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삼개월 전만해도 명예의 전당에서 자극받고 으쌰으쌰 했었던 별볼 일 없는 한 여인입니다. 너무도 감사하게 대한항공에서 절 받아주어 지금은 중국어와 일본어에 허덕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항상 좋은 자극이 되어주었던 이곳에서 여러분에게도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몇글자 끄적여 봅니다^^
우선 저의 스펙,
나이 85년생 26,(소집날 가서 만나보니 스물일곱 여덟이신 분들도 꽤 보았습니다!!언니들!!힘내세요!!!!)
학교, 4년제 대학 경영학과, 학점 3.9/4.5
토익, 750
어학연수, 有(봉사활동6개월)
학원, 有(더 소소한 이야기는 밑에..) 스터디, 多多(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이 했네요)
지원횟수, 첫지원
신체, 168/48 (이지만 절대 이렇게 보이지 않아요ㅠㅠ덩치 있어 보이는 스타일ㅠㅠ)
생김샘이, 완전 지극히 평범 그자체
헤어 및 메컵, 저는 실무 임원 모두 이대 서X에서 받았어요. 청순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 임원때 더 빛을 발했던 듯.
1차 면접.
제가 항상 선생님께 피드백 받았던 가장 큰 단점은 “너무 연습 한 티가 난다”였어요.
정말 셀수 없을 정도의 스터디로 인해 답변등은 거의 퍼펙하게 준비되었지만 그것 때문에 너무 만들어 진 냄새가 나서 별로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 면접 전날 스터디도 안하고 답변도 안보고 그냥 엄마하고 백화점 가서 쇼핑하고 먹고싶었던 피자며 스파게티 다 시켜먹고 기분만 좋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면접 당일날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그 컨디션을 만들어주는게 그 전날의 기분인 것 같아요.
무튼! (서론이 길어져서 죄송ㅠㅠ)
제일 기본인 사알짝 둥근(거의 각진) 약간 아이보리 도는 실크소재 블라우스에 정말 아.무.것. 도없는 기본 블랙 치마에 앞코 둥근 8cm구두(보이지 않는 속가보시 1cm), 살색 스타킹 신고 면접장에 들어갔어요. 많은 분들이 대기하고 계셨고, 딜레이 없이 제시간에 맞춰 면접을 봤습니다.
땡~소리가 난 후 뚜벅뚜벅 최대한 밝고 환한 미소로 들어가 자기 자리에 서서 젋으신 인사과 분과 우아하신 사무장님께서 반겨주셨어요. (앉으신 채로 꾸벅 인사를 해주셨어요.)
먼저 편안하게 심호흡 한번씩 하자고 긴장한 것 같다고..ㅋ 그리고서는 다들 점심은 드셨는지 여쭤보셨어요.(제가 두시 E조) 그리고서는 공통질문 없이 바로 개별로 들어갔었는데 저에게는 “XX씨 경영학과 졸업하셨는데, 그럼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셨고, (그 수많은 스터를 하면서도 처음 받았던 질문 ㄷㄷ) 한 1,2초 정도 생각하고서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의 목표로 만들어 내기 위해 그사람만의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하자 꼬리질문으로, “그럼 카리스마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셔서, 전또 한 1,2초 정도 생각하고서 “무엇보다 실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팀원들에게 보인다면 카리스마는 팀원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생길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해드렸더니 다행이 고개 끄덕여 주시더니 더 이상의 꼬리질문은 없으셨어요.
그리고 저희 조에서 기억나는 질문은 “XX씨의 결혼날 인데 차가 너무 막혀 늦어질 거 같다. 그래서 신호위반을 해서 경찰에게 걸렸는데 경찰은 뇌물을 요구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와 “영어로 대한항공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 등등 이였던 것 같아요(저질기억력ㅠㅠ용서해주세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신 분 말해보라 하셨는데 저만 빼고 다들 손들어 말씀하셨어요. (임원때 찾아보니 저의 조원분은 안계셨던듯;;)
제가 정말 운이 좋았던게 전 다리가 완벽하게 붙지 않았아요, 2cm정도 만큼 벌어지는 스타일ㅠㅠ 그런데 다행히(?) 제 옆에분 께서 저보다 심한 오다리 이셔서 제가 덜 티났었던 것 같아요.(여러분! 다리가 완벽하게 붙지 않아도 기회는 있습니다! 그치만 전 교정기로 6개월을 차고 잘 만큼 피나는 노력을 했답니다ㅠㅠ)
그리고 저희 조는 다른조보다 꽤 오래 봤던 것 같아요.(대략 17분 정도) 그래서 바르고 곧은 자세를 흐트러 지지 않고 유지하는 연습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영어면접&임원면접
헤어와 메컵 같은 곳에서 받고 그때 보다 훨씬 좋은 기분으로 본사로 가 임원면접을 봤어요.
전 첫날 오전 10:15분이라 옷과 스카프 모두 여유 있게 골라 입었어요. (상하 모두 44. 드라이비닐이 벗겨지지 않은 옷들도 있었네요)
그리고 딜레이딜레이를 거쳐 영어면접에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한국인 두분이 계셔서 공손하게 “헬로”를 날려드리고, “저 여기 앉아도 될까요?”라고 여쭤본뒤 자리에 앉았어요.
먼저 기내문을 읽어보라 하셨고, 전 seat belt sign을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끝까지 읽었어요. 롤플레이로는 “승객한분께서 계속해서 xx씨 엉덩이를 치시는데 어떻게 하실껀가요?”였고 “그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혹시 필요하신 것이 있으신지 여쭤보고 없으시다면 다음부턴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콜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영어질문은 “승무원이 가져야할 필요한 조건이 뭐라고 생각하세요?”였고 스터디때 했던“체력, 서비스 마인드, 영어”의 대답은 온데간데... 왠 갑자기“자신감과 책임감”이라고...-_-
우선 내뱉었기 때문에 수습에 들어갔어요.."뭐 자신감이 있어야 밝은 미소를 보여드릴 수 있고 책임감이 있어야 고객들에게 안전하게 목적지 까지 모셔다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준비했던 답변이 아니였기 때문에 문법이 꽤나 틀렸을텐데 그냥 자신감 있게 계속 웃으면서 말씀 드렸더니 추가 질문없이 영어면접은 그렇게 끝이났네요.
그리고 대망의 임원 면접!
딜레이 끝에 다섯명이 들어간 저희조. 전 한 가운데 서게 됐고, 붙지 않는 무릎때문에 긴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임원분들께서 앞으로 다가오라고 하셔서..
책상앞까지 다가갔기 때문에 운좋게 다리신경안쓰고 면접에 임하게 됐네요^^
항공사공부도 많이 하고 시사 경제 사회 다각면으로 공부하고 갔었는데, 자소서 보고서 질문들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해외 봉사활동에 관해 많은 질문을 하셨어요.
그냥 옆집 아저씨 같다라는 생각하면서 맘편히 자연스럽게 대답해 드렸답니다.
(중간중간 압박질문도 하시는데, 그냥 당황하시지 마시고 공손하게 계속해서 대답 해 나가시면 될 듯 하네요^^)
혹자는 질문 많이 받아야 합격이다, 혹은 아니여야 합격이다 하시는데..
저희조는 완전 질문 많이 받으신분도, 개별질문 하나도 못받으신분 다-해서 5명중 4분이 합격하시는 기적의 조를 이뤘답니다.^^
그러니 결과는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그렇게 기다렸던 임원면접을 마쳤답니다.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전 모든 면접을 굉장히 즐겁게 임했답니다. 마치 내가 여지껏 연습 무언가를 관객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
무튼, 몇일간의 오랜 기다림 끝에 임원합격 통지서를 받았고, 신검도 무사히 잘 받고 지금은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답니다.
(신검과 영여 면접성적으로 입과 날짜가 정해 진다네요! 열심히 하셔서 하루라도 일찍들어 오시면 선배가 되니 열심히 하세요^^홧팅홧팅!!)
잠도 얼마 못자고 몸은 힘들지만,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소중한 동기들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대한항공에 대해 알아가고 내 회사가 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요즘은 넘 행복하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전현차의 모든 여러분,
여러분의 이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대한항공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답니다!!
얼만큼 시간과 정성을 들여 열심히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동기님 중에도 5번 지원하셔서 6번째 되신분들도 계신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더운여름, 더위도 조심하시면서 이제 곧 공채가 날 것 같던데, 체력관리 열심히 하셔서 어서 같은 회사에서 뵙고싶어요!!
화.이.팅!!!
(* 학원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하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전 학원을 추천한답니다^^ 물론!! 단순히 학원을 왓다갓다 다니는게 중요한거 같진 않아요. 그곳에서 열심히하시는 분들과 함께 스터디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특히 학원의 특성을 잘 살려 이용한다면, 개인적으로 준비하시는 것 보다는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세도 답변도 엉망으로 시작한 나에게 항상 도움이 되는 피드백과 힘들다고 서로 눈물흘릴때, 함께 도닥여 주며 여기까지의 내가 있게 해준(비록 몇일전에 만낫지만ㅋ) ㄴㅎ,ㅇㅈ,ㅁㅈ,ㄱㅎ,ㅈㅅ 우리 스터디 조원들!! 넘넘 사랑하고 고마워.. 이제는 너희 차례니까 끝까지 집중력 잃지말고 열심히 홧팅!!!)
*음... 싸이는 여쭤보는 분들께 쪽지로 살.며.시 알려드릴꼐요.
그치만 저의 거의 모든 사진들은 일촌공개랍니다ㅠㅠ
**별볼일 없음에도 축하의 쪽지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꾸벅꾸벅)
너무 많은분들이 여쭤보셔서;; 더 도움되시라고 그때 썼던 자소서와 제가 정리했던 각종 정보들 같이 올려드릴께요~
다들 화이팅하세요^^
***싸이는 이제 닫을께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원은 홍대 코세X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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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축하드려요♡......친절하세요 꼭유용하게쓸게요 ㅠㅠㅠㅠㅠ저도싸이주소쫌 부탁드립니다 ^^
축하드리고 자료감사합니다~~저도 싸이주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싸이주소 알려주세요...너무 부러워용....
싸이주소 꼭 부탁드릴께요^^
귀찮으시겠지만 저도 싸이주소 부탁드려요 ㅠㅠ
우와 부러워요 ㅠㅠ 저도 싸이주소 좀....^^
읽는내내 가슴떨렸습니다!ㅋㅋ 싸이주소좀 알려주세요 ^^
저도 26인데..너무축하드려요 저두 싸이주소 알려주세요~~~^^
축하드려요 ^^ 그리고 싸이주소 부탁드려요^^
축하드려요~^^ 저도 싸이주소 부탁드릴께요^^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정말.. 노력한 만큼 그 대가는 따르는거 같아요..ㅎ
싸이 주소 부탁드려요~^^
.저도 싸이주소 부탁드려요...ㅠㅠ 저도 빨리 합격하고싶어용!
소중한 글 감사드려요^^ 저도 싸이주소 부탁드릴게요^^;
자료까지올려주시구 자세한후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리구요^^싸이주소 부탁드려요^^
후기 감사드려요..저랑 동갑이신데, 정말 많은 도움도 됐고 자극도 됐어요..싸이 주소 부탁드릴게요 ^^
글 너무 잘봤습니다 ^^ 님 글 보면서 힘내야 겠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대단하세요 ^^
저도 싸이주소 부탁드립니다.
잘봤어요!!!!!!!!! 내년 상반기 첫 지원 하려고 하는데 아직 준비된게 하나도 없네요 ㅠㅠ 저도 괜찮으시다면 싸이 주소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싸이 주소 부탁드릴게요~ㅎㅎ
넘 힘이 되는 말씀뿐이시네요 ^^* 자료도 잘 쓰겟습니다. 싸이주소 슬쩍 여쭙고 갑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용기얻고 갑니다!!
늦었지만 저도 싸이주소 부탁드려요^^;
늦엇지만 정말 축하드려용^.^ 싸이주소부탁드링게요~~~'-'
우와.. 진짜 축하드립니다. ㅠㅠ 좋은 자료 감사드리구요 싸이주소 좀 부탁드릴게용 ^.^
자료 감사드립니다.^^
자료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