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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釋環의 身邊雜記 스크랩 한탕배 결승 중계(성탄절 특집 시사풍자)
5/공석환 추천 0 조회 55 09.12.25 10:2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많은 국민들이 고대하시고 계시는 한탕배 결승전 5번기 마지막경기인  5차전 경기중계를 덜구벌시에 있는  “동강난” 경기장에서 성탄절인 오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한탕배는 4년마다 열리는 야구 대회로 그 상금이 한탕이라는 이름 그대로 크고 명예도 따르는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대회입니다.
 
지금 결승전에는 5대강팀과 국민사랑팀이 올라와 있습니다.
 
5대강팀의 구단주는 이독박 사장입니다. 돈도 많고 정재계에 인맥도 넓어서 카리스마가 강하여 뉴욕 양키스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비교됩니다. 5대강팀은 미리부터 결승전 진출이 유력시 되었습니다.
 
국민사랑팀의 구단주는 서종시입니다  큰 재력은 없어도 선수들과 인화를 중시하는 평을 듣습니다.  결승전 진출은 의외라는 것이 전문가의 평입니다. 4번타자인 사박자 선수를 제외하고는 스타선수가 없습니다.  다만 일한구 선수가 기아의 이종범 선수처럼 노장으로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처음 두 경기를 5대강팀이 압도적으로 이겨 시시하게 끝날 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3차전에서 극적으로 사박자선수가 9회 끝내기 3루타를 쳐서 역전하였습니다.  4차전에서 서로 점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벌이다 1번타자인 노장인 일한구 선수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1:0으로 국민사랑팀이 이겼습니다.
 
5차전이 시작하기 직전에 이독박 사장은 중대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번 한탕배를 우승하면 그 상금에 다른 투자자들의 돈을 합쳐서  넉동강에 세계 최초로 강에 떠 있는 ‘오리알’ 유람선 구장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이 계획의 발표로 부근의 덜구벌 시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오리알’ 유람선 구장을 강에 띄우기 위한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덜컥보라는 거대한 보를 만든다고 합니다. 지금도 넉동강의 수질이 안 좋은데 덜컥보가 건설되면 물이 썩어 들어가 덜구벌 사람들은 생수에 의존하여야 하나 하고 걱정합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독박 사장은 한다고 하면 자신의 정재계 인맥을 이용하여 시민들의 우려와 상관없이 밀어 부치는 스타일이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양식 있는 국민들은 지금 국민사랑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7회까지 오대강팀의 한달수 투수의 강속구에 눌려 일한구 선수가 안타를 하나 뽑은 것을 제외하고는 국민사랑팀의  모든 선수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에 오대강팀은 8회 초에 도만희, 떡종환 선수들이 교묘한 번트 안타를 치고 나가 두증현 선수의 적시타로 2점을 낸 후 허재오 감독의 교묘한 스퀴즈 플레이로 다시 한 점을 내어 3: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8회말부터 예운찬 선수가 구원으로 등판하였습니다.  예운찬선수는 오프시즌에서 위장전입, 탈세 등으로 사회적 물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독박 구단주가 스카우트한 선수입니다. 이독박 구단주는  능력만 있고 구단주 지시만 잘 따르면 선수의 평판은 중요시 하지 아니합니다.
 
등판시에 많은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들었으나 살살이 예운찬 선수 끄덕 안합니다 기교파 답게 8회에 3자 봉퇴를 시켰습니다.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헷갈리는 볼을 던져 2개의 스트라이크 아웃과 1개의 뜬 볼로 막아냈습니다.
 
9회초 추가 득점 없이 지금 9회말에 들어와 있습니다. 스코어는 3:0으로 5대강팀이 앞서고 있습니다.
 
1번타자 일한구 선수 또 자기 몫을 하고 나갑니다 착실한 일루타를 치고 나갑니다. 일한구 선수 장외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노장이지만 덜구벌 시민을 위하여 옳은 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합니다.
 
2번타자 소장파로 그 동안 활약이 적었던 이경필 선수가 스퀴즈 번트를 낸 것이 안타가 되어 무사 1, 2루입니다.  3번타자 삼몽준 선수가 타석에 등장합니다. 아직 신인이지만 체격과 풍채가 좋아 촉망되는 선수입니다 아직 경험과 판단력이 부족하여 헛스윙을 잘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런데 초구를 잘 못 친 것이 3루와 좌익수 사이 행운의 안타가 되었습니다. 이제 무사 3루가 되고 타석에는 국민사랑팀의 스타 사박자 선수가 들어 왔습니다.
 
오대강팀의 허재오 감독 예운찬 선수를 불러 격려 합니다 요새 허재오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를 돋구기 위하여 쭉빵 레이싱 걸들을 스카우트하여 전국민 고충처리단이라는 응원단을 만들어 시끄럽게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박자 선수에게 초구로 교묘한 코너 스트라이크가  들어 갑니다.  사박자 선수 모든 조건이 다 좋아 스타플레이어의 자격을 갖추었는데  스트라이크를 볼로 믿고 기다리다가 삼진을 많이 당하는 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
 
두번째 볼 안쪽으로 스트라이크가 들어 갔습니다. 볼이 아니냐는 불쾌한 표정으로 감성광 주심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석연치 아니 합니다. 이독박 구단주가 어제 감성광 주심에게 술 한잔 산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돕니다.
 
3구째 약간 높은 볼이  들어 옵니다. 그 동안 많이 참았다는 표정으로 사박자 선수 그냥 힘껏 때려 버립니다. 쭉쭉 어디까지 가나요. 펜스를 넘겨 버립니다.
 
관중 아니 덜구벌 시민 아니 전국민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박자 선수는 국민사랑팀의 대표타자가 아니라 전국민의 영웅입니다.
 
갑자기 속보가 들어 왔습니다  이 홈런을 보고 이독박 사장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피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도 밝혀 졌습니다. 넉동강에 세울 ‘오리알’ 유람선 구장 지하에 카지노를 계획하고 투자자들의 선금을 받았는데 이번 결승전 패배로 무산되자 독박을 쓰고 투자자들의 보복이 두려워 도망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독박 사장 좀 느끼하게 웃어 국민들의 밥맛을 떨어뜨려 과체중 국민들의 다이엇에 도움이 됩니다. 또 가끔 실없는 소리로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주전에는 방송3사 코미디언 단체에서 이독박 사장의 모습을 TV에 내지 말라는 요구를 한 바 있습니다. 자기들 밥줄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서종시 사장은 경기 직후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기자들과 인터뷰합니다. 구단 사정이 어려워서 구단을 해체하거나 매각하려 하였는데 이번 한탕배 우승 상금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서종시도 사박자 선수의 활약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독박 사장 집념이 강하여 재기를 노릴 것입니다.  사박자선수를 스카우트 하여 4년후 다시 열리는 한탕배 우승을 노릴 것입니다.   만약 사박자 선수를 스카우트하게 될 경우는 이독박 사장 꿈을 더 크게 가지기를 바랍니다.
 
넉동강에 ‘오리알’ 유람선 구장을 건설하는 대신 세계 최초로 조주도 바다 앞에 ‘전세계’ 유람선 구장을 건설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중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 사람들이 구경을 올 것입니다. 그 때는 그 유람선 지하에 카지노도 정식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사박자 선수의 활약으로 국민사랑팀이 한탕배의 우승을 하고 서종시 사장도 살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리며 중계팀 이만 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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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2.25 10:21

    첫댓글 오늘 성탄절에 재미로 시사 만담하나 썼다.여기는 아직 크리스마스 이브다.

  • 09.12.25 11:54

    한동안 이와 비슷한 글이 유행이었지. 과천 재경부 직원들 작품이라는 소문이 돌았지.재밌게 봤다.
    간밤에 MB는 스쿠루지 유령을 만났나? 만나길 바랬는데..

  • 작성자 09.12.25 13:03

    글쎄 요새 유령이 바쁜 지 아니면 청와대에서 굿을 해서 유령이 못 나오는지 소식이 없다. '

    위 글은 내 오리지날 창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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