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직장 스쿠바다이브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어서리
해마다 겨울 1월에 열대바다로 가곤 했습니다.
여러곳을 갔지만 올 1월은 필리핀 세부섬 아래에 있는 모알보알과 두마게티(이섬은 세부섬 좌측의
큰섬의 도시)지역엘 다녀 왔습니다.
다이빙을 즐기는분들에게는 한번 쯤 가봐야할 곳이고 여행자들도 가끔 찾는 사실상 문화혜택이나
번잡한 도심이 없는 한적한 곳입니다. 나이트 같은 나잇스팟조차 없는, 기껏해야 맥주와 커피를 파는
바 정도가 전부인 곳이어서 다이버가 아니면 당최 심심한 곳입니다.
우리 일행은 부부팀 포함해 15명이 움직였으니 좀 많은데다 다이버들의 짐이 장비로 원래 많은
지라 항상 항공기 탈때 무게 때문에 시비가 많지요. 다행히 대한항공 같은 국적기들은 오버차지에
대충 관대해서 괜찮은데 세부퍼시픽 같은 항공사는 얄짤없이 오버차지를 물립니다.
1월의 필리핀 바다는 항상 좀 흐리고 비오는날이 많아 열대 다이빙이 외려 추울때가 많았습니다.
점퍼나 바람막이 같은 외투를 지참하고 긴팔 티 같은 것도 여벌로 갖고 다녀야 하죠. 이건 일반 배낭
여행도 마찬가집니다만...
모알보알 지역의 가장 으뜸 다이빙 사이트인 페스카도르섬 구조도이죠.
중앙의 세부섬 서쪽 아래에 모알보알, 젤 아래의 릴로안(건너 네그로스섬 두마게티시를 마주봄) 두곳을 다녀 왔죠.
릴로안비치에서 건너 두마게티섬을 바라본 풍경 입니다. 앞에 떠 있는 배들은 거의 다이빙배죠.
릴로안의 한국인 다이브샵 킹덤리조트 입니다.
우리팀의 수중샷... 전 가장 좌측 조그맣게 보임다.
벳 피쉬를 찍고 있는 접니다.
모알보알의 정어리떼의 군무...정말 장관이더군요. 이번 다이빙 투어의 백미였습니다.
모알보알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씨팬 군락...이보다 크고 많은 곳은 가본적이 없는데 시야가 좋지 못합니다. 부유물이 많아 사진빨이 잘 안받지요.
모알보알의 화이트비치...실제 산호가루인데 좀 억셉니다. 발이 아파요.
첫댓글 아름답고 멋진 여행이네요.감사
사진을 보니 가고싶은 맘이 굴뚝같습니다. ^^*
아 이사진을 보니 8년전 다이버 마스터 자격증딸때 생각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사진 잘보고 갑니다.
모알보알 올해 갔는데 정어리떼 다 없어졌습니다. 그거보러 일부러 갔는데 보홀섬 환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오직 스쿠버만 하다 왔습니다.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