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주시산악연맹 한몽친선오지탐사대＞ 그림

[부여실(김종호)]

한몽친선 오지탐사대

2011년 7월 24일부터 7월 30일까지 6박 7일의 전주시산악연맹 본대의 오지탐사가 있었다.

소병겸고문, 임장환고문, 조남근고문, 강신형, 김대운, 방수길, 소순영, 신상선, 안영미, 이우홍, 정옥기, 최동호, 최민경, 박세진(14명)과

통역담당 마를거, 본인, 본인의 내자, 기사 3인을 포함하여 모두 20명이 이번 <한몽친선오지탐사에 함께 했다.

금번 오지탐사의 모든 진행은 신상선대장이 주도면밀하게 일점 과오없이 이끌었다.

시간 :  가는 시간 이틀, 머문 시간 이틀, 돌아오는 시간 이틀 

장소:훕스굴 가는 여정과 홉스굴아이막 일원 및 테를지구립공원 일대 탐사

탐사코스 : 올랑(1)-어르갈중트-자아아르-부럭항가이-오르홍-불강(2)-돌랑항-호턱-타리알렁-토손쳉겔-머렁-알럭-하트걸-홉스굴

               (톨고이트, 항산)(3, 4)-하트걸-알럭-머렁-토손쳉걸-타리알렁-호턱-돌랑항(5)-불강-에르덴트-짜우촐란트-오르홍-호통-사이방-                다르항-통고르-바양골-바양챤드만-올랑(6)

일기 : 맑고 흐리고 맑음

몽골 서북부 약 2,100km의 대장정을 단행했다.

수십 여개의 산과 하천과 강을 가로지르며 대평원의 초원과 산맥의 등허리를  달리고 넘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오지탐사는 시작되고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리의 여정은 忙中閒을 취한다.

한없이 펼쳐지는 몽골의 광대한 초원과 수없이 이어지는 끝없는 산들!

눈으로도 광학기계로도 모두 다 담을 수 없는 몽골의 진 풍경들이다.

몽골의 진면목을 힘에 버겁도록 체감한다.

가야할 거리는 묻되 소요 시간은 묻지마라. 

이것이 몽골 여행에서 통용되는 일반 상식이다.

달리고 또 달려도 한없이 이어지고 또 가야만 하는 대평원!

                몽골.

고생 끝에 낙(樂)이 온다고 누가 말했던가?

가다가 해가 저물고 지치면 아무 기약없이 쉬었다 가야 하는 곳...

잠자리를 불평할 여지도 없다.

나에게 주어지는 운명대로 순응하며 살아가야하는 삶이 여기서 실현되는구나.

비도 맞고 뻘밭같은 진흙탕길을 달리고 까마귀와 독수리떼들이 먹이감을 노리는 현장이 펼쳐지는 몽골.

우리 인간은 살기 위하여 먹는가?

아니면 먹기 위하여 사는가?

이 문제에 대한 철학적 해답을 몽골에서 찾는다.

이것이 몽골이었다.

손에 잡힐듯한 하얀 뭉게구름이 푸른 하늘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나라.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진 평원 뒤에 가이없이 이어진 지평선의 나라

마지막 태고적 모습을 고스란이 간직하며 고요한 숨을 내쉬고 있는 나라.

대륙의 한 중심에 앉아 있어 바다를 볼수 없지만 과거에는 바다였던 나라.

그리고 양과 염소들이 한가히 풀을 뜯고 평화로운 햇살을 마음껏 마시는 나라.

13세기 몽골대제국(MONGOL  EMPIRE)을 이루어 냈던 나라.

고려와 80년간의 역사적 관계를 맺었던 나라.

몽골여인 8명이 고려에 왕비로 시집왔던 나라.

강한 인내심이 없으면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든 나라.

우리는 그런 나라의 산과 강과 수목과 수많은 야생초,

그리고 제주도 넓이만큼 큰 바다같은 호수가 있는 <훕스굴>에 다녀왔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태고적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

앞으로도 영원히 이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소망해 보는 흡스굴...

야크와 순록, 차탕이 자연과 함께 자연의 하나가 되어 살아 가는 곳...

오가는 도중에 우리는 독수리, 재두루미, 쌍봉낙타, 탈흐박 등 많은 자연들을 만났다.

홉스굴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깊은호수,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호수이다.

홉스굴은 수심 265m, 넓이 2,160km, 길이 136km, 둘레 350km의 거대한 호수로 인공위성에서 찍은 그림으로는 물개 모양의

아름다운 모양이다. 홉스굴에서 바이칼호수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400km이나 초원과 산림을 끼고 돌고 돌아 1,500km를 흘러

바이칼에 이른다. 다시 말하면 훕스굴이 바이칼의 근원인 셈이다.

바이칼로 흘러드는 물줄기는 약 336개, 그리고 바이칼에서 흘러나가는 물줄기는우무르강을 거쳐 송화강으로 흘러 우리나라의 서해로 빠져

나간다. 흡스굴 일대와 바이칼호수 부근에 지금으로부터 1만 5,000년전에 코레 브리아트족이 종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가 혹한의 기후를

피하고 먹이를 찾아 아무르강을 따라 남하하여 한반도로 내려와 정착했다는 학설이 역사적으로 가장 신빙성을 갖는 학설이다.

이 코레 브리아트종족이 우리 한국인의 조상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의 어족은 알타이 어족이고 한국인의 유전적 종족은 북방몽골리안인 것이다. 

끝없는 고통과 희열이 교차되는 흡수굴 가는 길....

드넓은 초원에 실타래처럼 이어진 비포장의 찻길.....

타이가 삼림지대의 수많은 침엽수들....

한반도 넓이만큼의 수목을 갖고 있는 나라...

그리고 이름 알 듯 모를 듯한 수많은 야생초들....

여기가 몽골이었다.

有口無言.......

<몽골>이란 어원은 세상의 중심이란 뜻이다.

그 중심을 우리는 다녀왔다.

이번 오지탐사에 고생 많으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늦게 그림을 올린 점 양해있으시기 바랍니다.

-몽골국립대학교, 달라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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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 때 그 자리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 자리에 존재하지 않는 동결된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젊은산꾼(임장환)]

먼저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리옵니다...
희생과 봉사의 마음이 없었다면 할수도 생각치도 못햇을 어렵고 도 힘든 여정을 ~~~ 감사! 감사!!!
남은기간! 건강챙기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를... 뵙는 그 날까지 안녕!!!

[최민경]

종호형님 사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브르스리(이동구)]

혹시 안영미씨부부간 보기좋아요 화이팅