른 경험이었지만 이번 챔피언스 리그를 통해 유럽 축구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클럽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 이외에도 지칠 줄 모르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박지성은 이미 국가 대표팀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2006 FIFA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3경기를 치른 가운데 6점을 확보하여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게 된다면 박지성이 AFC 올해의 선수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는 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본 진출
2001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지성은 2001년 J리그 교토 퍼플 상가에 입단을 결정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국내 팀에서 몇 년간 선수 생활을 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일본 프로 무대에 진출한 것이다.
그의 천부적인 세트 플레이와 정확하게 찔러주는 센터링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을 FIFA 월드컵 대표로 선발하게 되고 그 후 한국은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준결승전까지 진출해 세계를 놀라게 한다. 당시 21살에 불과했던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본선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으며 특히 조별 예선 포르투갈 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소중한 1-0 승리를 팀에 안겨주었다.
그 골은 박지성과 현재 PSV 동료 이영표의 완벽한 합작품이었다. 이영표는 왼쪽에서 완벽한 크로스로 박지성에게 공을 넘겨주었고 박지성은 솜씨 좋게 가슴으로 공을 받아 오른발로 툭 차올린 후 왼발로 발리슛을 날렸다. 공은 포르투갈의 골키퍼 비토르 바이아의 다리 사이를 지나 네트에 꽂혔다. 그것은 박지성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후에 그는 겸손하게 "절호의 기회가 왔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히딩크의 도움
월드컵에서 위업을 달성하고 네덜란드로 돌아간 후 박지성을 불러들인 것은 히딩크가 얼마나 박지성의 잠재력을 믿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분명 히딩크 감독은 어떻게 해야 박지성의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만능 선수인 박지성은 올 시즌 전 대회를 통틀어 10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밀란과의 1차전에서 몇 번의 골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2차전에서는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오던 밀란에게서 선취골을 빼앗아 지난 실수를 만회했다.
6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박지성은 주요 공격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동국이 4골로 최종 예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중원에서 폭발적인 공격의 활로를 제공하는 선수가 박지성이라는 점은 한국 축구팬과 언론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
3월 3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좌우 측면에서 쇄도하며 상대의 골문을 쉴새 없이 위협했다. 몇 번의 골 찬스를 놓치고 무득점으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팀은 후반 9분 박지성이 결정적인 돌파를 성공시키고 그 순간 깔끔한 패스를 이어받은 이영표가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2006 월드컵에 대한 염원
2002년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박지성은 두 번째 FIFA 월드컵 출전 기회를 노릴 뿐만 아니라 3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일 월드컵에서 흘린 땀방울로 박지성은 더욱 성숙한 선수가 되었다. "이제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다. 모든 경기를 즐기고 있다”라고 그는 최근 말했다.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다음달 최종 예선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박지성의 유럽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최근 몇 주간 그의 모습을 보면 의심의 여지는 없는 듯하다.
첫댓글 독일 장난하나.ㅋㅋㅋ
개그맨임 사람웃길줄 알으
psv시절을 얘기한뒤 1류클럽이라고 맨유를 속칭하는말 얹었습니다. 맨유에서 사실상 표면적인 수치는 얻어내지 못했기때문에 맨유시절에 대해서는 언급하는게 오히려 깎아내린다고봐야죠
2번째 문장을 보시면 "지난 주의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의...."라고 써있습니다.옛날에 쓴 글인거 같습니다.
이거 상당히 오래된 글인데여?ㅋㅋㅋㅋ번역이 늦어져서 최근기사로 올라왔을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