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바다 - 탈무드(Talmud)
본래 "탈무드" 라는 말은"위대한 연구",
"위대한 학문","위대한 고전 연구",
라는 뜻을 담고있다.
그렇다면 <탈무드> 는 과연 무엇인가?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무리가 따르지만,
쉽게말해"유대민족이 살아온 5,000년의
지혜이자 지식의 원천" 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족국이 없이 2,000년에 걸친
오랜 방향의 역사를 살아온 유대인들을 결속시킨
유일한 존재가 <탈무드> 였기에 그들 스스로는 이 책을 일러
"유대인의 영혼" 이라 말하기도 한다.
<탈무드>의 본질은 "구약성경" 이라 하였으나,
그 안에는 종교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예술.음식.언어.인간관계.역사.교육.풍습.
경제.철학.의학.수학.과학.천문학.심리학 등의 학문을
비롯하여 상상 가능한 인간생활의 모든 분야가 망라된다.
<탈무드>를 흔히 "지혜의 바다" 에비유하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광대한 바다처름 그 안에 온갖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는 신비한 바다처름 그 깊은 밑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탈무드>는 기원전 5,000년부터 서기 500년 까지
유대 민족에게 구전되던 것을 10년에 걸쳐
2천여명의 학자들이 편찬란 실로 엄청난 분량의 저작물이다.
총 20권에 1만2천 쪽에 이르며 어휘 수 는
2백50만 단어 이상이고 무게만도 75kg에 이른다.
잠깐 언급했던 대로 <탈무드>는 서기 500년에
바빌로니아에서 처음 편찬 되기 시작했다.
남아있는 <탈무드> 가운데서는 1334년에
손으로 직접 쓴 필사본(筆寫本) <탈무드>가 가장 오래된것이다.
최초로 인쇄된 것은 1520년에 나온 베니스 판(版)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탈무드>는 많은 수난을 겪어야 했다.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 출현 이후의 유대 문화를
애써 무시하려고 하였고,
따라서 <탈무드>의 존재를 인정하는것도
강하게 거부했던 탓이다.
1244년에는 파리에 있던 모든<탈무드>가
기독교인 들에 의해 압수되어 24대의 수레에 실린채
불태워 없어졌다.
1263년에는 가톨릭교회의 대표와
유대교의 대표가 자리를 같이하여
<탈무드>가 기독교 상반되는 것인지 아닌지를 두고
공개적인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 후 1415년에 이르러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읽지 못하도록 금지 시키는 법령이 선포되었다.
이후에도 <탈무드>는 1520년에
로마에서 또 한번 불속에 던져졌고
1553년,1555년,1559년,1566년,1592년에도 불태워졌다.
1562년에는 가톨릭교회 측이<탈무드>를 검열하여
부분 부분을 오려 내거나 찢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탈무드>는
원형대로 보존된 완전한 내용의 것이 아니다.
<탈무드>는 모두6개의 부분으로 구성 되어있다.
1.농업 2.제사 3.여자 4.민법과 형법 5.성전 6.순결과 불순 등이다.
<탈무드>는 반드시 "미시나(mishna)" 라 하는
부분에서 부터 시작 되는 규칙이 있다.
이 미시나는 유대민족에 있어
오랜전통의 가르침이나 약속이 구전된 부분이다.
미시나는 서기200년경에 이르러 체계적으로 모아져
빛을 보게 되었는데, 500g 쯤 되는 작은 책이다.
이 미시나에는 토론을 볼 수 없다.
이러한 미시나를 중심으로 광 범위한 토론과 논의를
거친 결과물이 바로 <탈무드>다.
<탈무드>의 토론은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할라카(halakah)" 라고하는 토론이고,
또 하나는 "학가다(haggadah)" 라고하는 토론이다.
"할라카" 는 유대적인 생활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 들의 모든 행위를 성서러운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건강.예술.식사.언어.대화.대인관계 등
평소생활에서의
일체의 행위가 이 "할라카" 에 합당하지 않으면 안된다.
"할라카" 란 말하자면 인간행위에 대한 일종의 규칙인 셈이다.
"학가다" 는 <탈무드> 의3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철학.신학.역사.도덕.시.속담.성경.해석.
과학.의학.수학.천문학.심리학.형이상학 등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지혜가 담겨있다.
현재<탈무드>는 세계각국의 말로 옮겨져 읽히고 있으며,
<탈무드>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달아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탈무드>는
이제 "유대인의 얼이 담긴 유대인의 문화유산" 을 넘어서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듯 싶다.
물론 <탈무드>의 내용 중에는 현대 생활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무리가 따르는 것들도 없지않다.
그러나 정신적 자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음으로
문학작품처름 읽으면서 그 의미를 이해 한다면
그만큼 삶에 대한 안목이 깊고 넓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탈무드> 는 단순히 읽을때보다 사색하며 배워나갈 때
더욱 큰 효용가치를 얻을 수 있는 보석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탈무드>에 나와 있는 흥미로운 일화나
에피소드,지혜가 웅집된 격언이나 속담 등을
위주로 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에 실린 내용만으로도 <탈무드>의 진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계속~
※더불어 사는 삶※
보트의 구멍/ 초청받지 않은 사람/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
형제간믜 사랑/ 낯선 동물/
거미,모기,그리고 미치광이/성공한 랍비의 눈물/
가정의 평화/친아들/닮지 않은 부자/
어머니/법률의원칙/비즈니스/네 명의 아이/담보/이혼을 면한 부부 등
-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