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레에 자주 가는 입장이 되면, 신용카드/체크카드 및 상품권/쿠폰/이벤트 등에 대해 관심 갖고, 남들보나 많이 알게 되잖아요.
저도 '체리피커'가 된 가장 큰 계기가, 여러 모임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팸레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늘어가면서에요.
이제는 지인들이 제게, 어떤 카드를 씀이 좋은 지 물어보고, 어떻게 하면 '할인소비생활'을 잘 할 지에 대해 묻는 입장이 됐어요.
그러나 저 역시도, '카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보니, 요 근래에 은근히 큰 실수(?)를 했답니다;;;;;
실적을 채우는 과정에서 제가 정확하게 알지 못 해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거에요.
이는 제 개인적인 실수일 수도 있지만, 카드사의 교묘한(?) 규정이 낳은 예측 못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이번 게시물에 쓰려는 카드는 국민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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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쓰고 있는 카드 종류 소개 (이 파트는 다 읽기 귀찮다 생각하시면 패스하셔도 되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처음에는 카드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할인을 해 주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팸레는 물론 통신, 영화, 스포츠, 미용, 여행, 도서, 유통 심지어 토익, 교통, 병원 등까지...
하지만 이러한 각종 혜택이 많은 카드의 출시는, 혜택만 쓰곤 하는 체리피커가 많아지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지금은 '전월 실적(직전 3개월 실적) 얼마 이상인 사람만 할인 적용'인 경우가 많지요.
(그렇지 않으면, 연회비를 받고, 상당수는 그 '연회비가 왜 이렇게 비싸지?'라고 느껴질 경우가 많고요...ㅡ.ㅡ;;;;;)
저 스스로는 낭비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각종 모임을 주관하는 일이 많아 회비를 걷어 큰 돈을 쓸 일이 다양하고, 이렇게 걷은 돈을 제 카드로 결제하다보니,
카드사용액은 동년배들의 그것에 비해 훨씬 많은 상황이지요.
그렇다보니 카드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저는 국민, 비씨(우리, 제일, 하나), 삼성, 신한, 이렇게 총 4개 카드사의 카드를 필요에 따라 돌아가며 씁니다.
이 중, 삼성카드와 BC하나카드는,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카드(각각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입니다.
BC제일카드는 근래에 신설한 카드(두드림체크)이지요.
(삼성카드와 BC하나카드로 타 카드도 여럿 있지만 왠만해서는 쓰지 않기에 이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각종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 쓰는 카드'는,
국민 잇스터디체크카드(체크)-해피포인트체크카드(체크), 우리 V카드(신용)-V포인트카드(신용)-V체크카드(체크),
신한 2030카드(체크, 저축은행에서 발급)-LOVE카드(체크, 증권사의 CMA로 발급)가 있어요.
해당 카드에서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채워야 하는 실적은
V카드(전월 30), V체크-신한계열(직전 3개월 통합 30), 잇스체크(전월 10), 해피포인트(전월 10), 이런 식인데,
카드 실적은 익월 소비예정계획 보며 돌아가며 채우지요.
[평소에는 해피포인트체크카드(파리바게뜨-베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파스구찌-사누끼보레 등 할인)를 쓰지 않지요. 파리바게뜨는 우리V포인트카드와 SKT카드로 할인받을 수 있고, 던킨도너츠-파스구찌-사누끼보레 등은 갈 일이 거의 없거든요. 하지만 여름 되고 베스킨라빈스 갈 일이 많아질 상황에서, 5월부터 해피포인트체크카드 실적을 채우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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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사는 '승인일 기준', 국민카드만 '전표매입일(체크)/회수원금일(신용) 기준'
저는 주력으로 쓰는 카드의 실적은 왠만하면 꼬박꼬박 채워요.
이 생활이 어렵지 않냐고 물을 분도 많지만, 앞서 회색 글씨 문단에서 말했듯, 모임 주관이 잦다보니 쉽게 하곤 하지요.
그러다보니 2년 가깝게 체리피커의 생활이 어색하지 않아요...
그러다 최근 저는 당했습니다.
해당 카드로 전월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사용하면 사용액의 5%를 환급할인하는 잇스터디카드와,
해당 카드로 전월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사용액의 10%를 환급할인하는 해피포인트카드에는,
잘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독소조항'(?)이 있었습니다. 이는 타사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조항이지요.
바로 단락 제목의 조항입니다.
'승인일 기준'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긁은 날] 기준입니다. 자기가 쓴 날을 알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지요.
인터넷뱅킹으로 보니 '실적을 채우기에 5천원 부족하다' 싶으면
나중에 살 것 같은 싸이월드 도토리를 미리 사거나 웹호스팅을 미리 연장하는 식으로 임박해서라도 채울 수 있지요;;;
당연한 것 같은 이 조항은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적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표매입일(체크)/회수원금일(신용)'의 경우, 소비자들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없어요.
전표매입을 예로 들면, 다수 가게의 경우 1영업일(인터넷 대형몰 및 대형유통업체 등의 경우)에서 3영업일(다수) 정도이지만,
가게 주인이 (무슨 일이 생겼거나 혹은 게을러) 은행에 늦게 전표를 들고 갈 경우 전표매입이 안 되어,
제품 및 서비스를 카드로 결제한 지 10일이 지나도 자신이 그 달에 사용한 실적으로 인정받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거지요;;;;;;;
상당수의 카드 사용자(특히 연령이 어릴 수록) 는 '전표매입일'이라는 것이 무언지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전표매입일'을 인지하는 소수라고 하더라도, 그 전표가 카드사(은행)로 언제 들어올 지 소비자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3영업일 내로 가겠지'라고 생각하더라도 이는 '추측'입니다. 실적 아슬아슬한 분은 그 달 실적 말아먹을 수도 있지요.
이와 같이 '전표매입일(체크)/회수원금일(신용)'의 기준으로 전월실적을 매기는 곳은 현재 국민카드(KB카드) 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카드를 쓸 때, 월초에는 잇스터디카드-해피포인트카드 등 국민은행 계열을 주로 사용하고,
월말에는 우리V카드를 를 위시하여 국민은행 계열 카드가 아닌 카드를 주로 쓰곤 했지요. 하지만 결국 문제가 터지고 맙니다.
3영업일에 입금이 안 된 곳이 두 카드 동시에 생기며 전월 실적이 펑크나서 금월에 할인을 못 받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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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도 당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는 '전표매입일', '회수기준일' 등의 단어를 과거부터 인지하셨던 분들이 많으신지요?
인지하신다면 '승인일' 기준으로 전월실적을 매기는 카드가 무엇이고
'전표매입일', '회수기준일' 기준으로 전월실적을 매기는 카드가 무엇인지 구분 가능한 분이 있으신지요?
설령 이런 것을 모두 알아도,
(체크카드의 경우를 기준으로 할 때) 카드 결제처에서 전표를 은행(카드사)에 늦게 제출할 경우,
전월실적을 못 채울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에서 발급되는 KB카드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연회비를 받는 KB스타카드는 전월실적 조건 없이 혜택이 제공되곤 하지만
다수의 KB카드는 지금까지 언급한 독소조항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당하고 나서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를 몰랐던 분들이 은근 많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개인적으로 시간 나는 이 때에, 야구경기 보면서 팸레 카페에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저도 이 카페를 통해 얻은 것이 많으니 저도 정보(?)를 드리고 싶었어요...ㅎㅎ)
첫댓글 저 이 글 퍼가도 되죠? 블로그랑 비공개카페로 퍼 갈 게요...
저도 굴비카드 쓰는데..전 그래서 반굴비는 그냥 다 버렸네요..해피체카만 실적 채우고..주로 앤디카드로 살고 있네요..체크 실적 채우는거 좋은 정보네요~굿^^
저도, 앤디 갈아타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번에 콜센터에 전화도 해 보고 주안 모 지점 쪽에 얘기하며 그다지 좋지 않은 감정을 느껴서, 어찌 할 지는 모르겠어요... 책 사는 것 때문에 잇스첵은 5%만(학원 다닐 생각이면 10%까지 채우는 것으로 실적 채우는 것을 올리겠지요^^) 하는 것을 계속 하겠고, 해포첵은 여름이 되었으니 올리고, 그럴까 싶네요. 국민은행과는 왜 이리 안 좋은 일들이(행원으로 입행한 애 중 얄밉고 상종못할 애가 하나 있어요. 제게 온갖 도움과 부탁 요청 한뒤에 국민은행 입사하니 저같은 사람은 상종도 안 하려는지 연락 딱 끊고;;;) 자꾸 생기는 지 모르겠네요...ㅡ.ㅡ;;;
잇스첵은 그냥 책사시는데 자주 쓰신다면..해포첵으로 세븐데이 이용해서 3천원 할인받는게 좋을듯 하네요~저도 해포첵은 이번달 실적 충분해서..^^;; 음..그 행원분은 좀 그러네요..왠지 신갤분이신거 같기도 하네요..ㅎㅎ
책을 한 달에 4~5만원 사는 달이 많거든요. 더군다나 Yes24에서 살 수 없는 잡지(여행잡지, 경제잡지 등 중에서 주간지)만 해도 2만원 이상 쓰고요... 여기에 GS25 가는 것(잇스가 그게 할인되죠!)까지 해서, 세븐데이에 적용되는 것 이외에도, 이모저모 쓸 일이 많았던 카드이지요...ㅠㅠㅠ
전표매입일..저도 한번당해서리..ㅋㅋㅋ 또한 최근에 나오는 KB 카드는 거의 다 반굴비더군요. 게다가 포인트리 적립이 안되는 카드도 많아서.. 할인빼먹으려다 소비가 더 커지는 경우도 왕왕 있는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당해야 아시더라고요...ㅡ.ㅡ;;;
근데 해피포인트카드 혜택이 뭐에요? 전혀 없는거같던데 ㅠㅠ
SPC그룹의 식음료매장인 파리바게뜨(빵), 파리크라상(요리), 베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던킨도너츠(도너츠), 파스구찌(커피), 빚은(떡), 사누끼보레(우동) 등에서 5천원 이상 구매 시 10% 환급할인(결제할인)되는 것과, 옥션/지마켓 쪽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5% 환급할인(결제할인)되는 것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파리바게뜨는 다른 카드로도 할인 가능하고 던킨은 자주 가는 곳은 아니니), 베스킨라빈스 가는 빈도가 타 월보다 높은 여름 6-7-8월 용으로만 쓰곤 하지요...^^*
저는 국민카드 신용카드를 사용중인데요. 오히려 사용일 기준보다 결제금액 기준으로 하는것이 더 편하게 느껴져요. 명세서 날아오면 딱 보고 실적미달이다 싶으면 바로 선결제를 이용하여 실적을 채워놓지요. 그럼 다음달에 혜택누리는데 문제가 없던데요. 직전월 결제금액기준 혹은 전3개월 결제금액기준으로 혜택을 줄때 선결제한 금액도 해당되기 때문에 오히려 편합니다.
체크와 신용의 다른 점 같아요. 저는 신용카드는 우리BC를 쓰고 국민은행 쪽으로는 체크만 써서 그런 것 같네요...
저도 스크랩해서 자세히 읽어봐야겠군요........비공개로 담아가요^^
승인기준 전표매입기준 구분하는게 기본아닌가유ㅡ,.ㅡ 체리피킹이라는게 워낙 변수들이 많아서 혜택 빼먹기가 녹녹하지만은 않네요 또 자주 바뀌는 정책때문에 소식에도 빨라야하구요
모르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그런지는 몰라도 30명에게 물어보니(그 사건 겪은 후 하도 화가 나서 다수에게 물어봤죠;;;) 2명 빼고 다 '그런 게 있어?' 반응이더라고요... 저도, 인터넷뱅킹을 자주 쓰기에 홈페이지에는 수시로 들어가보곤 하지만, 체리피킹이 정말 녹녹하지만은 않네요...ㅡ.ㅡ;;;
역시나 KB는 나쁜xx들이네요. 굴비카드 사용중이지만, 주로 앤디카드만 쓰다보니 다행히 문제가 않되네요. 앤디카드 혜택 없어지면 KB카드 없애버려야징
아직 KB로는 신카를 뚫지 않았는데(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농협, 우리BC 쪽으로 왠만한 것은 활용, 신카 만들 때에 신용조회로 인한 신용도 소폭 하락 등) 저도 앤디만큼은 끌리더라고요...
악 스크랩 안 되네요 ㅠ
전표매입은 좀 아닌것 같아요. 국민카드 이상하네요; 제가 전에 일했던 가게는 한달에 한번 와서 한달치 전표 한꺼번에 가져가던데... 헐. 이 전표랑 다른 전표일까요;;; 언니네 주카드카 KB카드인데 알려줘야겠어요
신용카드는 '회수기준일'이라 얘기가 조금 달라요. 사용자가 돈을 내면 전표처리와 무관히도 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체크카드는 님께서 걱정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은행이나 카드사에 직접 내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월 1회 회수하는 거라면, 충분히 본문에서 언급한 상황이 나오겠지요...ㅡ.ㅡ;;;
앗.. 저도 제 블로그로 대꼬갈께요 이거 참 좋은글이네요 국민은행은 아예 재수없어서 (-_-;) 거래를 안하고있지만 작년쯤에 화나은행에서 3개월 실적 채우면 롯데마트 7프로 피자헛 20프로인가 할인해주는 주황색 티 드림카드인가 하는거 20원 덜써서 실적 안쌓인다고 바로 해약해 버리고 .. 또한 . 이 귀중한 경험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_ _ )
20원...ㅠㅠㅠ 저도 체리피킹 초반에 350원 못 채워 그랬던 경험이 있었지요. 제 계산 실수(이건 국민은행 건과 다릅니다. 승인일 기준 카드인데 분명 제 실수;;;)로...ㅡ.ㅡ;;; 저는, 제 이익이 크기에 국민카드 중 두 카드는 계속 쓰겠지만(여름 지나면 해포첵 쉬고 한 카드), 아무튼 이번 건은 정말 씁쓸하더군요...
요즘 카드사들 얍실해져서 할인받은 금액은 실적에서 빼기도 합니다...참 누구 좋으라고 있는 카드인지..ㅋㅋ
국민카드는 이미 모든 체크카드(신용카드는 종류가 너무 많아 다는 모르겠네요)가 할인금액을 실적으로 빼고 있지요. 그보다 더 심한 것이 있으니 제가 쓰는 신용카드 중 우리V카드의 7월부터 시행되는 'WOORI 할인서비스' 변경안입니다. 'WOORI 할인서비스'는 [마트/식당/병원 업종에서 결제할 시, 해당월 최초 3차례 결제분(세 업종 모두 합쳐 최초 3차례)에 한해 결제금액의 5%를 통합최대 5천원까지 할인]하는 제도이지요. 그런데 7월부터 해당 결제건은 '할인금액 기준'이 아닌 '결제금액' 기준으로 실적에서 뺀다고 하더라고요. 5천원 이하의 할인을 받든지, 수만원의 실적을 포기하든지, 하라는 아주 복잡한(?) 변경조항이지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