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블랙박스(http://blackbox.co.kr) 두드림 중학 국어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첨부파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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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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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는 걸 보니
㉠ 푸른 솔이 좋아
푸른 솔 좋아하다 보니
벚꽃마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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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시에 대한 감상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병진 : 이 시는 '봄날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시야.
② 의형 : 이 시에서 자연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있다고 할 수 있어.
③ 순영 : 이 시에서 '벚꽃'은 화려하기는 하지만 금방 져버려 아쉬움을 주는 존재야.
④ 낙환 : 이 시의 화자가 말하는 것처럼 자신의 분수에 맞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어.
⑤ 대완 : 이 시에서 화자는 늘 변하지 않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푸른 솔'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
아.
- 이 시의 주제는 '조화로운 삶의 지향'이라고 볼 수 있지요.
2. 다음 밑줄 친 시어 중, ㉠과 상징적 의미가 서로 통하지 않는 것은?
①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있어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리라
②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 다 보내고
낙목 한천에 네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③ 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 하던고
굽을 절(節)이면 눈 속에 푸를소냐.
아마도 세한고절(歲寒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④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다 하고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험하구나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가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 ㉠은 변하지 않고 늘 푸른 속성 때문에 '지조, 절개'를 상징하는 시어로 많이 사용되지요. '소나무, 국화, 대, 매화'는 모두 '지조, 절개'를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백로'는 '양면적 인간성'을 지닌 사람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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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은 정처 없이 나그네길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둘째 아들은 날이 저물자 어느 무덤 앞 상석(床石) 위에서 몸을 쉬고 있었다. 별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다. 무척 적적한데다 무섭기까지 했지만, 그곳에서 밤을 샐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이 막 잠에 빠져들 때,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무서움에 차 있던 그는 간이 콩알만해졌다. 그는 숨을 죽이고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 발자국 소리는 바로 무덤가까지 와서 딱 멈추어 섰다.
'아, 이제는 죽는구나.'
둘째 아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여보게, 해골! 밤이 새기 전에 빨리 일어나게. 오늘은 부잣집 외동딸의 혼을 꼬여 올 날이 아닌가."
하는 소리가 들렸다. 둘째 아들이 소리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엔 도깨비가 서 있는 것이었다. 둘째 아들은 무서워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이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럴 줄 알고 벌써 일어나 있었네."
그러나, 그의 말에 도깨비는 의심스러운 듯이,
"어째 자네 목소리에서 사람 냄새가 나네. 해골이 아닌 것 같은데……."
"허, 오늘은 의심까지 하나? 그럼 만져 보게. 거짓인가 아닌가."
"그러지. 어디 자네의 머리를 이리 돌려 대게."
둘째 아들은 얼른 그의 아버지한테 받은 표주박을 들이댔다.
"으응, 정말 자네임에 틀림없네. 머리에 털이 없는 것을 보니까. 그러면 팔도 한 번 만져 보세."
둘째 아들은 얼른 또 ㉠ 대나무 지팡이를 내밀었다.
"자넨 팔뚝이 왜 이렇게 가는가. 뼈에 물기가 없는 것을 보니 죽은 지 꽤 오래 되었군 그래."
"그걸 여태까지 몰랐나?" / "아무튼 빨리 가세. 늦겠네."
이래서 둘째 아들과 도깨비는 정신없이 마을 부잣집으로 갔다. 부잣집 식구들이 모두 깊은 잠에 빠진 탓인지 온 집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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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둘째 아들은 팔뚝이 가늘다.
② 도깨비는 부잣집 딸의 혼을 빼앗았다.
③ 해골은 도깨비를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④ 도깨비는 둘째 아들과 만나기로 약속했다.
⑤ 둘째 아들은 표주박을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 (1)은 도깨비가 둘째 아들이 내민 대나무 지팡이를 만져보고 판단한 것이고, (2)는 이 글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3)은 둘째아들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한 말이고, (4)는 도깨비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던 것은 둘째 아들이 아니라 해골입니다.
4.. 이 글에서 ㉠이 하는 주된 역할은?
① 도깨비와 싸우는 무기이다.
② 부잣집 딸의 혼을 꾀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③ 아들을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사용된다.
④ 부잣집 딸의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⑤ 아들이 부자가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도구이다.
- 대나무 지팡이는 둘째 아들이 도깨비를 속이는 데 사용된 도구입니다.
(5∼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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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동생이 입학한 후, 첫 번째 맞이한 봄 소풍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김밥, 사탕, 과자, 과일 등을 동생과 내 몫의 도시락으로 한 보자기에 싸 주셨습니다. 보자기가 하나 뿐인데다가 동생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나보고 챙겨 먹이라면서 그렇게 싸 주신 것입니다. 나는 동생의 손을 잡고 학교를 향해 팔랑팔랑 걸었습니다. 날아갈 듯이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나) 그런데 학교에 도착해 보니 1학년과 3학년이 각각 다른 곳으로 소풍을 간다는 것입니다. 3학년은 1학년보다 조금 더 먼 곳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난감했습니다. 도시락을 둘로 가를 수도 없을 뿐더러 어린 동생을 혼자 보내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나는 결정을 했습니다. 저 어린 동생을 위해 오늘 하루 학부형이 되어야겠다고 말입니다.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다) 나는 먼저 출발하는 우리 반 소풍 대열을 한참이나 바라보았습니다.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꾹 참고 동생네 소풍 대열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신입생들이라서 그런지 학부형들이 꽤나 많이 따라왔습니다. 1학년 아이들과 비교해도 별로 크지 않은 조그만 내가 어머니들 사이에서 걷고 있으려니까, 어머니들은 무척 궁금한 모양이었습니다.
"몇 학년이니? 너는 왜 소풍을 안 가고 여기 왔니?"
그렇게 물어볼 때마다 도시락 보따리가 왜 그리 부끄럽던지 감출 수만 있다면 어디에든 감추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이었는지 도시락 보따리가 자꾸만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라) 목적지에 도착한 후, 동생을 솔밭 그늘로 데려와 점심을 먹였습니다. 동생은 언니인 내가 저를 따라온 것에 대해선 아무 생각도 없는지 재잘거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를 따라 동생은 다시 제 동무들 곁으로 갔습니다. 혼자 앉아 도시락 보따리를 챙겨 싸는 낸 눈에는 뿌우연 안개가 서려 왔습니다. 참았던 ㉠ 눈물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흘렀습니다. '아, 이러면 안 돼. 난 오늘 학부형인데 눈물 따위를 보이다니!' 나는 눈물을 보이는 일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누가 볼세라 손으로 얼른 눈물을 닦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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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 (가)∼(라)의 전개 과정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① 배경 제시 ② 인물 소개 ③ 사건의 원인 ④ 심리의 변화 ⑤ 갈등의 유형
- 이 글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심리의 변화입니다. (가)에서는 '즐거운 마음', (나)에서는 '당황스러움', (다)에서는 '부끄러움', (라)에는 '서운함, 서러움' 등의 심리상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6.. 밑줄 친 ㉠에 담긴 의미로 보기 어려운 것은?
① 자기 반 소풍을 따라가지 못한 아쉬움
② 학부모의 시선과 질문에 대한 부끄러움
③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동생에 대한 서운함
④ 어린 나이에 어머니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감
⑤ 어머니가 따라오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글픔
- '눈물을 보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지, 학부모의 시선이 부끄러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아닙니다.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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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나는 먼 옛날에 위그든 씨가 내게 물려준 유산이 내 마음속에서 작용하는 것을 느꼈다. 그제서야 비로소, 지난날 내가 그 노인에게 안겨준 어려움이 어떤 것이었나를 알 수 있었고, 그가 얼마나 멋지게 그것을 해결했던가를 깨닫게 되었다.
손에 들어온 그 동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는 그 조그만 사탕 가게에 다시 들어가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그 옛날 위그든 씨가 그랬던 것처럼 두 어린이의 순진함과 그 순진함을 보전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 날의 추억이 너무나도 가슴에 넘쳐, 나는 목이 메었다. 소녀는 기대에 찬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모자라나요?"
소녀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돈이 좀 남는 걸." / 나는 목이 메는 것을 참으며 간신히 말했다.
"거슬러 줄 게 있다."
나는 금고 서랍을 뒤져, 소녀가 내민 손바닥 위에 2센트를 떨어뜨려 주었다. 그리고 나서, 자기들의 보물을 소중하게 들고 길을 걸어 내려가고 있는 두 어린이의 모습을 문간에서 지켜보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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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소설의 시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서술자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② 서술자가 소설 밖에 위치하여 인물의 행동만을 관찰한다.
③ 소설 밖에 위치한 서술자가 인물의 내면 심리까지 분석한다.
④ 서술자가 작품 안팎을 드나들며 사건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⑤ 서술자가 작품 속에서 주변 사람들 관찰하는 입장에서 서술한다.
- 이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입니다. (1)은 1인칭 주인공 시점, (2)는 3인칭 관찰자 시점, (3) 전지적 작가 시점, (5)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소설입니다.
8.. 다음 중, 이 글의 주제를 드러내기에 가장 적당한 것은?
① 순수함 ② 그리움 ③ 이해심 ④ 희생 정신 ⑤ 어려움
- 이 글의 주제는 '아이들의 순진함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의 이해심'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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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은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어쩌면 며칠 전에 제 가슴 속에 심은 별의 씨앗이 싹터 나온 것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네가 어떻게 그런 꽃을 피울 수 있니?" 물어 놓고 얼른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그건 하느님께서 비를 내리시고 따뜻한 햇볕을 비추시기 때문이야." 민들레는 예사로 그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역시 그럴 거야. 나하고야 무슨 상관이 있을라고…….'
금방 강아지 똥의 얼굴이 또 슬프게 일그러졌습니다. 그러자 민들레 싹이,
"그리고 또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하고는 강아지 똥을 쳐다보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 ……?"
"네가 거름이 되어 줘야 한단다."
강아지 똥은 화들짝 놀랐습니다.
"내가 거름이 되다니?"
"㉡ 너의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 속으로 들어와야 해. 그래서 예쁜 꽃을 피게 하는 것은 바로 네가
하는 거야."
강아지 똥은 가슴이 울렁거려 끝까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 과연 나는 별이 될 수 있구나.!'
그러고는 벅차 오르는 기쁨에 그만 민들레 싹을 꼬옥 껴안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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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에 나타난 강아지 똥의 심리 상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실망감 ② 기대감 ③ 불안감 ④ 흥분감 ⑤ 안도감
- 앞의 내용으로 보아 민들레 싹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고 궁금해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10.. 밑줄 친 ㉡과 가장 관련이 깊은 한자 성어는?
① 살신성인(殺身成仁) ② 자승자박(自繩自縛) ③ 칠전팔기(七顚八起)
④ 이심전심(以心傳心) ⑤ 대기만성(大器晩成)
- '살신성인'은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룸, '자승자박'은 제 꾀에 제가 넘어감, '칠전팔기'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섬, '이심전심'은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함, '대기만성'은 큰 인물은 나중에 이루어짐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한자 성어입니다.
11.. 다음은 효과적인 글읽기의 방법이다. 잘못 말한 것은 무엇인가?
① 궁금한 것을 마음 속으로 물어가며 읽는다.
② 일상 생활에서 대화를 나누듯 글쓴이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읽는다.
③ 글과 관련하여 내가 알고있는 것, 경험한 것을 활용할 필요는 없다.
④ 글을 읽고 충분히 생각을 한 다음 자기의 생각을 글로 써 본다.
⑤ 글의 주요 내용이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을 메모하며 읽는다.
- (3)은 '배경 지식'이라고 하는 것인데, 글 읽기에는 자신의 배경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12∼20)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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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저씨께
아저씨, 저는 현재 ○○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저는 별로 말이 없고, 또 모든 일에 소극적인 편입니다. 운동도 잘 못하고 공부도 그렇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한심한 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런 제가 한 여학생을 좋아하고 있다면 참 웃기는 일이겠죠? 더구나 그 여학생은 공부도 운동도 잘 하는 아이랍니다.
그 여학생에게 점점 빠져들수록 전 말할 수 없는 열등감과 슬픔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저는 저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 몸이 굳어가는 근이양증을 앓고 있는 한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소질계발에 몰두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혜화학교 고등부 2학년 임사홍군(19).
임군은 중학교 2학년부터 진행성 질환인 근이양증으로 온 몸이 굳어가 특수한 휠체어 없이는 한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이 질환으로 임군은 허리가 심하게 휘고 팔꿈치와 무릎이 굽혀지지 않아 머리위까지 받침이 돼있는 특수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을뿐아니라 질환자체가 진행성인 탓에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아야하는 실정이다.--특히 컴퓨터에 소질이 있어 워드시험, 인터넷 정보사냥대회 컴퓨터워드시험 등 각종 정보대회에 도전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충청일보 4월 20일)
(다) 막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데 뒤에서 누군가 우산을 들어 비를 막아 주었다. 나는 그 고마운 분께 인사를 하려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런데 너무나 뜻밖이었다. 거기엔 어머니가 서 계셨던 것이다.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어머니만 올려다보며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 날 나는 어머니의 따뜻한 눈물과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뿌듯함 때문에 마냥 행복(幸福)하였다.
지금도 비가 내리는 아침이면 가끔 창 밖을 지나는 우산을 보며 그 날의 행복을 떠올리곤 한다.
(라) 엿장수 인심에 ①'맛보기'라는 것도 예외가 아니다. 기분만 나면 맛보기 한 번에다 덤을 주는데, 이 역시 국물 한 대접 같은 인정의 나눔이다.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도 값어치만큼의 양은 당연히 준다. 그러나 ②덤으로 콩나물이 더 얹히지 않을 때 아낙네들은 금방 섭섭한 눈치를 한다. 파는 이가 두꺼비 같은 손잔등을 쫙 펴서 서너 개라도 더 올려놓아야 아낙네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흐뭇한 미소로 돌아서 간다. 그 덤 역시 국물과 같은 ③끈끈한 인정의 나눔이리라.
그런데 요즈음 우리네 식탁엔 점차 ④국물이 줄어들고 있다. 걸어가면서 아침을 먹고, 차에 흔들리면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바쁜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인가. 아니면 개척 시대 미국 이주민의 생활(生活)이 부러워 그것을 흉내내고 싶어서인가. ⑤즉석 요리, 인스턴트 식품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마) 그런 것이다. 모자란 부분도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장점이 될 수 있다. 촌스러움이 순수함으로 비춰질 수 있고, 세련되지 못한 점이 친근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기준과 잣대이다. 내가 나를 제대로 봐 주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제대로 봐 줄 리 없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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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 (마) 중 글의 종류가 나머지 넷과 가장 다른 글의 기호는?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 (가),(다),(라),(마)는 '친교 및 정서 표현의 글'이라고 할 수 있고, (나)는 '정보 전달의 글'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13.. 다음은 각각의 글을 쓸 때 주의할 점을 말한 것이다. 틀린 것은?
① (가) : 읽는 이의 나이나 지위에 알맞은 예의와 격식을 갖추어 쓴다.
② (나) : 육하원칙에 맞게 써야 분명한 글이 된다
③ (다) : 어려움을 이겨낸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
④ (라) : 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자유롭게 써도 좋다.
⑤ (마) :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도록 아름다운 구절을 많이 써야 효과가 있다.
- 반드시 아름다운 구절을 많이 써야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14.. (가)글에 대한 답장의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학생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내용
② 공부와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
③ 자기 수준에 맞는 다른 여학생을 찾아보라는 내용
④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것을 권하는 내용
⑤ 처지가 어렵고 불쌍한 형편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라는 내용
- 글쓴이는 내성적이고 열등감에 빠져 있는 학새입니다. 따라서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내용의 답장이 적합하겠지요.
15.. (가) 글에서 글쓴이의 심정과 거리가 먼 것은?
① 슬픔 ② 답답함 ③ 열등감 ④ 당황스러움 ⑤ 괴로움
- '당황스러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6.. (다) 글을 읽고 난 후의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지금까지 건강한 몸으로 불평만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다.
② 앞일을 미리 예측하지 못한 글쓴이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
③ 불편한 몸으로 혼자서 극복해야만 하는 글쓴이를 생각하면 애처롭다.
④ 아들의 힘겨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
⑤ 글쓴이의 행동을 보고 나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 (2)는 적절한 판단이라고 볼 수 없지요. 오히려 글쓴이는 혼자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17.. (라)글에서 밑줄 친 ①~ ⑤가 뜻하는 의미 중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 엿장수의 '맛보기' ② 콩나물의 '덤' ③ '끈끈한 인정' ④ 국물 ⑤ '즉석요리'
- (1) - (4)는 모두, '인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8.. (가)~ (마) 글의 주제로 가장 틀린 것은?
① (가)--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② (나)-- 장애를 딛고 소질을 계발한 성실한 소년
③ (라)-- 인스턴트 식품의 사용으로 편리해진 현대인
④ (다)--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
⑤ (마)-- 자신의 기준에 맞추어 개성을 살려야 한다.
- (라)는 인스턴트 식품의 사용으로 인내심이 부족해지고 이기적인 현대 사회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글입니다.
19.. 다음 중, 보기의 글과 관련 있는 속담은?
<보기> '선농단에서 백성들에게 국물을 나누어 주다가 갑자기 사람이 더 늘어나면 물을 더 붓고라도 다시 간을 맞추어 나눠들 먹지 않았겠는가?
① 고생 끝에 낙이 온다.
② 송곳도 끝부터 들어간다.
③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④ 콩 한 쪽이라도 나누어 먹는다.
⑤ 금방 먹을 떡에도 소를 박는다.
- '훈훈한 인정'을 의미하는 속담이 적당하겠지요?
20.. (라) 글의 성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논리적 ② 개성적 ③ 교훈적 ④ 주관적 ⑤ 비판적
- 이 글은 '수필'이므로 '논리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1. 문학 작품과 작가, 독자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작가와 독자는 문학작품을 통해 의미를 주고 받는다.
②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③ 작가는 작품을 쓸 때 독자를 염두에 둔다.
④ 하나의 문학작품에는 하나의 의미가 들어 있다.
⑤ 문학 작품을 쓰고 읽는 것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의사 소통의 과정이다.
- 하나의 문학 작품에는 여러 개의 의미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춘향전'이라는 소설에서도 작가가 드러내려고 하는 것은 '정절을 지키자'는 하나의 주제만 달랑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관리에 대한 비판, 신분 상승 욕구의 반영' 등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22∼2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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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옛날에 어떤 도둑이 있었다. 그는 아들에게 자기의 기술(技術)을 모두 가르쳐 주었다. 얼마 후 아들은 자기의 재주가 아버지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훔치러 들어갈 때면 늘 아버지보다 앞서 들어갔고, 나올 때에는 아버지보다 나중에 나왔으며, 보잘것없는 것은 버리고 무겁고 값진 것만 가지고 나왔다. 게다가 귀는 멀리서 나는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었고, 눈은 어둠 속까지 꿰뚫어 볼 수 있었다.
마침내 여러 도둑들이 그를 칭찬하자 아들 도둑은 슬그머니 자만심이 생겼다. 그래서 어느 날 아버지에게 자랑삼아 이렇게 말했다.
"이제 저의 기술은 아버지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힘도 아버지보다 더 세니, 이런 실력이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그러자 아비 도둑이 말했다.
"아직 멀었다. 지혜(智慧)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터득하는 데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 터득한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너는 아직 멀었다."
(나) 후에 아들은 정말 세상에서 겨룰 사람이 없는 도둑이 되었다. 도둑질이란 세상에서 지극히 천하고 악한 기술이지만, 그것도 스스로 터득한 다음에야 비로소 세상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학문(學問)의 길에 있어서야 더 말해서 무엇하겠느냐.
아들아, 네 처지가 이와 비슷하니, 곳간에 갇히고 쫓기는 것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더라도 그 가운데서 스스로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소홀히 생각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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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버지 도둑이 아들 도둑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① 기술 ② 힘 ③ 재주 ④ 물건을 보는 안목 ⑤ 지혜
- 아비 도둑은 아들 도둑이 '스스로 터득한 지혜'가 부족하다고 했지요.
23.. 글쓴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무엇인가?
① 학문의 성취에 자만하는 아들을 훈계하기 위해서
② 도둑의 세계와 학문의 세계의 비슷한 점을 알려 주기 위해서
③ 도둑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④ 아들에게 최고가 되라고 당부하기 위해서
⑤ 아들에게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을 알려 주려고
- 글을 쓴 이유는 (나)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학문의 성취에 자만하는 아들을 훈계하기 위함을 알 수 있습니다.
(24∼2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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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풀잎 역을 하게 되었다는 현이가, 그 동안 매일 학교에서 늦게 오고, 휴일(休日)에도 학교에 나가 연습을 하곤 할 때에는 별로 관심(關心)이 없었는데, 막상 공연하는 날이 되니까 이상하게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 '현이가 바로 저기, 저 많은 풀잎 중의 하나로 끼여 앉아 있는 거구나!'
순간, 지금까지 흥분해 있던 마음이 가시고, 실망(失望)되는 마음조차 터놓을 수 없는, 그런 야릇한 기분에 싸이고 말았다
(다) 사실, 우리 집 애가 반드시 남의 눈에 띄는 중요한 역을 맡아야 한다든지, 조금이라도 나은 역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다만, 엄마는 자기 아이한테 제일 먼저 관심이 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이가 눈에 띄지 않는 데에 실망하였을 뿐이다.
(라) "엄마! 나 하는 것 보았어요?"
현이는 나를 보자마자 그것부터 물었다. 이럴 때, 보았다고 해야 할지, 못 보았다고 해야 할지,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아 망설이다가,
"응, 현이가 어느 쪽에 앉아 있었지?"
나는 대답 대신 이렇게 물었다. 혹시 못 보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실망을 하는 게 아닌가 눈치를 살폈는데, 현이는 의외로 밝은 얼굴을 하며,
"둘째 줄 끝 쪽에 앉아 있었어요."
하더니, "엄마, 그럼 나 못 보았지? 아유, 난 내 뒤에 있던 참새가 앞으로 나가면서 건드리는 바람에 모자가 벗겨져서, 그것을 엄마가 보았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몰라. 금방 집어 썼는데, 엄마 못 봤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현이의 이 말에 또 한번 마음 속으로 놀랐다. 그리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비록 눈에 잘 안 띄는 풀잎 역을 하였지만, 현이는 풀잎으로서의 자기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엄마가 자기를 꼭 보아 주리라는 확신 때문에 더욱 열심히 연기를 하였고, 오히려 자기의 실수를 엄마가 보았을까 걱정을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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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다.
② 글쓴이의 생각과 행동이 직접 드러난다.
③ 글 속의 '나'는 '글쓴이'이다.
④ 개성적이고 자기 고백적인 글이다.
⑤ 교훈을 주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이다.
- 이 글은 수필이므로 수필의 성격이 아닌 것을 찾으면 되겠군요. (5)가 정답입니다.
25.. 이 글에 나타난 글쓴이의 심리변화를 바르게 나타낸 것은?
① 설레임 - 흥분 - 실망
② 기대 - 실망 - 미안함
③ 흥분 - 냉정함 - 실망
④ 기대 - 걱정 - 실망
⑤ 불안 - 흥분 - 미안함
- 현이의 연극 공연에 대한 흥분과 설레임, 현이가 보잘 것 없는 풀잎 역을 맡은 데 대한 실망, 딸의 배역에 실망했던 데 대한 미안함으로 글쓴이의 심리 상황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26.. 이 글로 알 수 있는 현이의 성격은?
① 경솔하고 나서기를 좋아한다.
②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다.
③ 순진하고 성실하다.
④ 소박하고 수줍음이 많다.
⑤ 소극적이고 열등감이 있다.
- 이 글을 통해서 '현이'는 순진하고 무척 성실한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7.. ㉠의 이유는?
① 현이를 먼저 발견하지 못해서
② 연극 연습을 도와주지 못해서
③ 현이가 연기 중에 실수를 해서
④ 현이의 역할에 실망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서
⑤ 현이가 연극하는 것을 보지 못해서
- 조금전까지만 해도 현이의 배역에 대해 실망을 했었는데, 대견하기까지 한 현이의 말에 미안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28-30)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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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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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 시에 사용된 언어의 특징이 아닌 것은?
① 비유적 표현이 많다.
② 운율이 느껴진다.
③ 간결하다.
④ 함축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⑤ 청각적 심상을 주로 표현하였다.
- 이 시에 사용된 주된 심상은 시각적 심상입니다.
29.. 이 시에서 말하는 이의 정서는?
① 기쁨 ② 즐거움 ③ 그리움 ④ 쓸쓸함 ⑤ 부끄러움
-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를 통해서 어떤 대상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겠지요.
30..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말하는 이의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② 맑고 깨끗하며 신비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③ 말하는 이의 얼굴 모습을 말한다.
④ 1연의 '손바닥 둘'과 대비되는 말이다.
⑤ 말하는 이의 마음의 깊이와 크기를 비유하고 있다.
- '호수'는 화자(시 속에서 말하는 사람)의 '그리움의 깊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시어입니다.
ㅡㅡㅡ학교마다문제가다르지만대부분이게나온답니다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