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한통 ...윤선화
전화 한통평소에 통화를 하면 옛날 얘기를 하며 길게 통화를 하려는 지인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엄마를 화장실에 앉혀둔 상황이라 순간 전화를 받을까 말까 하다 좀 전에 온 전화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 혹시나 급한 일이 있나 하는 생각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상황 설명하고 빨리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전화를 받았다.근데 아니나 다를까 특별한일도 아니고 그냥 윗 층에 애들이 밤늦게까지 떠들어서 도대체 참을 수가 없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또 이런 저런 일상과 옛날 얘기들을 반복했다.전화를 받기 전부터 이미 요란해진 마음이었음을 알아차렸지만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전화를 끊으려는데 틈을 주지 않아 말을 못끊고 있는 나한테 화가 올라왔다.그 마음 그대로 멈추지 못하고 순간 상대가 말하고 있는 중에 "아~~ 내가 지금 엄마출근시간이 다 돼서 끊어야겠다"며 "담에 통화하자"고 바쁜 듯 급하게 말을 전달하고서는 엄마 출근 후 가만히 앉아 생각해보니좋게 말을 전달할 수도 있었는데 전화를 받기 전부터 전화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있었고 전화로 길게 통화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 때문이었는지 멈추지 못했구나 싶었다.또 전화가 오면 내가 바빠서 상대에게 요란한 마음이 일어날 것 같다면 받지를 말든가, 받았다면 상대의 얘기를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챙기는 것 도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다.
** 그래요. 설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지금 엄마일이 더 바쁘네요.
그러니 내 바쁜 일이 끝나고 내가 전화하자는 정도 세울 수 있고.
받아서 일상의 이야기라면 내가 이런 상황이라서 안 받으려다가 받았다며 다음에 통화하자는 전달을 하고 끊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알아차림의 공부가 필요하지요.**
고의가 아니었는데... 황은덕
걷기 동작에 유념하며 출근을 한다.
가게 앞쯤 다 갔을 때 영혼 없이 걸어가고 있던 사람과 손이 스친다.
** 영혼 없이 걸어가고 있던 사람이라고 하는 내 마음을 봐야지요?
영혼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 손이 하는 순간 탁! 하는 소리...휴대폰이 땅에 떨어졌다.
순간" 어머 미안해요."말이 없이 휴대폰을 살피고 있는 사람 자기도 미안하다 해야 되는 거 아니가? 고의가 아니었는데 내만 왜 미안하다고 하지?
** 휴대폰이 떨어지니 순간적으로 어머 미안해요? 라고 하는데
이 말이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이 아닐까요?
나는 습관적으로 나왔지만 상대방은 자기 핸드폰이 떨어진 것이니 사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요?
헌데도 왜 나만 사과를 해야 하는가? 자기도 해야 하지 않나라고 하는
내 마음을 본다면 이런 상황들이 살펴지지 않을까 싶어요. **
순간 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마음도 든다.
** 자리를 빨리 피하고 싶은 원인도 있었겠지요?**
그 사람은 핸드폰을 살피며 그냥 간다.
그렇지 네가 잘못했으니.. 상대의 잘못을 인정해 버리네--
액정이 나간 건 아닐까? 걱정 된다. 저분은 자기의 잘못이라는 걸 빨리 인정해버렸나~ 조금을 가더니 서성거리고 있다.
혹시 액정 물어 주세요. 라고 따라오지나 않나 불안한 마음이다.
** 걱정되는 마음, 불안해 하는 마음도 다 봐야지요?**
스친 그 일을 그때 해결을 하지 못하고 알아차리고만 있는 나~
괜찮아요? 폰이 깨지지는 않았어요? 라고
대화를 시도 해봤더라면 물어주던 사과를 하던 했을 텐데
그 일에 대한 순발력이 부족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미안해요라고 했던 말은 속 깊은 사과가 아니고 처세술이었구나!~
감사심이 난다^^
나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시니 우연히 일어난 일에 폰이 괜찮아야 할 텐데..한 지혜를 깨닫고 나니 번뇌가 사라지고 고요해 진다~
** 속깊은 사과가 아니라 그냥 상황에 대한 것을 말로 미안하다고 하고서도
상대도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거라고 하고 있지요?
그런데 그런 내 마음도 보면 아마도 일기가 다르게 전개 되었을 거예요.
어쨌든 지나고 나서 순발력이 부족함을 느끼었고 속 깊은 사과가 아니었음도 알았네요.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싶으니 내 마음은 고요해지구요.**
생각이 다름을.. 황은덕
단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원타원님께서 메론을 자르러 내려 오셨다.
상황을 보시던 a타원님께서 메론을 누가 사왔노? 하며 궁금해 하신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되지? 누가가 뭐가 중요하지? 또 분별 하실려고...
** 여기서 내 마음을 봐야지요?
그럼 누가가 궁금한가 보다는 그대로 인정이 되겠지요?
또 분별하실려고... 라는 말속에 마음은 그동안 그분에 대한 고정된 관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네요.**
옆에서 듣고 계시던 b타원님께서도 저번에도 ㅇㅇ가 사왔는데 말을 안 하더마는 누가 사왔다고 말을 하지ㅡ하신다.
두 분이 누가? 하고 궁금해 하시네. 두 분 마음이 이해가 된다.
알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기운은 통하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면 그분께 전달될 건데 뭘 저러시나? 하는 내 생각과 다를 뿐이구나~
또 두 분은 역할이 나와 다르니 궁금하시기도 하겠지~
오히려 내 마음에서 a타원님에 대한 분별심이 작동했구나!~
ㅎ알아차리고 다름을 인정하니 두 마음이 싹~사라진다.
**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되지? 누가가 뭐가 중요하지? 또 분별 하실려고...
내가 걸린 마음이지요? 상대를 향한 내 마음에서 일어난 마음이니까요?
그러나 알아차리고 내 마음에 초점을 맞추니 공부를 하고,
공부를 하니 내 분별심이 작동했음이 알아지면서 걸림이 사라지네요.
영혼이 없는 사람 -황은덕(감정후 다시쓴 일기)
영혼 없이 걷는 사람이라고 하는 나를 봐야한다고 일기 감정을 해놓으셨다.내 마음은 바르게 걷는 운동을 한다고 발에 마음이 온통 가 있었고 손이 스칠 것을 예측하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영혼 없다고 한 그 마음을 보란 말씀인가?의문이 걸려 그때 상황을 재연해본다.일심으로 걷는 마음도 내 마음 넋이 나간 듯 걸어오는 모습이라고 한 것도 내 마음인데 걷는 마음은 잡고 있었고 넋이 나갔다고 하는 마음은 잠시 보고 놓쳐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넋을 놓고 걸어오는 사람이라고 하는 내 마음을 알아 차렸다면 손이 스치지 않게 내가 피해 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진다.사람은 누구나 깊은 생각에 빠질 때가 있지~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피해주었더라면 은혜를 생산하고 뒤따라 일어난 번뇌들도 없었을 것인데결과는 완전히 달랐겠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두 마음 됐던 세 마음이 됐던 순간순간 그일 그일에 일어나는 마음을 놓치지 말고 보는 연습을 하라는 가르침임을 알게 된다.오는 마음을 알아야 가는 마음도 알 수 있지~알아차리고 보면 오고 감이 무시광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마음의 경비를 잘 서서 마음단속을 잘하라는 교훈을 주신 감정 말씀임을 알고 나니 감사심이 난다.
** 온통 마음이 발에 가 있다고 해도 순간 영혼이 없이 걷는다고 하는 내 마음은 있었거든요.
그러니 영혼 없이 걷는 사람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지요.
단지 마음을 보지 못하고 흘러가 버린 것이지요.
다시 재연해보면서 그랬다는 것이 알아지네요.
그래요 두마음이든 세마음이든 일어났다면 다 봐야하지요.**
생각이 다름을.. 황은덕
단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원타원님께서 메론을 자르러 내려 오셨다.상황을 보시던 #타원님께서 메론을 누가 사왔노? 하며 궁금해 하신다.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되지? 누가가 뭐가 중요하지? 또 분별 하실려고...옆에서 듣고 계시던 @타원님께서도 저번에도 ㅇㅇ가 사왔는데 말을 안 하더마는누가 사왔다고 말을 하지ㅡ하신다.두 분이 누가? 하고 궁금해 하시네.두 분 마음이 이해가 된다.알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기운은 통하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면 그분께 전달될 건데 뭘 저러시나 하는 내 생각과 다를 뿐이구나~또 두 분은 역할이 나와 다르니 궁금하시기도 하겠지~오히려 내 마음에서 #타원님에 대한 분별심이 작동했구나~ㅎ알아차리고 다름을 인정하니 두 마음이 싹~사라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먹으면 되지? 누가가 뭐가 중요하지? 또 분별 하실려고...
내가 걸린 마음이지요?
공부를 하니 내 분별심이 작동했음이 알아지니 걸림 마음이 사라지네요.
기도문 ...진타원 김봉진
6/10
거룩하옵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대종사님 성령이시여!
시시때때로 흩어지고 새어나가는 마음을 붙잡아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는 자성의 정혜계를 세워나갈수 있도록 위력을 주옵소서
사은이시여!
부처와 중생의 차이는 어떤 경계에 요란함이 있을 때
빨리 요란하기 이전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 편안해지느냐의 순발력 차이라고 했습니다.
속깊은 마음공부로 정진하는 저희 모두로 하여금
혼자만 깨어있는 삶이 아니라 소중한 법연과 함께 정성으로 삼대력을 갖추어 실력있는 공부인 되도록 기운을 주옵소서
정세가 불안전한 이 때 모두가 간절한 기도의 힘으로 안정을 찾을수 있게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6/11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새마음 새몸 새생활로 하루를 시작하였나이다.
오고 가며 만난 인연들과 좋은 인연으로 서로 도움이 되고,
서로 바탕이 되어 기쁘게 살게 하옵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설렁 닦고 가니... 서공은
학교 급식 도우미 일을 하는데
사람들이 유리 청소를 하면 창문을 닫아 놓은 채로 설렁 닦고 가고 있다.
그것을 보니 내 마음이 요란해진다.
일을 하면 깨끗이 해야지 하고
내 혼자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구나!
내가 좀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고 마음을 돌려본다.
사은님 이 일을 하게 해주신 내 몸 내 마음에게 감사합니다.
하루 감사생활로 지내니 즐겁습니다.
깨끗하게 청소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요란해지지요?
그러나 그 요란해 하는 나를 보니 저 사람은 저러게 하는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마음을 챙기고 내가 더 열심히 하자는 정을 세우네요.**
힘들게 모은 돈을 주시니...제명심
얼마 전 집안 페인트칠을 하였다.
어머님께서 우리가 힘들다며 겨울동안 힘들게 모우신 돈을 보태라고 공사비를 주신다.
이렇게 부모님이 건강하시어 일을 하시고
조금이나마 우리들에게 보탬이 되고파하는 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건강하게 지내고 계심에 한 번 더 감사함을 느낀다.
** 힘들게 모아서 보태주시는 어머님이 정말정말 감사감사 해야겠네요.**
너무 아플 땐 ....권수연
코로나 19가 시작될 무렵 허리 시술을 받고 또 백수가 된 성화부처님!
이런 상황의 어려움에서도 마음으로 부처님이 내 업을 소멸하게 한다.
원래 아프고 안아프고가 없는데 생노병사의 이치에 다라 아픔이 온다.
그대로 순응하면서 살련다.
아! 아프다!
아플 때는 아프다고 하는 나를 바라본다.
내가 너무 아파서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구나! 하고 정신을 차려본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 아프다고 하는 나를 바라보며 마음을 챙기니 새로운 정신을 차리게 되지요?
그러니 감사해지지요.
감사심을 챙기니 은혜로운 날이 되네요**
번뇌 즉 보리 ...김도현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6조 법문에 대한 교무님의 가르침이 있었고, 이어 단법회 내내 6조의 법문으로 회화했다.
교서만 들고 다닐게 아니라
감각이나 의심꺼리를 반조하여 실생활이 활용하는 교도가 되야겠다.
번뇌 즉 보리
부처와 보살의 마음은 보리심이고,
범부와 중생은 번뇌심이다.
일일시시로 다가오는 번뇌를 탓하기 전에 받아들여 수용하여야 옳은 공부고 공부인 임을 알았다.
번뇌을 내 마음과 항상 함께 하여 비우고 또 비워 소멸시키고 그 자리에 은혜심를 심자.
앞으로 남은 세월동인 봄에 청보리가 피어 나듯 내 심전에도 보리심이 피어 날 수 있도로 가꾸자.
** 부처와 보살의 마음이 보리심이라고 정해져 있지 않지요?
일어나는 마음을 보면서 알아차리면 보리심 못알아차리면 번뇌일 뿐이지요?
그래서 알아차리는 연습을 계속 하면 내 마음은 보리화를 피울 것이고.
못 알아차리면 번뇌가 한가득한 마음으로 살게 되지요. **
제목 : 잔머리 굴린다고... 강덕순
일요일 오후 고구마 심고 어제는 몸살하고 오늘은 쉬어야지 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 산에 가자고 부른다.
무거운 몸으로 따라 같이 가고 있는데
경남은행 지점장 하시던 부인이 "언니 머리염색 할 때 됐네" 하자 말자
대뜸 지점장 하시는 말씀 "강여사 잔머리 많이 굴리니까 머리가 많이 센다."
듣는 순간 마음이 요동친다.
저번에는 어딜 다니는지 잘 돌아 다닌다 하더니 오
늘은 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잔머리 굴린다고~~저래가지고 어찌 지점장까지 --- 등 등~~
일어나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있는데 자기 부인이 한말 한다.
당신은 말을 왜 그렇게 해요?
괜찮아 그건 지점장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 -
지난날 나도 내 생각대로 불숙 불숙 말을 많이 했어 하고
빈마음 한자리 찾으니까 아무것도 없는~~~,
** 잔머리 굴린다는 것이 제일 싫은 말인가 보네요
그런 나를 보면서 잔머리 굴린다는 말이 싫구나! 하고 인정해 봐요
그럼 잔머리 굴린다는 것이 무엇인가?연마가 되지요?
잔머리는 언제 굴릴까?
그렇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잔머릴ㄹ 굴리며 살지요?
장머리를 굴려야 일을 해결하는 지혜도 나오구요.
또 어딜 다니는지 잘 돌아 다닌다고 하는 말에 걸리구나 하고 나를 알아 차려요?
알아차린 다는 것은 나를 보면서 내가 싫어하을 느끼는 거예요.
그리고 왜 싫어하는지 원인을 찾아 보는 거예요.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면 잘 돌아다닌 것은 활동을 그만큼 많이 한다는 뜻이지요.
그럼 내가 그렇게 먹잘것 없이 바쁘게 살고 있어서 만나기 힘든 사람입니다 하면서 웃게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