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ful Tonight 에 숨겨진 사랑과 전쟁 / 에릭 클랩튼

[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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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의 신(神)이라 불리운 사나이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해보면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그렇게 기타를 잘치나요?'라는 질문이 있다.
정말 그렇게 잘친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밴딩과 슬로우 핸드 주법을 통해 기타 키드들의 절대적 우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에릭 클랩튼은 현재도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보이면서 수많은 연주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에릭 클랩튼의 스탠다드이며, 매 스테이지마다 연주되는 넘버가 바로 1977년도 걸작 [Slowhand]에 수록된 'Wonderful Tonight'이다. 그리고 이는 훌륭한 곡과는 별개로 노래의 가사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Story 1.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에릭 클랩튼이 야드버즈(The Yardbirds)에 재직하던 시절, 1964년도 비틀즈(The Beatles)와 런던 팔라디움에서 공연하면서 그는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을 만나게 된다. 에릭 클랩턴은 조지 해리슨의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연주하면서, 그리고 조지 해리슨이 만든 영화 사운드트랙 'Wonderwall Music'에 녹음을 도와주면서 둘은 서로 가까워진다.
조지 해리슨에겐 비틀즈의 모든 멤버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와도 썸씽이 있었던 60년대 톱 모델 패티 보이드(Pattie Boyd)라는 아내가 있었고, 안타깝게도 에릭 클랩튼 역시 조지 해리슨과 함께 할 무렵,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17세 여동생 폴라 보이드와 교제하기도 했었지만 그녀는 패티 보이드를 향한 마음을 담은 곡 'Layla'를 듣고 떠나버린다.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의 결혼생활은 비틀즈의 붕괴로 비롯된 고뇌와 여성편력, 그리고 인도 문화에의 심취에 의해 서서히 공허해진다.
그리고 이런 패티 보이드의 마음에 에릭 클랩튼이 정열적으로 비집고 들어가려 하고, 결국 어느 파티장에서 패티 보이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에릭 클랩튼은 조지 해리슨에게 패티 보이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데... 이에 조지 해리슨이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자 이를 엿들은 패티 보이드는 결국 조지 해리슨과의 이혼을 결정한다.
결국 1979년 3월, 에릭 클랩튼은 사랑을 쟁취한다. 이 무슨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인가.

Story 2.행복한 승리감에 도취되어 곡을 완성하다

유명한 일화대로 패티 보이드가 파티에서 드레스를 선택하는 동안 이를 기다리던 에릭 클랩튼은
'Wonderful Tonight'이라는 궁극의 발라드를 작곡할 수 있었다. 그것도 조지 해리슨의 밴드메이트였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주체의 파티였으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가사를 들여다보면 사용되는 동사는 모두 현재형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이것은 노래가 불려지는 정경의 실체감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준다.



이 곡은, 크림(Cream)을 비롯한 이전 밴드에서 해왔던 헤비하고 블루지한 사운드의 팬들에게는 약간은 당혹스러운 넘버일지도 모르겠지만 후에 이어지는 유수한 발라드 스타일의 황금패턴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야즈버드 이래부터 친숙한 멤버들과의 작업을 통해 밴드 전체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릴렉스한 상태에서 곡이 행복한 무드를 표현해내는 데 큰 효과를 낳았다. 편안한 실생활은 아티스트가 가진 본연의 날카로움을 빼앗아 가버리기 마련이지만, 그는 오히려 그 감정을 독자적인 달콤함으로 완성시켜냈다.
하지만 결국 투어에 쫒기고 약물에 의존하던 에릭 클랩턴과의 생활은 그의 거듭된 외도로 인해 관계의 종말을 고한다. 1985년도에 이본느 켈리(Yvonne Kelly) 사이에 딸을 낳았지만 비밀에 부쳤고, 결국 1989년 이탈리아 모델 로리 델 산토(Lory Del Santo)로 사이에서 아들을 낳으면서 이혼에 합의한다.
패티 보이드는 체외수정을 통해서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으며, 그녀 역시 부모의 이혼으로 부친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랐다고 한다. 참고로 로리 델 산토 사이에 낳은 아들 코너(Conor)가 네 살 무렵 추락사하면서 에릭 클랩튼은 그 슬픔을 'Tears in Heaven'으로 승화시켰으며 패티 보이드와는 해어지자 마자 'Old Love'라는 이별곡을 만들기도 했다. 이는 'Wonderful Tonight'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 것이었다. 하지만 후에 패티 보이드는 이 곡이 가장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끔 만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악곡에 표현해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듯 보인다. 컨트리 싱어 돈 윌리암스(Don Williams)가 자신의 일상을 심플한 가사로 풀어내는 데에 매력을 느꼈다고.



조지 해리슨이 작곡한 비틀즈의 'Something'- 하지만 후에 인터뷰에서 조지 해리슨은 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노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 친구의 부인이었던 여성과의 복잡한 관계에 고민하던 시기에 만든 'Layla', 그리고 본 곡이 바로 이 스캔들의 궤적의 기록처럼 남아있다.
패티 보이드는 2007년도에 직접 발간한 책에서 두 사람 모두가 인생에 행복을 줬기 때문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후에 에릭 클랩튼은 조지 해리슨과 투어도 다니면서 이들은 함께 늙어가며 서로를 보듬어준다. 조지 해리슨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가장 열심히 추모 공연에 임했던 그였다. 아무튼 쿨하다.

Story 3.곧 내한공연에서 울려퍼질 'Wonderful Tonight'

 


곧 에릭 클랩튼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Tears in Heaven'이나 자신이 작곡하지 않았던 영화 [페노메논]의 주제곡 'Change the World'는 공연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2010년도 공연들의 셋리스트를 살펴봤는데, 밥 말리(Bob Marley)의 커버곡인 'I Shot the Sheriff'와 J.J. 케일(J.J. Cale)의 'Cocaine', 그리고 'Wonderful Tonight'은 결코 누락되는 일이 없었다. 'Wonderful Tonight'의 경우 80년대 말 이후부터의 콘서트에서는 도입부에 키보드와 기타 아르페지오를 추가한 전체적으로 무디한 어레인지의 느린 템포버전으로 연주되어지고 있다. 1991년도 로얄 알버트홀에서 녹음된 라이브 실황 [24 Nights]에서도 이 버전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와이클레프 진(Wyclef Jean)이 주최한 [All Star Jam At Carnegie Hall] 라이브에서 아예 레게 스타일로 편곡한 버전마저 들려주기도 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명곡이지만 에릭 클랩튼 자신에게도 의미가 깊은 넘버일 것이다. 음악은 듣는 사람, 그리고 만드는 사람에게도 일종의 시간의 기억을 저장해주는 기능을 하고, 때문에 이는 가장 대중적인 추억의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수백, 수천번의 라이브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 부를 당시의 에릭 클랩튼은 과연 매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LyricsWonderful Tonight(눈부신 오늘 밤) 가사와 해석

It's late in the evening / She's wondering what clothes to wear / She puts on her make-up and brushes her long blonde hair
늦은 저녁입니다 / 그녀는 무슨 옷을 입을까 망설이고 있네요. / 화장을 하고 금발의 긴 머리를 빗어 내립니다

And then she asks me / "Do I look all right?" /And I say "Yes, you look wonderful tonight."
그리고 나서 내게 묻네요. / "나 괜찮아 보여요?" / 그래서 나는 말해주었죠, "그래, 당신 오늘 밤 정말 아름다워보여."

We go to a party / And everyone turns to see / This beautiful lady who's walking around with me
우리는 파티에 갑니다. / 모두가 내 옆에서 걷고 있는 / 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네요.

And then she asks me / "Do you feel all right?" / And I say "Yes, I feel wonderful tonight."
그러자 그녀가 나에게 묻습니다 / "기분 괜찮아요?" / 나는 대답합니다. "그래, 오늘 밤 정말 멋진 기분이야."

I feel wonderful / Because I see the love light In your eyes / And the wonder of it all
Is that you just don't realize / How much I love you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 그대 눈 속에서 사랑의 빛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 그리고 그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아직도 그대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거예요. /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It's time to go home now / And I've got an aching head / So I give her the car keys / She helps me to bed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 나는 두통 때문에 / 그녀에게 차 열쇠를 건네 줍니다 / 그녀는 나를 침대로 부축합니다.

And then I tell her as I turn out the light / I say "My darling, You are wonderful tonight" / Oh my darling, you are wonderful tonight
나는 불을 끄면서 그녀에게 말합니다. / "내 사랑, 오늘 밤 당신은 너무 훌륭해." / 오 내 사랑, 오늘 밤 당신은 너무나 아름다워.

Album에릭클랩튼의 'Wonderful Tonight'

재생

많은 팬들로부터 '에릭 클랩튼 최고의 솔로 앨범'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이 앨범 [Slowhand]는
수록곡들의 짜임새 있는 전개와 깔끔하고 뚜렷한 멜로디 라인, 그리고무엇보다도 안정된 그의 연주와 보컬이 뚜렷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특히 수록곡 'Wonderful Tonight'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내일의 향기 클릭☆─━

 

[하정]

아니~~`@@

[하정]

스크랩을 하면서도...ㅎ

[하정]

흔적 냉기고 가시옵소서...ㅎ

[긍정의힘]

난 이니랍니다...ㅋㅋ

[긍정의힘]

좋은글 감사합니다...

[바비엔]

잘보았습니다~~~

[東 曉]

감미로운 기타 음률에 ~~

[東 曉]

늦은 오후 만끽 하렵니다~

[影貢(영공)]

에릭클랩턴 의 공연을 보면

[影貢(영공)]

이양반

[影貢(영공)]

기카연주 진짜

[影貢(영공)]

신의 경지 인듯 합니다

[影貢(영공)]

키타의 신 인정 합니다

[예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