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15일 일기 <기다려지는 음악프로1>에서 계속 --
팬텀싱어는
JTBC에서 크로스오버 남성4중창단 결성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시즌제로 제작되는 서바이벌 경연프로다.
5년전 시즌1을 시작으로, 그 이듬해에 시즌2
중간에 밴드결성 서바이벌 <슈퍼밴드>가 있었고
지난해 팬텀싱어 시즌3가 제작됐었다.
올해 방송될 <슈퍼밴드2>를 현재 녹화하고 있는줄로 안다.
팬텀싱어 올스타전은
지난해 12월 26일 각 시즌별 화제가 됐던 곡들로 구성한
스페셜 무대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에 방송되고있다.
사실 어느팀이 1등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다들 실력을 갖춘 쟁쟁한 팀들이지만
선정한 곡에 따라
듣는이들의 취향 차이로 순위가 갈린다.
주로 한글로 된 노래를 부르면 점수가 잘 안나오더라.
한국어 발음 자체가 부드럽고 깔끔하다 보니 노래 부를땐
서양언어에 비해 좁 임팩트가 없게 들리는듯 하다.
<팬텀싱어 올스타 1차전> 2021.2.2
1위는 세계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글로벌 실력파
바리톤 김주택이 속한 미라클라스(시즌2,. 2위팀)였다.
시즌2 당시 탈락후보였던 김주택이
상위권 팀으로서 충원멤버를 지목할 자격이 주어진
조민규팀을 자원했으나 외면당했던 적이 있다.
센스쟁이 김주택이 틈만나면 익살스런 재담으로
조민규에게 도발하며 티키타카 하는 모습이
방송 내내 이어져 순간순간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팬텀싱어 시즌 1,2,3 입상자 전원이 함께하는 축제라서
<올스타전> 명칭이 붙은줄 알았더니만
현장에서 무대를 지켜본 본 9인의 연예인 판정단이
각각 선택버튼을 눌러주면 별이 하나씩뜨는....
9인에게 모두 선택을 받으면 9개의 별이 뜬다.
9개의 별..그걸 올스타라 명명했단다.
참으로 재미있는 발상이다
내가 응원하는 '어썸' 유채훈이 속한 라포엠은
아쉽게도 아홉팀중 9위로 꼴찌였다.
1위...미라클라스(시즌2, 2위)
2위...포르테디쾨트로(시즌1, 1위)
3위...포레스텔라(시즌2, 1위)
4위...레떼아모르(시즌3, 3위)
5위...인기현상(시즌1, 2위)
6위...라비던스(시즌3, 2위)
7위...에델라인클랑(시즌2, 3위)
8위...흉스프레소(시즌1, 3위)
9위...라포엠(시즌3, 1위)
<패텀싱어 올스타 2차전> 2021.2.9
드디어 라포엠이 MVP가 됐다.
시즌1,2,3 우승팀 세팀의 대결에서
라포엠이 이긴것도 재미있었고
두시간 내내 마치 설 선물 같은 귀호강에
얼마나 행복하던지...
현장 심사단으로 출연한
슈스케출신의 강승윤(위너)의 귀엽고 세련된 관전 평과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팀의 무대에 심취한 케이윌의
표정이 너무도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다
제비뽑기로 경연 순서가 정해졌던 1차전땐
각 무대마다 일일이 사진과 메모로 기록을 남기며
시청했으나, 대결팀 지목미션으로 진행된 2차전은
너무 몰입한 나머지, 기록 남기는 것 조차 잊었다.
그정도로 매우 황홀한 시간이었다.
대결팀 지목 미션인 2차전에서
시즌3우승팀인 라포엠이
시즌1 우승팀인 포르테디콰트로를 지목했고
아무도 지목하지 않은 경계대상 0순위인
시즌2 우승팀 포레스텔라에겐 대결팀 선택권이 주어졌다.
포레스텔라는 라포엠 :포디콰를 선택하는 강수를 두어
또한번의 짜릿함을 선사했다.
부지불식간에 후배우승팀들에게 지목을 당한
포디콰 고훈정은 불혹이 가까워져서 기력이 쇠했다며
바튼기침을 하는 연기로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후배들에게 자신을 사뿐히 즈려밟고 성장하라는 말과 달리
컬러 서클렌즈를 끼는등 완전 힘주어 풀장착을 하고 나와서
모두를 웃게했다.
5년간 한팀으로 수백회의 무대에 함께 섰던 구력의
1처전 2위팀 포르테디콰트로.
생글거리는 귀여운 아이돌 비쥬얼의 예리한 전략가인
1차전 3위팀 포레스텔라
그리고
1차전 꼴찌의 설욕을 위해 칼을 갈고 나온 라포엠.
이 세팀의 티키타카 케미는 완전 꿀잼이었다.
라비던스 : 미라클라스.....................라비던스 승
인기현상 : 에델라인클랑 ................인기현상 승
레떼아모르 : 미라클라스.................미라클라스 승
라포엠 : 포르테디콰트로 : 포레스텔라..........라포엠 승
시청차 투표를 합산한 최종 MVP..................라포엠
한팀한팀 무대를 할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숨도 못 쉴것 같은 감성이었다.
그 와중에 라비던스는 70년대 감성의 디스코 음악을
가져와서 티스코춤과 함께 포복절도 하는 무대를 했다.
어찌나 신이 났던지, 앉은자리에서 저절로 상체와 하체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려고 할 정도였다.
라비던스의 실질적인 프로듀싱을 맡고있는 판소리 전공자
고영렬이 현재 주목을 끌고있지만
내 예감엔
팀의 막내인 황건하에게 앞으로 뮤지컬계의 러브콜 세례가
쏟어질 것으로 보인다.
팝 발성, 성악 발성은 기본이요, 풍부한 감성도 있다.
훤칠한 키에 긴 팔다리는 작은 동작 하나도 시원해
관객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거기에다 선이 굵은 이목구비로 표정연기 까지 가능하다.
그야말로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을 골고루 갖춘
차세대 뮤지켤 배우 황건하를 앞으로 주목해 볼 일아다.
이날 대결에서 이긴 네팀에겐
멤버 4인에게 각각 한우세트가 주어졌다.
팀대결에서 이겨 한우를 받게 된 김주택은
상대팀인 길병민팀과 인사를 나누며
"한우 같이 먹자~"
라고 하는등
경연을 떠나 매우 훈훈한 축제의 분위기였다.
말미에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3차 미션은 <솔로 대결>이라고 한다.
어떤 멤버가 기타를 들고 나왔고
그 무대에 모두가 경악하는 표정을 살짝 보여주었다.
너무너무 기대된다.
스토리텔링의 서바이벌 경연의 특성상
싱어 한사람 한사람의 성장과정을 봐와서인지
유독 정이 가는 싱어가 몇 있다.
특출난 기량의 자신만만한 태도의 싱어에게선
에너지를 받는다.
김주택 길병민 유채훈 손태진 김현수 고은성등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무대경험이 부족하여 매번 긴장하던 싱어가
차츰 자신감이 생기고 점점 제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에선
그와 함께 가슴 졸이게 되고
그와 함께 가슴 벅찬 무대를 하는 느낌이다.
김성식 김민석 강형호 고우림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때 어썸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유채훈과 길병민의 애틋한 애증의 재회 또한
가슴을 아리게 한다.
첫댓글 맑고님~~ㅎㅎ
귀호강 하셨나요??
저도 어제 엄청 좋았어요~
유채훈도 눈 여겨보았답니다..
라보엠이 별7개로 꼴등했을때
아이쿠~하며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보란듯이 판세를
뒤집어버리네요~ㅎ
귀호강 눈호강 잘 했어요~
마블링이 골고루 잘 되어있는
한우 쇠고기에
눈길 한번 주고요 군침만 꿀꺽했어요~ㅎㅎ
담주 화욜이 더 기대가 되네요~~^^
안녕하세요 카스미화님^^
설 준비는 잘 돼 가시나요~
어쩜 한 해가 다르게
이리 일손이 느려지는 걸까요?
생각할수록 웃겨요~ㅎㅎㅎ
지난해엔 이맘때쯤엔
준비를 거의 끝냈던거 같은데 말입니다.ㅎㅎ
어제 팬텀싱어 무대들
아쉬웠던 팀 하나 없이 다 좋았었지요?
저도 두시간을 푹 빠져서 봤어요.
사실 팬텀싱어 이전부터
유채훈의 실력을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어제는 유채훈 혼자서 반은 했던거 같아요
어제 불렀던 그 곡이 워낙 웅장한데다가
최성훈의 카운터테너 목소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편곡을 한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해요.
1차전땐 고개가 갸웃했었는데
2차전때 페이스를 되찾아서 조금 안심을 했었네요.
하지만 워낙 노련한 블랜딩의 화성과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특별한 편곡과 기교를 보여준
포디콰의 무대를 보고는 확신은 반반이었답니다.
어쩌면 1차전 꼴찌팀이라는 선입관이
라포엠의 무대를 더욱 돋보이게 한건 아닌가 싶기도...
아무튼 팬텀싱어 이전에
마음고생을 엄청 했던 유채훈이라서
어제의 역대 팬텀싱어들 중에서 MVP를 했다는게
큰 위로가 됐길 바래봅니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이리 이야길 나눌수 있어서 참 좋습니나.
카스미화님 고맙습니다^^
어유 상세하게 정리해 놓으셨네요
똑순이 반장님
바닷가광주님 안녕하세요^^
어느새 설연휴 첫날이 됐어요.
설 음식을 별 특별한것도 안하면서
그것도 일이라고
쬐끔 피곤했나봐요.ㅎㅎㅎ
좋아하는 분야라서
팬텀싱어는 정주행을 십수번씩 하곤 합니다.
주절댄 긴 글을 읽어주시고
이리 인사까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나.
바닷가광주님
행복한 설 되시길 바랍니다^^
안봐서 뭔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시청을 해봐야겠어요ㅋㅋ
안녕하세요 유리비님^^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면
당연히 관심 밖이 되지요.
좋아하는거 즐기기도 바쁘니까요^^
에그....
막내딸이신 우리 유리비공주님께선
설음식 어떻게 준비를 하시는지..
모친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는 시기이실거 같아서
짠하군요.
유리비님과
착하고 밝은 딸 아들과
그댁 가장님께도
행복한 설 되시고
올 한해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빕니다.^^
와우~!!!
팬텀싱어 올스타전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맑고님께 올스타를 드립니다 ㅎㅎ
어쩜 이렇게 완벽한 정리를
하실 수 있는지 깜놀입니다
전 무거운 눈꺼풀 부릅뜨고
보긴 했는데 내 의지완 상관없는
눈꺼풀과의 씨름에 져서
졸면서 봤어요 ㅎ
라포엠이 변신의 설욕전을 펼쳐
MVP가 되어 기뻤지요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의 저음에
또 한번 반했구요
정말 치열하고 황홀했던
크로스오버의 향연
멋진 밤이었어요
담주 화요일밤도
기대만땅 입니다~ㅎ
반가운 한나님^^
같은시간 같은걸 듣보고
같은 생각을 하고..
이렇게 반가울수가요~^^
고우림군 참 반듯하고
몸에 밴 고급스럽고 절제된 예의범절이
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거 같아요.
물론 팬텀싱어중 막내라는 부담감일수도 있지만
몸에 배었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포레스텔라는 정말
그날 김주택이 했던 말 그대로
항상 포레스텔라 하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영리하고 특별한 시도를 한다는 점이 사랑스럽습니다.
그런 면에서 JTBC에게 참 감사하지요
예전 MBC 대학가요제가 그랬듯이
실력있는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저는 오늘 동동거리다가 지쳤는지
초저녁에 잠에 빠졌다가 자정무렵에
SBS의 조성진군의 모짜르트 미공개곡 초연
방송 놓칠까봐서 눈 비비고 일어났답니다.
12시 50분쯤 끝나고 채널을 돌렸더니
와우~ KBS2에서 또
프로코피에프와 차이코프스키~
대형 오케스트라로 바이올린협주와
첼로 협주가 이어지는데요
조용한 밤이라 마치 연주회장 객석에 았는듯
몰입이 되는군요.
참으로 환상적인 행복한 밤입니다^^
@하늘은 맑고
밤새 평안하신지요 맑고님^^
저하곤 도저히 견줄 수 없는
차이나는 클라스의 맑고님 덕에 알차고 다양한 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대를 일기방의 pedia로 인정 또 인정~~ㅎ
저도 간밤에 모짜르트의 미공개곡 연주 보았어요
맑고님 만큼은 아니지만
피아니스트를 동경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예전에 좋아했던
지오반니마라디의 피아노연주를
지금은 가끔 생각나면
찾아 듣는 정도지요
그리고 첼로 연주곡도 좋아하지요 ㅎ
오늘은 쉬는 날이라 그런지
마냥 퍼져있고 싶은데
대충 끝낸 설준비 마무리
해야겠어요
맑고님댁도 손님은 치르지 않겠지만 차례 준비에 바쁘시죠?
따뜻한 설 명절 지내시고
건강의 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