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단지 분양 잇따라
왕십리 뉴타운 내달 첫 분양
미분양 속출에 몸살을 알던 분양시장에 차츰 온기가 돌고 있다. 청약열기까지는 아니지만 잇따라 청신호가 나타난다. 서울 수도권 전역에 퍼진 전세난에 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면서부터다.
최근 부산 사하동에서 개관한 한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건물 밖으로 400~500m 가량 길게 줄을 서는 등 지방 시장에서 오랜만에 '줄서기' 광경도 연출됐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잇따른 부동산전문가들의 전망도 나온다.
시티프라이빗뱅크 김일수 부동산팀장은 “분양 시장 침체, 정부 대책 이후로 미뤘던 유망단지들의 분양이 몰리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내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소형아파트 위주로 청약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수도권 알짜 재건축 단지서초구 반포동에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삼호가든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형 2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교통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 편리하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서원초등·원촌초등·반포고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이 주변에 있다.
왕십리뉴타운이 11월 첫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4개의 건설사가 짓는다. 2구역은 1148가구 중 80~195㎡형 51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왕십리뉴타운은 잘 갖춰진 교통망이 특징이다. 현재 3개 노선(2·5·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과 2·6호선 신당역 등이 가깝다. 서울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도 많다.
북쪽에는 청계천이 흐르고 대형마트가 인접해 주거여건도 뛰어나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128가구 중 155~216㎡형 4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지난 7월에 오피스텔 공급은 마쳤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부선 전철 용산역이 단지 앞에 있다. 동쪽에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63가구 중 80~177㎡ 194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하고 은로초등과 중대부속중이 가깝다. 지난해 7월에 흑석5구역에 분양한 센트레빌1차(655가구)와 함께 1600여 가구의 센트레빌 대단지를 형성한다.
수도권에선 성남 도촌지구에서 LH가 119~157㎡ 528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남쪽에 공원이 조성돼 시야가 탁 트여 있다. 분당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야탑역까지 차량으로 7~10분정도 걸리고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성복동에서 114~156㎡ 351가구를 분양할 계획. 분양예정 시기는 12월로 잡혀있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수지나들목이 차량 1분거리고 주위에 광교산이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 생활환경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주변에는 성복자이·성복힐스테이트 등 기존 주거단지와 함께 브랜드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용인시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포스코건설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12월경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동쪽에 수원골프장이 조성돼 있어 풍부한 녹지 환경과 쾌적함도 즐길 수 있다.
관곡초등·신갈중·기흥고등학교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2011년 말에는 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 예정으로 인근에 신갈역이 지나간다.
의왕시 포일2지구가 11월 분양된다. 단지규모가 123~164㎡ 330가구다. 과천시와 안양시 경계여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차로 3분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해 인근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부지 북서쪽으로 청계산 조망이 가능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은 송도국제복합단지에서 110~215㎡ 1439가구 규모의 단지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차량으로 5분거리며 인천대교 진입이 수월하다. 연세대 국제캠퍼스(2013년 완공 예정)와 맞닿아 있으며, 송도글로벌캠퍼스가 인접해 유명대학 분교 10여개가 위치할 예정이다. 송도국제학교(9월 개교)도 인접해 글로벌 교육환경이 갖춰질 전망.
◆세종시 첫마을 분양부산에선 해운대구에 대규모 재건축 일반분양단지가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우동 1025번지 우동2구역을 재개발해 1059가구 중 81~149㎡ 743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한다. 우동2구역은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과 시립미술관역 중간 지점이다. 해림초등·부산문화여고·부산국제외고가 단지 옆에 있다. 다양한 문화, 편의시설 (벡스코, 신세계 · 롯데백화점 이하 센텀시티점)도 주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