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남해를 주욱 돌면서 담엔 꼭 서해로 한번 뜨자라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이번에 지켰다~ 부산에서 서울로 출발~ 서울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서울에서 안면도로 고고씽~~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컷컷컷~~
약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나문재펜션~ 안면도 쇠섬에 위치한 펜션이다~~ 가기전에 명성을 미리 듣고는 갔었지만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일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조형물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안내실 & Jun Gallery~~
안내를 받고 체크인이 3시부터 된다길래 가까운 백사장항으로 가서 장을 좀 봐오기로 했다~
장을 보기 전 먼저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떼우고~ 난 누룽지 국물인줄 알았송~~ㅋㅋ
엿도 사먹었어요~~~
회는 부산보다 비싸고~~
방금 들어온 배에서 내린 싱싱한 대하~~ 1키로에 33000원이었다~~ ( 이 언니 진짜 장사 느므 잘해~ㅋㅋ)
속이 진짜 투명해서 회로 그냥 먹어도 너무 쫄깃하고 맛있다며 바로 초장에 찍어 먹여주셨다~ㅋㅋ
안면도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 요놈을 3통이나 샀다는~ㅋㅋ
장에서 돌아와 체크인~~~ 우리가 묵은 방은 8인실 <지알로>
지알로는 아주로와 비앙카와 룸이 붙어 있으며 나문재에서는 별실에 속한다
가실 아일랜드옆 벽쪽에 만들어진 소파 공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공간^^
저기 꽂혀잇는 책이 그냥 인테리어용이 아니더라는~~ 정말 읽을만한 멋진~~ 여행에 관한 책들이었다~~~
내 시선을 확 사로잡은 벽페인팅과 포크아트 벽화~
소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크리스마스분위기의 데코~
샤워공간과 세면 공간이 잘 분리된 욕실~ㅋㅋ
지알로에 있는 통창으로 서해안 갯벌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다~
부엌창으로 보이는 앞정원~
룸에 있는 이불장~~
룸 천정에 있는 창문~~~ 아~~구름도 고와라~~~^^
데크에 놓인 의자에 앉아 멀리 바다를 본다...
주변정원에 있는 그네~~
"우리...카푸치노 한잔 해요^^"
저녁이 오는 나문재....
저녁 준비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산책을 나갔다~
쌓인 낙엽도 밟고...
소라길도 걷고...
일몰에 눈부신 갈대도 보고...
또 골프도 치고~~
밀물이 들어온 갯벌에서 단체 컷~~^^
얘들아~~~ 밥 다되었어~~~ 밥 먹자아~~~~~~~~~
낮에 사온 각종 해산물과 대하~ 산낙지~떡갈비~머 기타등등~ 저걸 다 먹었다!!!!!!!!!!!!!!
아침이 서서히 밝아오는 나문재... 오늘은 비가 올거라더니 구름이 잔뜩 끼었다
날씨만 좋았으면 일출을 볼수도 있었을까?
아침을 먹자마자 갯벌로 뛰어나간 아이들~~~ 물이 쏴악 빠진 개벌엔 바람이 차갑다 우리 아이들 뿐이라뉘~ㅎㅎ
바지락도 캐고~
굴도 따고~~
낙지 다리를 봤다고 수선을 떨길래 가봤더니 지렁이닷!!ㅜㅜ
정말 손톰만한 게~~ㅋㅋ
갯벌에 발이 빠진 아이들을 구출ㅋㅋ하러 간 아빠 장화가 빠졌다~ㅋㅋㅋ
손과 발이 언 아이들이 모닥불에 모여 불을 쐰다~
완전 옷이 머드에 엉망진창~ㅋㅋㅋㅋ
얘가 갯벌에 사는 나문재라고 한다~~
12시가 다가오자 물이 서서히 밀려든다...
갯벌에서 바라본 나문재의 풍경~~
자자~~~아쉽지만 라면 한그릇 먹구 체크아웃 하자규~~
나문재의 왼쪽에 있는 신관건물들~ 다음엔 카넬라룸에서 꼭 한번 자보자고 약속^^
신관옆에 위치한 레스토랑 아보카도~~
가격이 보통 만원대라 부담스럽지 않아 간단하게 식사하고 나문재를 떠나도 좋을것 같았다^^
체크아웃 후 들른 꽃지 해수욕장~ 정말 멋지고도 웃긴 광경을 목격했다는~~ 물빠진 길을 따라 섬 구경을 갔던 아이들이 그만 물이 치고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걸어오다가 허둥대는 모습~ㅋㅋ
어머어머어머~~
에라~모르겠다~첨벙첨벙첨벙~ㅋㅋㅋㅋ
물이 금새 차올랐다~ㅋㅋ
어느새 점점 사라져 버린 길~~
꽃지해변을 따라 한참을 드라이브 한 후 안면도를 떠나왔다...
안면도는 기름유출사고가 일어난 태안반도와는 꽤 거리가 있어서인지 아직은 안전지대였다... 저렇게 아름다운 곳이 향후 십년 이상 복구되기 힘들다니.. 정말 눈물 날 정도로 마음이 안타깝고 아파왔다...
아이들은 이번여행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까.... 한해를 정리하는 참 소중한 겨울가족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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